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갔던 엄중한 상황에서도, 남북은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면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 도발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갑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들이 부상을 입자, 정부는 11년 만에 대북 심리전을 재개했습니다.
북측은 포격을 가해왔고, 대화에 나서서도 지뢰와 포격 도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사과 없이는 대북 심리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확성기 방송 중단이 최우선 목표였던 북한과 극적 타결을 이뤘습니다.
북한이 여전히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에 대해 남측의 조작극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감 표명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일시적으로 도발해 위기를 조성한 뒤 대화와 보상으로 이어가는 북한의 도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일관된 원칙으로 협상한 결과라고 청와대는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한은 우리 국민들에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 왔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이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하였을 것입니다."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던 남북이 최대 난제 였던 사과 문제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향후 남북 협상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신문은 이번 남북 협상에서는 북한이 양보했다면서 이는 대북 확성기가 미치는 파장에 북한 정권 입장에서 얼마나 큰지를 반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 남쪽이 원하는 사죄를 확실히 얻지는 못했지만, 김정은 정권이 더 이상 도발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또 남북 양측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대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