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6-11-14 00:00:00 |
조회: 738
수양관 근처 용문산관광지에 저녁에 운동하기 위해 나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이젠 정말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오고 있네요.
과거에는 한 겨울에도 눈 덮인 가파른 산을 오르며 동삼이라 불리는 겨울 더덕을 캐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격한 산행은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어쩌면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산행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산행에 많이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금주부터는 수양관에 있는 날도 하루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산이 좋아서가 아니라 운동하기 위해 억지로 산을 찾았습니다. 요즘은 주로 이렇게 산을 찾게 되네요. 자꾸 게을러집니다.
오늘 찾은 산인데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그닥 예쁘지는 않네요.
산도 바다도 날씨가 맑아야 예쁜 것 같습니다.
산에 오르니 세상에~ 이 계절에 진달래가 반겨주네요.
이건 멧돼지가 놀던 자리입니다. 산에서 멧돼지 흔적들을 보면 섬찟합니다.
요건 귀한 송이버섯입니다.
제가 땄다고 하면 좋겠지만 친구가 남원에서 직접 채취해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 친구와 산을 찾았는데 잔나비불노초가 보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관심을 보여서 가져가서 달여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서로 주고받으며 사는 것! 이것이 인생을 사는 맛 아닐까요?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이기적이라서 너무 자기 것만 챙기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어김없이 서리버섯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전처럼 싱싱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서리버섯도 끝물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딴 버섯들은 버섯을 좋아하시는 윤윤선 장로님께 드렸는데 이건 김경원 안수집사님께 드려야겠어요.
오늘은 산에 다래나 좀 보았으면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다래는 없고 겨우살이가 지천입니다.
문제는 너무 높이 달려있다는 것인데, 김용택 목사님이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
제가 다른 곳을 정찰할 때 저 모르게 올라갔는데 너무 위험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못 올라가게 했습니다. 겨우살이도 좋지만 안전이 제일이지요!
겨우살이 열매입니다. 마치 예쁜 진주알 같지요?
산행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공부고(죄송합니다. 저는 학생 때 공부 안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경읽기와 기도입니다.
여러분 오늘 기도하셨어요? 때로는 하기 싫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열심히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 좋은 것은 이번 주 설교를 내 것으로 만들어, 기도시간이 독백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즐겁게 기도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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