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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10:38:08 |
조회: 374
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저는 영성이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찬양만 들어도 눈물이 줄줄 나고, 회개가 터지는 그런 류의 사람, 집회 장소에만 와도 임재 때문에 압도되고,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그렇게 하루 종일 통곡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기도 시간을 의무적으로 정해놓고, 시계를 쳐다보고, 왜 이리 시간이 안가지? 하는 사람, 인내하며 몸을 쳐서 무릎 꿇지 않으면 어느새인가 은혜를 놓쳐버리는 그런 완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담임목사님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살전 2:13의 말씀대로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듣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부디 오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담임목사님을 무척 존경하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합니다. 제가 말씀 시간에 담임 목사님을 통해서 듣는 것은 순도 높은 성경 진리입니다. 말씀 시간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담임 목사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성경 진리가 보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성령님께서 제 마음을 주관하십니다.
이를 요리에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최고급 식재료일수록 가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양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천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순도 높은 성경 진리에는 별도의 가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말했습니다. “내가 나의 의견을 변증하지 않아도 된다. 성경 진리를 말하면 성경이 사자처럼 나아가 싸울 것이다.” 그렇습니다, 성경 진리에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날 선 검처럼 우리의 심령을 찔러 쪼갭니다. (히브리서 4:12) 성경 진리의 뜻이 그대로 드러나면 이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것은 쌍방향적인 것입니다. 먼저는, 설교자가 성경을 철저히 연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성경의 뜻을 가감 없이 드러내야 합니다. 다른 편에서는 듣는 사람이 말씀을 듣고 역시 이것이 성경적인가 하고 겸손하게 분별하는 가운데 그것이 성경 진리라면 완전히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항상 이러한 자세로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은혜를 누렸습니다. 사랑하는 교회의 말씀에는 사람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이론, 생각 등이 없이 순도 높은 그리스도의 진리가 저를 사로잡고 제 완악한 심령을 깨뜨려 부숩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 정의로운 행세를 하고, 비진리가 진리의 탈을 쓰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 시대에 성경 그대로의 의미를 드러내는 산상수훈 설교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이번 산상수훈 말씀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더욱더 깊이 있게 듣고, 진리의 날선 검에 나의 심령을 내어 맡깁니다. 주님, 은혜부어주시고, 깨뜨려 주소서! 우리를 가리고 있는 미혹이, 이 나라 대한민국을 가리고 있는 미혹이 벗겨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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