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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19:0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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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김옥경 목사님의 꿈이야기를 듣고 이 나라가 처한 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갖고 특별기도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와 민족이 멸망하고 나면 나머지 모든것들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 기도회에 갈 수 있는 날은 최대한 참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의 자리였지만 저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11시 특별기도회 마지막날, 주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기도시간일때면 자주 저는 영적으로 마비된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배부르고 기도에 깊이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영적인 포만감이었습니다.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교만이 뿌리 깊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때때로 은혜받을때도 있고 때때로 깨어질때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일어나는 일일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갈망과 배고픔 없이 아둥바둥 노력만하다 끝나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였고, 주님께서 저의 인생가운데 개입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제한적이었습니다. 저의 교만과 이기심 깨어지지 않는 자아때문에 주님께서 저의 삶가운데 역사하시는데 있어 많은 제한을 받으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특별기도회때는 이러한 영적인 마비가 완전히 풀어지는 은헤를 받았습니다. 새벽밥 먹고 아침일찍 본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 기도를 하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습니다. 내가 무슨 은혜로 이렇게 좋은 교회에 앉아있는가 내가 무슨 은혜로 이런 귀한 목사님들께 섬김을 받는가 내가 무슨 은혜로 이렇게 귀한 진리의 말씀을 듣는가 하는 감사에 목이 메어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습니다. 성경말씀대로 독수리가 그 날개로 그의 새끼를 업듯이 암탉이 그 새끼를 그 날개에 품음같이 저를 업어주시고 품어주셔서 사랑하는 교회로 인도하시고 은혜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마음이 물녹듯 녹아졌습니다.
기도시간에는 걍팍하고 견고한 마음 배부른 마음이 사정없이 깨어지고 부서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주님의 빛 안에서 통곡이 나왔습니다. 고개를 감히 들지도 못하고 본당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소리를 지르는것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나를 향하여 한결같으신데 매일 손바닥뒤집듯 쉽게 바뀌는 제 모습이 주님께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말씀시간에는 자음하나 놓치지 않고 집중하며 들었고 간절히 말씀을 들으며 탄식하며 울며 마음속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찬양 시간 기도시간이 너무 짧고 아쉬웠습니다. 서울 본당에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저녁 5시넘어 자리를 뜨기까지 초등학교 시절 놀이동산에서 놀고온것 마냥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한시도 지루하거나 딴생각할 틈이 없고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였습니다.
집에 오면서는 담임목사님의 저번주 설교를 되새김질하며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나님을 갈망한 것이 '내가' 한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의 패턴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고, 회개하고나면 어리석게도 내가 무언가를 해서 은혜받은 줄 착각하고 주님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내가 금식했기 때문에 내가 오랜시간 기도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저렇게 했기 때문에 은혜를 받았다, 갈망이 생겼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교만은 주님과의 관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영적 마비를 불러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러한 교만이 깨어지고, 주님앞에 더 낮은 마음으로 갈망하며 주님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한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받은 은혜는 서른 네해를 살면서 받은 가장 큰 은혜입니다. 차 타고 오는 길에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주님, 오늘이 제 인생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내일이 최고의 날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고 모레는 더 최고의 날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늘 주님께 점점 더 목마르게 하소서 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겸손해지고 더 주님께 목마르고 더 바른초점으로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주님을 더욱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향하여 한결같으신 사랑을 부어주심과 같이 저도 주님을 한결같이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주님 은혜로 마음이 나날이 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출처 : 사랑하는교회 다음카페
글쓴이 : 시원한 바람 (2017.08.26)
원문 : http://cafe.daum.net/Bigchurch/7aS/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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