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원 |
2009-07-12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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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존 햄릭(John Hamrick)이 어느 날 주님께 운동(movement)과 교파(denomination)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여쭈어보았다. 주님은 교파란 더 이상의 활동을 중단한 운동이라고 대답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주님께서 교파가 나쁜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다. 수많은 교파들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를 중단한 이유는 이미 주어진 분야를 점령하기 위함이었다. 이로써 교파들은 자신들에게 양도된 진리 안에 보다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아마 이들은 정착민이 되기 위해 개척자를 포기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개척자들에 의해 발견된 땅을 누군가가 와서 점령하지 않는다면, 과연 개척자의 수고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동안 나는 교파들에 대해 연구해오면서, 내 연구의 대상이 된 모든 교파들에 대해 이전보다 더 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 분명 우리 앞에는 개척해야 할 분야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영적인 영역들 대부분은 운동들을 통해 개척되거나 탈환된 것들이다. 미래에 개척되어야 할 대부분의 영역들도 운동들을 통해 확보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운동들이 태동될 것을 기대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부족들, 교파들, 운동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룩한 나라를 형성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스라엘의 경우처럼 보아야 한다. 각각의 독특성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그들 모두를 통해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눈송이만 보아도 어느 것 하나 동일한 모양이 없다. 우리들 각자도 모두 다르다. 하나님은 이토록 다양성을 사랑하시는데, 오늘날 교회 안에 존재하는 순응에 대한 강력한 중압감은 도대체 어디서 말미암은 것일까? 어느 한 운동 혹은 교파에 속한 대부분의 교회를 지루할 정도로 획일적인 모습으로 만들어놓는 요인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왜 이렇게 따분할 만큼 천편일률적인가?
언젠가 스티브 탐슨(Steve Thompson)은 다가올 시대와 관련하여 주님께 메시지를 구하였다. 이때 주님은 그에게 한 대의 고장 난 복사기의 환상을 보여주셨다. 그가 주님께 이 환상의 의미를 물었다. 그러자 주님은 이제 더 이상은 복사하기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간단히 대답해주셨다. 그리스도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자들,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보다 더 창조적일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이겠는가?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반드시 창조적이고 역동적이고 새롭고 신선한 특징을 지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가진 기본적 인 믿음의 교리들마저 바꾸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진리의 특징은 언제나 생명력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교회의 일부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고 계신가를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주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일을 같은 방식으로 행하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주님은 다양성을 좋아하신다. 우리는 형식에 지나친 애착을 가지다가 주님을 잃게 될 수도 있고, 주님의 실제적인 능력을 부인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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