겸손 |
2005-10-07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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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제가 집회를 인도하기로 되어 있는 서순형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Passion Church에서 홈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홈 페이지에 올리기 위해 인터뷰를 제게 요청했습니다. 무슨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한 것도 아니고 그런 면에서는 특별히 알릴 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러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많은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참고 삼아 올렸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1. 목사님의 가족 관계는 어떠한지, 평소 가족과는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Passion Church의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마귀는 새로운 문명의 이기들이 나올 때마다 그것들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더럽혀 왔습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의 환경은 매우 어둡고 위험합니다. 우리는 마귀로부터 인터넷 사용의 주도권을 빼앗아 와야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이 더 이상 음란물이 난무하는 곳이 아니라 복음 전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귀 교회의 홈 페이지가 바로 그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가족 관계는 박정신 사모와 아들과 딸을 각각 1명씩 두고 있습니다. 딸의 이름은 우림인데 한문으로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뜻이고 아들의 이름은 주원인데 “주님만을 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자녀들의 이름에 각각 그 자녀들에게 주고 싶은 가장 귀한 메시지를 담아서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평생 그것을 기억하고 곁길로 가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2.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은 언제 어떻게 가지시나요?
한국교회는 새벽기도회가 일상화 되어 있고 따라서 새벽 시간에 주로 갖습니다. 저는 새벽예배 설교를 준비하지 않습니다. 그냥 순서에 따라 성경을 읽고 그때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함께 나눕니다. 매 시간 마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때 주님이 제게 새로운 설교를 주실 때가 많습니다. 저는 지금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데 오늘 새벽에도 주님이 제게 좋은 설교를 한 편 주셨습니다. 어쩌면 Passion Church의 부흥회 때 그 설교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3. 목사님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하나님의 사람은 누구이며 어떤 면에서 그렇한가요?
저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역사적으로는 찰스 피니이고 생존하고 있는 인물 중에는 릭 조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찰스 피니는 저와 같은 은사를 저보다 더 강하게 받은 분으로 구원론에 대한 오랜 의문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릭 조이너는 영성 운동의 진정한 아버지 중의 한 사람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 그리고 겸손의 중요성에 대해서 저에게 새롭게 눈뜨게 해주었습니다. 그의 책에는 사람의 영혼을 뒤흔들어 깨우고 바른 초점을 갖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4. 목사님 좋아하시는 음식은요?
저는 한식을 주로 좋아합니다. 한식 중에서도 시골스러운 음식들을 잘 먹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 된장찌개, 김치찌개, 비지장, 청국장, 우거지 탕 등등. 그리고 녹두부침과 소 갈비찜이나 소 갈비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5.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성령께서 직접 말씀하셨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성령께서 목사님께 말씀을 주실 때 어떤 형태로 주시는지 궁금합니다. 그것을 토대로 어떻게 설교 준비를 하시는지도 궁금하구요.
예수님은 성령님을 가리켜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내 아버지의 성령”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십니다. 성령은 우리 속에서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음성을 꼭 귀로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성령은 우리 영에 직접 말씀하십니다.
제가 귀로 들리는 주의 음성을 들은 것은 아직까지는 단 한번 뿐입니다. 저는 주로 그리고 아주 자주 내 영에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성령께서 제 영에 말씀하실 때 저는 성령의 감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혜와 구변이 저에게 주어집니다. 그와 동시에 이것이 주의 음성이라는 자연스럽고 강한 내적 확신이 옵니다. 그 중 어떤 것은 아주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며 설교로 나누라고 감동을 주시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것을 요약설교의 형태로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그리고 그 후 제가 그동안 독서하며 모아놓은 모든 자료들과 믹서해서 설교로 만듭니다. 저의 설교는 거의 대부분 이런 형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저의 설교에는 독서를 통한 많은 정보들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제 영이 직접 들은 성령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심령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6. 목사님께서 책을 쓰시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술 계획이 있으신 책들이 있으실텐데, 몇 권만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제가 책을 쓰는데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는 합니다. 저는 앞으로의 저술에 대하여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무계획이 저의 계획입니다. 저는 머리가 아니고 그저 주님의 도구요 종일뿐입니다. 주님이 나의 머리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계획은 그분이 세우시고 성령에 의해 저에게 알려줍니다. 저는 책을 쓰는 일 뿐 아니라 목회 전반에 있어서 아무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어떤 계획을 세우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저는 토끼처럼(참고로 저는 토끼띠입니다)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주의 음성을 듣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시면 무엇이든 즉각 공포하고 행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주의 음성을 듣고 그 인도 따라 행하는 것보다 더 좋은 계획은 없다고 믿습니다.
7.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한 마디만 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면 어떤 말씀을 나누고 싶으신지요?
단순히 성경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주의 음성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의 종들은 무엇보다도 주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음성을 듣는 것 이것이 앞으로 주께서 일으키시는 종들의 주요 특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종교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통이라고 자부하나 사실은 이 시대의 바리새인들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도 그 시대의 정통인 바리새인들에 의해 죽은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종교성에서 벗어나 성령을 환영하고 그리고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들에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지식에서 오는 교만, 재능에서 오는 교만, 은사에서 오는 교만, 교회 크기에서 오는 교만, 인격이 훌륭하다는 데서 오는 교만 이 모든 교만을 버리고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고 예수님이 근원이요 전부이심을 깨닫고 온 마음으로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주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에게 능력을 베푸십니다. 그리고 주님 말씀하신 대로 참으로 하나님 일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인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일은 지혜나 재능이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일은 오직 주님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 마음으로 주를 의지하는 참된 겸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도 한 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의 책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의 제목 그대로 교회 안에도 지옥 갈 사람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이유는 박용규 목사님의 간증에도 나온 것처럼 “회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베드로의 글에 의해 재확인됩니다.
벧후 3:8-9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여기서 “너희”는 기독교인들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 중에도 회개치 않으면 지옥에 갈 자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는 무엇보다도 회개를 권하고 싶습니다. 회개가 없는 믿음은 효과가 없으며, 회개가 없는 은사는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회개입니다. 회개 운동이 강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9. 이번 Passion Church 부흥회가 해외 집회로서는 처음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집회를 향해 새롭게 느껴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나 목사님의 개인적인 마음이 있다면요?
저는 제가 설교 때 자주 제 온 영으로 고백하는 대로 죄인 중의 대 괴수이며 아무 것도 아니고 무익한 종입니다. 저는 학벌도 신통치 않고 인격도 부족하며 은사도 별로 없습니다. 한 마디로 저는 만물의 찌끼와 같은 자입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미국과 캐나다에 보내시는 것은 제게 주신 메시지 때문입니다. 다니엘의 예언처럼 지금은 지식이 더하는 시대입니다. 성경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데 단순히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영이요 생명이 되는 말씀 즉 혼뿐 아니라 영을 찔러 쪼개어 사람들을 회개시키고 변화시키는 설교는 아주 드뭅니다. 주님은 아무 것도 아닌 저에게 그런 말씀과 은사와 기름부음을 주셨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은 영혼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부족한 저로 하여금 책을 쓰게 하시고 저의 이름을 알려지게 하시고 그리고 이제 열방으로 보내려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 집회라 한편으로는 두렵고 걱정도 하지만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갑니다. 왜냐하면 일을 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단 강단에 서면 저를 통해 주님이 말씀하시고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의 일이고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각오고 생각이고도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신뢰하며 그저 주님이 쓰시기에 좋은 편안한 도구가 되길 원합니다. 주여, 주님이 주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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