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속한사람들 |
2010-09-02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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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셨다는 사실 자체가 그분의 겸손을 보여준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비우셨다' 곧 영광을 버리고 이 죄악된 세상에 오셨다. 분명히, 거룩하신 그분께서 죄로 가득한 세상에 사셨던 것 자체가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 분이 종종 사람들과 숨막히는 죄의 악취를 피해 산으로 가셔서 하늘나라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고 했다는 사실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하이드는 죄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과 그 안에 사셨던 거룩하신 주님에 관해 생생하게 묘사했다. 결국, 나는 갈보리에서의 죽음은 말할 것도 없이 성육신 자체가 무한한 희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하이드는 잠시 말을 멈춘 뒤, 다시 "그분께서는 나를 위해 인간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셨다" 고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통해 그리스도의 대속의 고난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잠시 뒤에, 그는 다시 입을 열어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종이 되셨다고 말했다. 그분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 발을 씻어 주는 일은 종이 하는 일이었다. 그분이 몸을 구부려 종이 하듯 내 발을 씻어 주었다는 말이었다. 하이드는 계속해서 종의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자원하여 종이 되셨다는 사실, 곧 종과 같은 자가 아니라 실제로 종이 되셨다고 강조했다.
왕 중 왕이신 분께서, 곧 하늘의 천군천사의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 땅에 오셔서 종이 되셨다는 말이었다! 하이드는 "이 모든 것이 나를, 바로 나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우리 둘 다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고난을 당하셨는데, 그 동안 그 분께 얼마나 불충실해 왔는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이드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의 말은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할 만큼 충격적인 말이었다. 그는 계속 눈물을 지으며 말하기를, "나는 그 이상의 것을 보았어요. 나의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개,들개가 되셨습니다" 라고 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개가 되셨다니! 자칫, 신성을 모독하는 말로 오해하기 쉬운 표현이다. 하지만 하이드가 이 말을 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바로 수로보니게 여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녀와 이방인들을 가리켜 "개" 라는 경멸적인 어휘를 사용하셨다. 하이드는 예수님께서 바로 이방인들, 곧 개로 비유한 그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은 그분이 곧 개의 입장이 되셨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 이 사실은 생각하기에도 끔찍했죠. 하지만 그분의 삶을 생각할 때, 나는 그분의 삶이 개의 삶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나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바로 그와 같은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는 셈이죠. 나는 그렇게 살다 가신 그분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그는 바로 이 진리를 가르치려고 그리스도께서 그와 같은 어휘를 사용하셨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러한 교육적인 목적이 없었더라면,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가리켜 " 개 " 라고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분께서 그러한 어휘를 사용하신 것은 바로 그분 자신이 이 세상에 오셔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보다 못한 개와 같은 삶을 사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셨다는 것이다.
하이드는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삶과 들개의 삶이 가지는 유사점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먼저, 그리스도께서는 머리 둘 곳도 없었다. 들개도 마찬가지다. 들개도 "집" 이라고 불릴 만한 곳을 차지하고 살지 못한다. 이와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머물 집이 없으셨다. 하이드는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고난을 나를 위해 당하셨다." 는 말을 덧붙였다. 들개들이 사람들의 발에 채고 학대를 받듯이, 주님께서도 사람들로부터 내어쫓김을 당하셨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그분을 불친절하게 대했으며, 잔인한 말과 냉소를 퍼붓고, 매질을 하며, 마침내는 죽어 버렸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숙연한 태도롤 말하는 하이드의 모습을 나는 결코 잊을수없다.
그 날, 내가 저녁 식사를 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다. 오직, 하이드와 함께 여러 시간 동안 그 침대 위에 앉아 그리스도에 관한 대화를 나눈 인상밖에는 남아 있지않다. 나는 그 일을 결코 잊울 수 없다. 그때야 비로소 나를 위한 모든 것, 곧 나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렇게 깊고, 그분의 고난이 그렇게 심했는지 깨닫게 된 것이었다. 진실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분에 관해 말을 해줄수 있고, 그들을 인도하여 그분을 참되이 알도록 할 수있는 깨달음을 얻게 될것이다. 그리스도를 참으로 알게되면, 세상 일에 유혹이나 미혹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참되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의 지배를 받고 사는 것이다. 따라서 주님과 고요히 있는 시간, 곧 그분과 함께하며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캡틴 카레의 "기도하는 하이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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