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06-01-07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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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 환상 속에서 나는 커다란 평원을 바라보며 높은 산 위에 서 있었습니다. 내 앞에서는 넓은 전선(前線)에 걸쳐서 어떤 군대가 행진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앞쪽에는 열두 개의 사단(師團)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뒤쪽에서 그들을 따르는 무수한 숫자의 다른 군인들과는 날카로운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 사단들은 다시 연대, 대대, 중대, 그리고 분대들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각 사단들은 각각의 군기(軍旗)를 통해 구분되었고 연대들은 각기 다른 색깔의 군복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들은 남자와 여자, 노인과 젊은이, 그리고 모든 인종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굳은 결의가 서려 있었지만 긴장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는데도 나는 그 군대에서 깊은 평화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다가오는 전투를 두려워하는 병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다가갔을 때 느낀 영적 분위기는 그들의 외모만큼이나 장엄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군복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색깔들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모든 병사들은 계급장과 훈장들을 달고 있었습니다. 장군들과 다른 장교들이 열 가운데서 다른 군인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계급이 높을수록 더 큰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아무도 자신의 계급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계급이 높은 장교로부터 말단 사병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친밀한 친구들처럼 보였습니다. 그것은 전례가 없이 훌륭하게 훈련된 군대였지만 그들은 또한 단지 하나의 커다란 가족처럼 보였습니다.
내가 그들을 살펴보니 그들은 사심이 없는 듯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누구이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그들 모두가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만 빠져 있지도 않았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그 군대의 어디에서도 야심이나 교만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서로 독특하다는 사실 때문에 매우 놀랬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완벽하게 발을 맞추어 행진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런 군대는 일찍이 지구상에 존재해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는 그 선두 그룹 사단들의 뒤쪽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수백 개의 사단들로 이루어진 훨씬 더 큰 무리의 군대가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 무리들은 각기 크기가 달랐습니다. 가장 작은 무리는 약 이천 명이었고 가장 큰 무리는 수십만 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 그룹은 첫 번째 그룹처럼 날카롭고 생기 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단지 그 크기 때문에 장엄한 군대였습니다. 이 그룹도 군기(軍旗)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첫 번째 그룹의 군기들보다는 턱없이 작았고 그렇게 인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계급장을 달고 있었지만 나는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완전히 갖추어진 갑옷을 입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이들은 아예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갑옷과 무기들은 첫 번째 그룹이 가지고 있던 것들에 비해 제대로 닦이지도 않았고 광채도 훨씬 덜했습니다.
내가 이 군대를 더 자세히 살피자 나는 그들이 모두 결심을 한 자들로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첫 번째 그룹이 가지고 있던 초점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자신들 및 자신들 주위에 있는 자들의 계급에 대해 훨씬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이것이 그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초점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또 군대 내에서 야심과 질투를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도 물론 그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이 두 번째 그룹이 아직도 지상의 어떤 군대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헌신과 목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것 역시 대단히 강력한 군대였습니다.
이 두 번째 군대 뒤에는 세 번째 그룹이 있었는데 그들은 처음 두 군대들보다 너무나 뒤에 처져서 행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자신들 앞에 있는 두 그룹을 볼 수나 있을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 그룹은 첫 번째 그룹과 두 번째 그룹을 합한 것보다 몇 배나 더 컸습니다. 아마도 수백만, 수천만 명의 사람들로 구성된 것 같았습니다. 내가 멀리서 보았을 때 이 군대는 거대한 새떼처럼 서로 다른 방향들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방향으로 우르르 움직이다가 잠시 후에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결코 한 방향으로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산만한 움직임 때문에 그들은 처음 두 그룹들로부터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이 군인들을 보니 그들은 넝마처럼 된 우중충한 회색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것은 깨끗하지도 않았고 다림질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군사들은 거의 모두 피투성이거나 부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은 행진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다른 사람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향해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열(列)들 중에서는 끊임없이 싸움이 일어났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병사들 중 어떤 이들은 그들의 열 가운데 흩어져 있는 낡아빠진 군기들 가까이에 머물러 있으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군기들 가까이에 있는 이들도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깃발에서 저 깃발로 끊임없이 옮겨 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 번째 군대에 있어서 내가 놀란 것은 그들 가운데는 오직 두 가지 계급밖에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장군들과 병사들입니다. 단지 몇 사람들만 갑옷의 일부를 착용하고 있었고 장군들만이 모조 무기들을 휴대하고 있었을 뿐 나는 그 어떤 사람도 진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장군들은 마치 무기들이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기라도 하는 것처럼 무기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심지어 열들 중에 있는 자들도 그 무기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슬픈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열들 중에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정말로 따라야할 지도자를 간절히 찾고 있던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장군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에게도 야망이 없는 듯했습니다. 이것은 첫 번째 군대처럼 그들이 사심 없는 자들이었기 때문이 아니고 다만 그들을 돌보는 자들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그룹에 만연해 있는 지리멸렬보다는 두 번째 그룹에 존재하고 있던 야망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의 장군들은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그들은 군기들 주변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항상 벌이고 있던 싸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길 좋아했습니다. 그 때 나는 열들 속에서 벌어지는 싸움들 때문에 이 그룹이 시시때때로 방향을 잘못 바꾸고 사람들이 대규모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그룹의 수백만의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아무리 그들의 수가 많다 해도 그들은 실제로 군대에 힘을 보태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실제로 전투가 벌어졌을 때 그들은 힘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짐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군대의 전투력에 보탤 수 있는 가치보다는 그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음식과 방어에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 같았습니다. 첫 번째나 두 번째 그룹의 한 병사가 아마도 세 번째 그룹의 여러 장군들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나는 심지어 앞의 두 그룹들이 왜 이 그룹이 자신들의 뒤를 계속 좇아오도록 내버려두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군인들이 아니었습니다.
후에 나는 심판 자리 앞에 있는 심판의 홀 안에 서 있었습니다. 주님은 지혜(Wisdom)로서 나타나셨지만 나는 그분의 감정이 그토록 맹렬한 것을 결코 본 적이 없고 또 그분의 말씀이 그처럼 장엄하게 들리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너는 이미 너의 마음속에서 이 군대를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내가 임명하는 지도자들이 이제 이 군대를 지휘할 것이다. 나는 너를 많은 지도자들 가운데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무엇이라 말하겠느냐?”
“주님, 이것은 큰 군대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세 번째 그룹의 상황에 대해 슬퍼하고 있습니다. 나는 심지어 왜 그들이 당신의 군대의 일부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허락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들이 더 멀리 가기 전에 첫 번째와 두 번째 군대들이 돌아서서 이 세 번째 그룹을 멀리 내쫓아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이지 거대한 수의 어중이떠중이들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네가 오늘 본 것은 아직도 미래에 속한 것이다. 내가 지금부터 행하려는 사역들을 통해 나는 이 군대를 모으고 그들을 무장시켜서 네가 본 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지금으로선 나의 거의 모든 군대가 세 번째 그룹의 상태에 있다. 내가 어떻게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하나님의 백성들 중 이 군대의 두 번째 그룹만큼 만이라도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자들을 아직 본 적이 없던 것은 사실이지만 주님의 그 말씀은 나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님, 저는 이 그룹에 대한 당신의 분노를 느꼈습니다. 만약 거의 모든 당신의 군대가 지금 그런 상황이라면, 저는 당신이 그들 모두를 파괴하지 않으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이 세 번째 그룹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저는 그들의 통탄할만한 상황이 훈련과 장비 그리고 비전의 결여뿐만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행해 주는 십자가를 그들이 끌어안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느꼈습니다.”
얼마 후 나는 더 이상 심판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 위에서 다시 군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지혜(Wisdom)께서 내 옆에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단호했지만 나는 전에 느꼈던 고통과 분노는 더 이상 느끼지 않았습니다.
지혜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에게 미래의 것을 조금 보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나는 너를 내 군대를 준비시키고 지도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자들에게 보낸다. 이들은 산 위에서 싸우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참소자의 군대를 맞아 계속 신실함을 지키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내 백성을 돌보며 자신들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내 군대의 지휘관들이 되기 위해 부름을 받았고 마지막 때의 큰 전투에서 싸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두려움 없이 모든 어둠의 세력들에 대항해 서게 될 것이다.”
“네가 보다시피 이 군대는 지금 행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야영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야영을 하는 일은 행군하는 일 만큼이나 중요하다. 지금은 계획을 세우고,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기술들과 무기들을 갈고 닦을 때이다. 지금은 또한 첫 번째 그룹에 있는 자들이 두 번째 그룹 사이에서 걸어야 할 때이고 두 번째 그룹의 지도자들이 세 번째 그룹 사이에서 걸어야 할 때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부르심을 입을 수 있는 자들을 찾을 것이다. 네가 할 수 있을 때 이 일을 행하라.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1:1-2("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이 실현될 날이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면서도 나의 길을 걷지 않는 자들은 사람들의 발 밑에 짓밟히게 될 것이다. 마지막 큰 싸움이 시작되기 전 나의 군대는 내가 거룩한 것처럼 그들도 거룩하게 될 것이다. 나는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과 나의 의를 떠받들지 않는 지도자들을 제거해 버릴 것이다. 마지막 싸움이 전개될 때면 네가 여기서 보는 세 번째 그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 군대가 야영을 할 때는 대부분의 시간들을 낭비했었다. 나는 항상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내 백성을 앞쪽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내 군대에게 야영을 하라고 할 때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행군하고 있는 군대의 힘은 그들의 진영의 질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그들이 잠시 동안 발을 멈추고 야영을 해야 할 때, 그때는 내 백성들에게 내 길을 가르쳐야 할 때이다. 군대는 싸움에 임했을 때나 평화시에나 항상 군대이다. 너는 어떻게 야영을 하고, 어떻게 행군하고,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네가 그것들 중 어떤 것 하나만을 잘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너는 그것들 모두를 잘해야 한다.”
“너는 미래에 나의 군대가 지금 네가 보는 것과 똑같은 상황일 때를 만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너는 나의 불타는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세 번째 그룹의 상황에 처해 있는 자들과 더 이상 함께 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때가 되면 나는 모든 군대의 행진을 멈출 것이고 이 그룹의 사람들을 훈련시켜서 그들이 군인이 되든지 아니면 흩어버리든지 할 것이다. 나는 두 번째 그룹에 속한 자들을 훈련시켜서 자신들의 악한 야망들을 모두 내던져 버리고 오직 나와 나의 진리만을 위해 살게 만들 것이다. 그런 다음 나의 군대는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주기 위해 앞으로 전진할 것이다. 나는 원수들을 짓밟아 이 군대의 발아래 두기 위해 그들 중에 함께 있을 것이다. 나는 만군의 주가 되기 위해 오고 있다!"
(릭 조이너의 “21세기를 위한 예언적 비전”이라는 책에 나오는 1998년에 그가 본, 교회에 대한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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