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기쁘게 |
2008-02-09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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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후진국에서는 올림픽 개최할 수 없어" -유럽의회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6개월을 앞둔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당국이 중국 내의 인권개선 약속을 저버림에 따라 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복장을 입고 공연을 하는 모습 - AFP PHOTO
지금 유럽의회는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지를 변경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회는 대신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해 올림픽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럽 의회 의원들은 중국정부가 지난 2001년 올림픽 대회를 유치할 때 국제올림픽 위원 회 (IOC)와 약속했던 인권상황 개선을 이행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제질서와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올림픽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것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에드워드 스캇 유럽의회 부의장입니다.
Edward McMillan Scott: (I'm running a campaign in Europe to boycott Beijing Olympics in order to reflect the very widespread concern about human rights situation of China in Europe...)
"유럽의회에서는 현재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매우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기 위해 제가 베이징 올림픽을 참가를 거부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500명 가까이 되는 유럽의회 의원들의 지지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테네로 개최지를 변경하는 사안도 적극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의원이기도 한 스캇 유럽 의회 부의장은 자신의 캠페인에 동감해, 찰스 영국 왕세자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을뿐더러 그 어떤 경기도 관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그는 장래 영국왕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의 결정은 영국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캇 의회 부의장은 이런 점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해 달라는 후 주석의 초청에 응해 올 8월에 베이징에 가는 것은 인권탄압과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이 동시에 중국에서 일어나게 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dward McMillan Scott: (I regard it shameful that President Bush should intend to attend the game...)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관하기로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인권단체인 Amnesty International, 즉 ‘국제사면위원회’의 쿠마 (T. Kumar) 아시아담당 옹호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반드시 올림픽 참석 이전에 중국의 인권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T. Kumar: (We need him to push him to the Chinese authorities to improve human rights, especially including the treatment of North Koreans in China, before he leaves. That's the key, before he leaves.)
"부시대통령이 가기 전에 탈북자들의 처우를 비롯해 중국이 인권문제를 개선하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기 전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런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오는 11일 국제인권단체들과 함께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미국 내 종교, 인권단체들도 이런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40개 종교, 인권 단체들이 모인 ‘북한자유연합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은 미국 전역에서 미국 시민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거나, 참석할 경우 ‘탈북자 강제송환 금지’라는 문구가 쓰인 팔찌나 티셔츠를 입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숄티 북한 자유연합 의장입니다.
Suzanne Scholte: (There are a lot of disinformation going on to make it seem as if the situation has improved. What we have heard is it's just as horrible as ever...)
"중국 내 탈북자 인권상황이 많이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는 ‘허위정보’가 많이 떠돌고 있어요. 하지만,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지원활동가들은 반대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탈북여성들의 인신매매와 탈북자 강제북송은 예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요. 올림픽을 계기로 인권개선을 해야 하는데도, 반대로 인권개악으로 가고 있으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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