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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0 00:29:15 |
조회: 879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데살로니가전서 5:4~5a)
시한부종말론자들이나
유사 시한부종말론자들은 이 구절에 근거하여
재림의 시기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거에 사회적인 큰 물의를 일으킨
시한부종말론자 이장림 씨나
유사 시한부종말론자인 토마스 주남,
그리고 그의 측근인 박 마이클 목사 등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여러 해 전 박 마이클 목사가
제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 자료에는
이 구절과 다른 여러 성경구절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알 수 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그는 물론이고 토마스 주남 여사와도
거리를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재림의 시기에 대한 그들의 주장이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는 이 구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2절에서 '도둑같이'라는 표현은
'불시에'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라는 말씀을
그 시기를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둑같이'라는 말에는
그런 의미뿐 아니라
의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 하는 것뿐이요"
(요 10:10) 라는 말씀대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그들이 멸망할 것이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즉 도둑이 와서 좋은 것을 줄 리가 없는 것처럼
그날에 그들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날이 언제인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면에서는
불신자들에게나 신자들에게나 주의 날은
'도둑같이' 불시에 임합니다.
그러나 불시에 임하는 그날이
어떤 날이 되느냐는 천지차이입니다.
불신자들에게는 도둑이 와서 파멸시키듯이
멸망을 받는 날이 될 것이지만,
신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래서 믿는 자들에게는
'도둑같이 임하지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2절과 달리 4절에서는 '도둑같이'가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뒤의 구절들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4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이처럼 바울은 그날이 신자들에게는
도둑같이 임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날이 도둑같이 임하지 못한다고
했습니까?
불신자들과 달리 신자들은
그날이 언제인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5-6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이처럼 신자는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고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날이 도둑같이 임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김세윤 교수님도
이 구절을 강해하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바울이 '주의 날 (the day of the Lord)'
이라는 말에서,
날(day)에 대비되는 그림을 아주 잘 활용하여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가르칩니다. ...
날 (day의 주요 뜻
[1]날 [2]하루 [3]낮 - 저자 주)
의 반대말이 무엇입니까?
밤(night), 어두움입니다.
구약과 유대교의 전통에서 빛이
하나님의 계시와 구원을 상징한다면,
어두움은 아직 죄악과 고난과 죽음과
사탄의 권세 아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이런 빛과 어둠의 그림을
여기서 잘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주의 날에 속한 사람들이지
이 심판받을 어둠, 밤에 속한 자들이 아니다.
어두움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해도
너희들은 날에 속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저 어둠에 속한 무리들.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모르고 구원을 못받은
무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예비할 수 없게 심판과 멸망으로 임하지만
너희들은 이미 날에 속해 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구원을 받은
빛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너희들에게는
설령 예기치 못한 때 온다 해도
그렇게 무서운 때가 아니다.
너희들은 벌써 낮에 속한 것으로
도적같이 임하는 주의 날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가르칩니다."
(김세윤 [데살로니가전서 강해]
서울: 두란노아카데미, 2014,pp.206~207)
그러므로 4절에 나오는 '도둑같이'라는
표현은 불시에 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멸망의 날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그 구절을 근거로 삼아
재림의 시기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변승우 목사 저
"종말론 바로알기" 중에서...
(p.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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