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겸손 |
2009-08-06 15:08:40 |
조회: 119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한창 미군 장갑차 사건과 네이스 문제로 시끄러웠던 때였고,
그때 저희 학교는 사립 중학교로, 전교조가 거의 장악한 학교였습니다.
[ 왜냐하면 저희 학교는 여중, 여고, 남고가 붙어 있는데,,,
사립이라 선생을 함부로 자를 수도 없고, 공립처럼 잘 바뀌는 것도 아니어서
말썽 많은 선생은 죄다 중학교로 밀어 보냈거든요.. ;; ]
저희 집은 그때 당시 중앙일보를 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아침 신문읽기 시간을 만들었길래, 별 생각없이 중앙일보를 들고 학교에 갔지요
그랬더니 우리 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세워 놓고,
조중동을 읽는 사람이나, 조중동을 찍어내는 사람이나 모두 우리나라를 좀먹는 벌레들이나 다름없다고 야단을 쳤고,
저는 그 이유도 모르고 너무 당황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눈물만 흘렸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학교에는 절대로 중앙일보 안 들고 갔지요.
지하철 입구에서 나눠주는 AM7 이런 것만 일부로 들고 갔었어요.
미군 장갑차 문제가 한창 불거졌을 땐
모든 선생님이 수업을 중단하고 하루종일 제국주의 미국의 음모와 우리의 동포 북한에 대한 비디오만 보여 줬었지요.
심지어는 그 여중생은 미군이 재미삼아 일부로 깔아 죽였다고 하더군요.
그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애도를 표하지만,
아니, 그 미군이 미친 놈입니까? 어느 누가 사람을 일부로 깔아 죽여요.
중학생이 깔리자 일부로 시체를 터뜨리려고 장갑차를 전, 후진 했다고 가르치시더군요.
순진한 다른 친구들은 모두 미군에게 화를 냈고, 점점 반미 분위기가 학교를 휩쓸었습니다.
급기야는 반미 시위에 갔다온 학생에게는 태도 가산점을 주기 시작했고,
시위에 갔다온 학생들은 공개적으로 우국 열사라고 칭찬하며 경험담을 모두에게 이야기 해 주도록 권장했었습니다.
시위를 안 갔다온 (저 같은) 학생들은 순식간에 매국노 취급 당하더군요,
저 반미 시위 안 갔다고 친일파 됬었어요, 그때...
네이스 였던가? 하여간 그 건에 대해서 전교조는 반대의 입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는 종이를 나눠 주며, 거기에다 이름과 출석번호, 그리고 네이스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써 내라고 하더라고요.
그 걸로 태도 점수 준다면서요.
전 반항심에 일부로 찬성 적어서 냈었죠.
당연히 태도 점수 쪽은 빵 점 이었고요, 이것이 결국에는 나중에 특목고 시험칠 때 치명적인 치부가 되었고요.
과목이 수학 이었는데, 태도 점수가 20점이니, 이거 원 점수가 바닥을 깔았었거든요.
저와 일부 상위권 학생들은, 중3이 으레 그러하듯, 특목고 준비를 했었는데요,
이것 역시 전교조의 기분을 거슬렀나봐요.
아마도 자립형 사립고 인가? 그 것 때문에 그랬겠죠.
외고 준비하던 제 친구는 담임 선생님한테 싸대기를 맞고 울면서 집에 갔던 적이 있었고요,
저도 과학고 준비한다고 공개적으로 야단 맞았었어요.
교무실 가운데 세워 놓고 온갖 욕을 하면서 야단을 쳤었는데,
전교조 선생님들이 저를 빙 둘러싸고, 잘 됐다는 눈초리로 누구 한 명 도와주지 않으셨었죠.
정말 무서웠어요.
엄마는 너무 화가 나셔서 소송까지 준비하셨는데,
선생님이, 이러면 너희 딸 학교 제대로 다닐 수 있을 것 같냐고 협박을 하셔서....
국사 시간에는 수업은 안 하고 맨날 이상한 것만 배웠고요,
그래서 아직도 근현대사 쪽은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에휴... 언젠간 독학해야 할 텐데....)
우리나라가 북한과 갈라진 것은 모두 미국의 음모이며,
북한이야말로 진정한 동포라는 것만 매일매일 지겹게 봤지요.
제가 이과로 돌린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국사 너무 짜증나서요.
고등학교에 오니까 좀 숨통이 트이더군요.
이 세상에 제정신인 선생님도 계시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한참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전교조에 의해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쫓겨 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전교조의 횡포를 어느 정도 막아 보려고 노력하시던 좋으신 분이었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고,
아무도 제게 이념을 강요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때의 전교조 공포는 아직도 뇌리 속에 생생합니다.
지금 거리로 나가는 촛불 소녀들을 보면
한심하다 보다는, 우선 불쌍합니다.
전교조의 공포는 진정 당해 본 사람만이 압니다.
[출처] 전교조의 공포는 당해본 학생만이 압니다. (전교조 없는 맑은 세상을 위하여) |작성자 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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