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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20:59:04 |
조회: 454
주의품수양관의 사랑이 다 아시죠?
우리 교회에서는 미코 출신 김사랑 못지 않게 유명하고 예쁘게 생긴 개입니다.
원래 3남매인데, 둘은 희원자매의 고운 뜻에 따라 잡아먹지 않고 끝까지 키우기로 하는 조건으로
무료로 입양보내고 사랑이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볼 때마다 외로워보여서 너무 안스러웠습니다.
어느 덧 세월이 흘러 사랑이도 무럭무럭 예쁜 숙녀(?)로 자랐으나,
짝도 없이 처량하게 늙어갈 생각을 하니 우리 교회 노처녀들 보는 것 못지않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동네 이장님 댁 개가 줄을 끊고 탈출하여 사랑이를 찾아온 것입니다!
저는 늘 혼자였던 사랑이가 다른 개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견주인 장로님 부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랑이도 가져갈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이 키우고 있는 마당에 새끼를 가지면 큰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닭을 키우던 넓은 닭장 안에 가둬서 키웠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오늘 보니 사랑이가 임신을 해버렸네요. 벌써 배가 많이 부릅니다.
날씨도 추운데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지요!
그래서 김경원 안수집사님에게 전화로 사랑이의 임신 소식을 급히 알리고, 권사님에게도 알려드리고 대책을 마련해보라고 했습니다.
몇 시간이 자난 후, 밖에 운동을 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다시 사랑이 걱정이 됐습니다.
김경원 안수집사님에게 어찌 되었나 전화를 해보니,
권사님과 문자 통화가 되었는데 "엉엉"이라는 문자를 보내셨다고 하네요.
에고~ 사랑하는 권사님이 받으셨을 충격이 십분 이해가 됩니다.
사랑이도 원하는 사람만 있으면 줄려고 했는데 얼마나 황당하시겠어요?
저는 어쨌든 사랑이가 임신을 했는데 보양식이라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김경원 안수집사님 왈!
"두 분 다 의사이시고 한 분은 산부인과 의사이시니 어련히 잘 알아서 하시겠습니까?"
그 말을 듣는데 왠지 웃음이 났습니다.
첫 전화에서 김경원 안수집사님은 지금 개집으로 쓰고 있는 닭장에 비닐막도 치고,
바닥에 이불이나 옷가지라도 넣어 주어야 겠다고 했는데, 제 생각엔 그거 가지곤 안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두꺼운 스티로폼을 사서 바닥에 깔고, 이장님 댁에 전화를 걸어
댁의 개가 사고를 쳤으니 짚을 넉넉히 주시거나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해서 짚을 충분히 깔아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런 후, 김경원 안수집사님이 제게 조심스럽게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교회 7층 옥상에 보리수나무와 블루베리를 많이 심어놓은 잔디밭이 있는데,
사랑이를 차에 태워 데려와서 새끼를 낳고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그곳에서 살게 하면 어떻겠느냐? 고... 그래야 가까이에서 잘 돌보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듣고 보니 그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 허락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사랑이가 새끼를 낳으면 우리 집 강아지들(우림 강아지, 주원 강아지)뿐 아니라
교회 아이들이 와서 보고 함께 놀며 너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애완용은 아니지만 집 마당이 있고 키울 생각이 있는 성도님들에게는
무료 분양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 안 잡아먹는다는 조건으로!
끝으로,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누구입니까? '사랑하는'교회의 성도님들 아닙니까?
그렇다면 교회 오실 때 사랑이 보양식 좀 챙겨다 주세요.
참고로, 얘는 다른 개와 달리 생선 뼈는 안 먹습니다(조기 대가리와 뼈는 예외임).
그리고 밥 찌꺼기도 안 먹습니다. 그냥 먹다가 남은 쏘세지, 햄, 고기 찌끄러기
그리고 감자탕 건데기나 국물 같은 걸 좋아합니다. 그런 것들로만 적당히 챙겨다 주세요!
이상 긴급 뉴ㅡ스를 여러분에게 알려드렸습니다.
p. s 밤이 늦어 임신한 사랑이의 모습은 내일 올려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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