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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23:44:00 |
조회: 46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며 현지 교회를 다니고 있는 송민기라는 성도 입니다. 오늘 사랑하는교회 카페에 가입했고요, 사랑하는교회 성도님 여러분들께서 중보기도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현재 사랑하는교회에 출석 중인 자매님이 저의 긴급한 기도 요청을 듣고 곧바로 페이스북과 본 카페에 중보기도 요청을 해주셨습니다.
기도 요청문 링크 : http://m.cafe.daum.net/Bigchurch/LZk9/53979?svc=cafeapp
제가 어떻게 감사의 표현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랑에 빚진 자 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기도를 해주시는데 어떻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해주시는 것자체가 벌써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중보기도 요청하면 한 30명 정도면 많이 해주시니 만족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조회수만 1,000에 육박하고 엄청난 기도 댓글이 달리는 것을 확인하고 솔직히 충격을 먹었습니다.
지난 8월 5일 오후 6시경 저희 아버지는 평소처럼 분리수거를 위해 쓰레기 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셨고, 마루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나오신 어머니와 때마침 와 있던 친형 내외가 발견하고 급히 부산 대동병원에서 뇌 단층촬영을 하고 곧바로 구급차로 개금동 백병원 중환자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에 따르면 수술 시작 전부터 돌아가실 각오 단단히 먹으라고 몇 번이고 언질을 주었던 터라 저희 가족은 절망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거주하는 제게 연락을 주었습니다.
소식을 듣자 솔직히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청천벽력이라는 것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하나님이 주시는 영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누나와 형에게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똑바로 들어, 누나, 형. 지금부터 그 어떤 부정적인 생각가지지 마. 내가 아버지를 위해 20년 넘게 기도해오고 있었어. 예수님이 반드시 살려주시니까 반드시 그렇게 믿어야만 해. 알았지? 그리고 누나, 형 예수님 안 믿지만 그래도 다른 신 찾지 말고 지금 예수님 불러야 해" 몇 번이고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마음을 모질게 먹고 무시로 기도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일본과 부산 교회의 지체들과 카카오톡의 형제 자매님들께 기도를 요청하는 일이었습니다. 원체 다른 분께 요청을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마음에 저항감이 있었으나 다른 것은 이것 저것 잴 틈이 없었습니다. 그냥 염치불구하고 용서해주십사 밤 늦게 긴급 중보 기도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본 카페에도 중보기도 요청을 해주셨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얼굴도 모르는 한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해주시다니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는 터라 제겐 그냥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형제 자매님 여러분들의 기도를 열납하셨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날카롭게 직감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형제자매님들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 우리 가족 버리시지 않고 비록 지금 사경을 헤메지만 반드시 회복되어 예수님 영접하고 남은 생 주님 위해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저의 믿음은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께서 기도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여기 저기 전화한 끝에 대한항공에 새벽 2시 출발한다는 연결편 항공권이 1장 남아있다길래 급히 예약하고 오후 10시 30분에 집을 나서 배낭하나만 매고 막차가 끊길 시간에 허겁지겁 역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평소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는 제게 이렇게 많은 눈물이 시야를 가릴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당황을 하니 평소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 잘 안보이고 안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멍해진 것이죠. 정신을 억지로 깨워 막차를 타고 하네다 공항에 가까스로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 수속을 할 때 일본인 직원에게 마지막 남은 전도지 한 장을 건냈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내가 아버지 예수믿으라고 전도하러 가는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일을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순간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이 그 직원은 전도지를 잘 받아주었습니다.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통해 부산에 도착해서도 택시를 타서 기사님께 예수님을 증거하였습니다. 평소라면 불가능했음에도 오로지 성령께서 감동시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면회하러 드디어 오전 10시 경 병원 중환자실에 도착하였는데 유감스럽게도 면회 시간은 딱 20분이었습니다. 그것도 가족과 교대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환자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께 영접기도하는 것만 상상하고 또 이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귀는 열려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아버지 귀에 대고 가장 먼저 한 말은 아버지를 위해 지금 형제자매들이 기도하고 있다. 무조건 나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다소 속도감이 빨라 아쉬웠지만 이 기도를 아버지께서 따라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셨기만을 바랐습니다.
수술은 매우 잘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들 스스로도 기적이라고 할만했다고 합니다. 보통 뇌에 충격이 가해지면 뇌출혈이 발생하고 혈액이 응고되어 뇌가 수축하여 기능이상이 생겨 식물인간이 되거나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저희 아버지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았고 2차 출혈도 없었고 더군다나 수술 후 하루만에 의식이 일부라도 돌아온 것이 놀랍다는 의사 선생님의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떨리긴 하였으나 예전의 나처럼 압박받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저 또한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사랑하는교회 성도이신 사랑♡겸손님이 본 카페에 공유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하는교회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수술은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하나님의 놀라운 긍휼과 은혜로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2주간 이상이 없도록 회복을 예의주시해야 하는데 제가 매일 찾아뵙고 현장에서와 무시로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산소호흡기도 떼고 식사도 하실 정도로 호전되고 있다니 놀라운 기적입니다. 아직 중환자실에 있지만 좀 더 안정이 된다면 일반 병실로 이동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신자인 저희 어머니는 이 기적을 보고 곧 믿음을 가질 것을 검토중이라 합니다. 그리고 안 믿는 친누나도 마음의 큰 동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 기도하고 더 전도하여 교회로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죽은 자나 다름 없는 사람을 일으키시고 가족의 영혼까지 구원하시는 그야말로 엄청난 기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기적은 기도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기도해주신 사랑하는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ㅜㅜ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ㅜㅜ
또 지금 사랑하는교회 하계 수련회에 참석 중인 자매님이 적극 권면하시는 바에 따라 부산 광안리에 있는 사랑하는교회로 수요예배 다녀왔습니다. 뜨거운 방언 기도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얼굴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뭔가 평소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빨려들어가듯이 함께 방언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하심이 있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허리와 무릎 관절의 장애를 앓고 있는 저희 어머니를 데리고 치유 집회에 다녀오고자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골수 불교신자이지만 이번에 저희 아버지에게 일어난 엄청난 기적을 보고 교회를 나가볼까 생각하는데 혹시 시간이 되시면 치유의 기적을 맛볼 수 있도록 기도 좀 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
생면부지의 사람을 위해 이처럼 헌신적으로 합심하여 중보기도해주신 사랑하는교회 성도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마음 속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글쓴이 : 처음사랑
출 처 : 사랑하는교회 다음카페
원 문 : http://cafe.daum.net/Bigchurch/7aS/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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