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백합화 |
2011-04-30 00:00:00 |
조회: 81
총신대생들, 교단에 한기총 탈퇴 요구 |
"일개 학생이 목사에게 이래라저래라 한다." 홍 아무개 목사가 이 성명을 보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일개 신학생이 교단 어른들에게 한기총을 탈퇴하라고 요구했으니 말이다. 총신대학교(총신대·정일웅 총장) 신학생들이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 총회에 한기총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4월 28일 발표했다. 총신대는 예장합동 직영 학교다.
한기총 금권 선거 의혹은 교회뿐 아니라 사회에까지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다. 하지만 예장합동은 이번 사태가 문제없다며, 지난 4월 13일 한기총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이에 비통함을 느껴, 교단의 행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이들은 교단에 한기총 지지 입장 철회와 탈퇴를 요구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목사들을 치리하여 합동 교단 본연의 개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했다. 만일 교단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학생 차원에서 이에 항거하는 서명운동 및 다각적인 비판 운동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또한 학교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이번 사태를 자각하고 함께 한기총 해체를 위한 개혁 운동에 나서 달라고 했다. 이들은 명백한 불의를 보고서도 눈을 감는 행위는 종교개혁 정신과는 거리가 먼 안일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길자연 목사를 포함하여 한기총 금권 선거에 연루된 목사들에게는, 혐의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부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사죄를 표하라고 했다.
한기총에는 자정 능력이 없다는 것을 그동안 스스로 보였기 때문에 당장 해체하라고 했다. 더 나아가 한기총의 지금까지 행보가 특정 기득권자들의 교권주의와 명예욕을 고취시키고, 개신교와 사회의 소통을 막았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기총을 유지한 채 개혁하려는 것은 진실된 개혁도 아니고, 이광선 목사 측과 길자연 목사 측의 세속적 권력투쟁을 온 세상에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이것이 오히려 교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이니, 한기총은 이를 인정하고 해체하라고 했다.
성명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작성했다. 온라인에서 사람을 모으고 주변 사람에게 동참을 권유, 총 27명의 졸업생과 재학생이 참여했다. 총학생회에도 함께하자고 했지만, 조심스러워했다고 한다.
성명에 참여한 학생에게 불이익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믿음 학생(신학과·08학번)은 "불이익을 각오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교단 어른들도 문제를 알고 있다. 다만, 교단 구조상 어른들은 쉽게 움직일 수 없다. 실질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집단은 학생들이다"고 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한기총 사태를 아예 모르거나, 알고 있어도 분명한 입장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안타까워했다. 이번 성명을 통해 한기총 사태를 많은 학생들이 알게 되고, 학생들이 해체 운동에 쉽게 동참하게 되길 바랐다. 성명에 참여한 학생들은 앞으로 서명운동과 1인 시위 등을 펼칠 예정이다.
▲ 총신대 학생들이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 총회에 한기총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성명을 학교에 게시,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했다. ('한기총해체를촉구하는총신학생들' 카페 갈무리) | ||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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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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