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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00:00:00 |
조회: 1137
회개는, 믿음처럼 우리를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지 못합니다.
제자의 조건이나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믿음만이 우리를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합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으려면
회개, 제자의 조건, 용서가 모두 필요하지만,
칭의를 설명할 때는
주로 믿음만 언급한 것입니다.
성경저자들이 결코 그런 성구들을 통해
구원의 다른 조건들을 부인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다른 구원의 조건들을
절대로 부인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설교자들이
앵무새처럼 “오직 믿음! 오직 믿음!” 하며
다른 조건들을 부정합니다.
또 다른 때는 다른 구원의 조건들을 말하다가
칭의를 설교할 때는 이러한 이해가 없이
믿음만 강조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혼란을 줍니다.
이것은 심지어 존 웨슬리도 예외가 아니었고,
탁월한 강해설교자인 로이드 존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기독교 중심』이라는 책에서
이신칭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놀랍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은
우리 안에서 칭의의 조건이 되는
유일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구원과 칭의의 유일한 조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에 수반되고 믿음으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들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도
칭의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수많은 구절을 보면,
칭의와 구원에 관한 여러 가지 조건 명제 안에
그것들이 다양하게 조건의 자리에
들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바
믿음에 수반되고 믿음으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것들이란,
하나님께 대한 사랑,
형제들에 대한 사랑,
다른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
그리고 그 밖의 많은
선한 자격들과 행위들입니다.
또한 영생을 얻기 위해서 믿음 이외에도
우리가 추구하고 이행해야 할 것으로
성경이 우리에게 직접 제시하는 것들이
여럿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것들을 이행하거나 성취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지만,
반대로 우리가 그것들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성취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이 칭의의 유일한 조건이라면,
‘믿음은 칭의의 조건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는다’라는
성경구절의 의미를
과연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나단 에드워즈
『기독교 중심』이태복 옮김.
서울 개혁된신앙사,
2002. pp 44-45.)
이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신학자와 설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한
통찰력이 있는 보화와 같은 지적입니다.
‘오직 믿음’ 즉 믿음 하나가
칭의의 조건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눈이 열리는 것도
칭의의 조건입니다(행 26:18).
가난한 마음도 칭의의 조건입니다(마 5:3).
회개도 칭의의 조건입니다(행 26:20).
제자가 지불해야 할 대가도
칭의의 조건입니다(눅 14:25-33).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도
칭의의 조건입니다(마 6:14-15, 18:35).
그리고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긴 하나
논리적으로는 거듭남도
칭의의 조건입니다. (고전 6:11, 딛 3:4-7).
성경에는 믿음 외에도
분명히 이런 조건들이 나오고
그것이 없으면 멸망한다고 말합니다.
구원론은 단순히
오직 믿음으로 요약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칭의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교사인 바울이,
구원에 대해서 말할 때
믿음 외에 다른 조건들에 대하여
말했다는 것을 통해
얼마든지 확인이 되는 참 진리입니다.
성경이 성경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즉 어떤 성경구절이 다른 성경구절을
무효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앵무새처럼
오직 믿음을 말하는 교회가 아니라
눈이 열려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라,
회개하라,
제자가 지불해야 할 대가를 지불하라,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
거듭나서 새 사람이 되라,
그러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외치는 우리 교회가 진짜 정통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이제 이 사활적으로 귀중한 진리를
여러분만 알고 있지 말고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 변승우 목사 저
“정통보다 더 성경적인 교회” 중에서...
(p. 29~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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