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수술하려는데 성급히 봉합해 버린 꼴”
“한기총 수술하려는데 성급히 봉합해 버린 꼴”
김동권목사, 이광선목사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에 대한 반박문 발표
제17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다가 상대 후보의 금권선거에 밀려 패한 진주교회 김동권 원로목사(합동)가 최근, 지난달 13일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 이광선목사가 “길자연목사님, 다시 힘내십시오”라는 등의 내용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호소문에 대해 「이광선목사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김목사는 “이목사님의 진심어린 개혁의 의지는 어디로 사라지고 변신을 연출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이 반박문을 통해,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이광선목사와 길자연목사 두 분의 분쟁이 아니며, 두 분 목사의 화해로 해결되는 사건이 아니다”라며, 이광선목사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드리는 편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목사는, 이목사가 “한기총은 비싼 댓가를 치루고 10년의 난제를 푸는 단초를 만들었다”고 한데 대해, “정관 몇 군데 개정하고 개혁의 기초를 이루었다면 이는 분명히 반석이 아닌 모래 위에 집을 세우는 지혜롭지 못한”처사로, ‘금권타락선거 방지’라는 “개혁의 기초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목사는 한기총에 대한 희망과 신뢰보다는 교계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는 것 또한 아버지를 떠난 탕자가 회개하고 종의 자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아들 행세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이목사가 ‘양심선언’을 언급했는데, “돈을 안 쓰니 대표회장 낙선이 되고, 돈을 쓰니 당선되었다”는 것은 금권타락선거로서 엄연한 한기총 선거법을 위반했음을 시인한 것이므로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목사는 이목사가 “한기총이 큰 수술을 받은 사람 같으니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와 각 교단 개혁의 본보기가 되자”고 한데 대해서도, “중환자를 수술하려고 시도하는데 수술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버리고, 수술을 하여 병의 원인 부위를 치료하려는데 그대로 성급히 봉합해 버린 꼴”이라며, 이목사가 “어떤 회복을 위해 기도와 노력을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김목사는, “한기총을 새롭게 하기 위해 개혁을 하자는 것이 이목사의 평소의 소신이요 속 뜻인줄 알았는데, 이목사의 진심어린 개혁의 의지는 어디로 사라지고 변신의 연출을 하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