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anaim |
2004-12-04 09:53:00 |
조회: 193
† 지옥에서 본 어머니(1)
주님은 즉시 우리가 어제 천국 문밖에서 본 적이 있는 구덩이로 나를 데려가
셨습니다...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는 산중턱을 걷고 어두운 터널을
거쳐 마침내 산꼭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입을 딱 벌리고 있
는 구덩이를 내려다봤는데 그것은 너무나 넓고 깊어서 끝이 없는 것 같았습
니다. 그것은 무시무시하고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주님은 “나는 네
가 이것을 다시 보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옥 구덩이를 보는 것
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즉시 나의 관심은 내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한
사람에게 쏠렸습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나는 그 사람이 여자임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녀는 나의 모국어인
한국말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워! 뜨거워!" 나는 그 목소리를
알아들었습니다. 연기가 걷히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의 눈을 목도하였을
때 나는 즉시 그녀가 나의 어머니인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어머니는 오른손
을 뻗어 나를 향해 흔들며 "너무 뜨거워, 너무 뜨거워!"라고 비명을 지르셨습
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나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시던 어머니의 눈길이
지금도 너무나 생생합니다. 바로 내 친어머니가 쩍 벌어진 지옥의 구덩이에
서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의 심장은 멈춰 버렸습니
다. 차가운 절망의 칼이 내 심장을 찔러대는 것 같았습니다. '아, 내 어머니
가 지옥에 있었다니! 내가 앉아 있는 옥석이 마치 내 머리 위에 얹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어머니의 손을 잡아 어머니 주위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날름거리는 불의 혀에서 어머니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내 생애에 가장 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그 순간에 느꼈던 것과
정확하게 부합되는 말이 사전에는 없습니다. 그것은 두려움, 자포자기, 아
픔, 공포, 슬픔과 절망감이 뒤섞인 감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머니가
바로 이러한 감정을 영원히 느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이 번역하고
토마스 주남 여사가 지은 “천국은 확실히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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