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님의 사람아 |
2015-11-07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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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담임 목사님의 야고보서 즉흥 설교를 들으며 시험을 참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대학시절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거듭났을 때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저희 교회는 결혼 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비량 선교사의 삶을 사는 선교 단체였습니다.
좋은 직장들을 버리고 낯선 땅에 가서 온갖 고생을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그런 교회였기에 저는 성경 공부 초대 후 1년 반 동안을 고민하다 결국 나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결단하고 교회에 다녔습니다.
시험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교회도 이단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것은 제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에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고자 하는 빛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주위 친구들도 말렸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심한 반대에는 저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4남매를 홀로 키우시느라 갖은 고생을 하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성당에 다녔기 때문에 성당에 다니면서 예수님을 믿으면 되지 왜 교회에 가느냐며 엄청 화를 내셨습니다.
교회에서 선물로 받은 성경책이며 신앙 서적들, 찬양 테이프들을 불에 태우시고 큰소리 치셨습니다.
자녀들에게 큰소리 한 번 치신 적이 없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자 저도 덜컥 겁이 났습니다.
심하게 우시는 엄마의 모습 앞에 '그래, 성당에 다니면서도 내 마음만 잘 지키면 되지. 꼭 이렇게까지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교회에 다닐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며 엄마의 소원대로 성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마음도 기쁘게 해 드리고 하나님도 결코 슬프게 해 드리는 일은 아닐 것이라며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당 미사 시간에 미사책에 적힌 성경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 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당시 저는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는 것도 몰랐던 초신자 상태였습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말씀 앞에서 나의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기 싫어 도망다니다 성경 공부를 한 횟수는 7번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보고 저의 눈이 번쩍 떠졌고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보다 엄마를 더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르지 않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다시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엄마는 더 심하게 우셨고 오빠는 교회로 저를 잡으러 오기까지 했습니다.
오빠는 자신이 사춘기 시절 방황하느라 엄마 속을 썩혀 드렸는데 이제 본인이 마음을 잡고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말 잘 듣던 네가 왜 이러냐며 엄마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 질문을 제게 던졌습니다.
"너는 하나님이 더 소중하냐? 아니면 엄마가 더 소중하냐?"
저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질문이었지만 작은 소리로 "하나님이 더 소중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엄마의 고생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던 저희 형제들은 어떻게든 엄마에게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질문은 제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했습니다.
제가 말씀 앞에서 엄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자 결단했을 때 하나님은 제게 은혜를 부으시고 저를 조금씩 바꾸어 가셨습니다.
저의 힘으로 엄마를 불쌍히 여기며 사랑했을 때보다 더 큰 사랑으로 엄마를 섬기며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후 저는 은행 대출이 쉬운 직장이라는 이유로 친척들에게 제 이름으로 대출을 내 주게 되었는데 이것이 잘못되어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었습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자녀들이 다 결혼하자 같이 사는 것보다 혼자 살기를 원하시는 엄마를 위해 형제들과 함께 돈을 모아 집을 얻어 드리고 매달 50만원씩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이 금액은 빚이 있는 제게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고 다른 형제들이 돕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지 엄마가 부족함없이 사실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를 섬겼습니다.
때론 짜증도 내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은혜를 부으시고 이 일을 7~8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저를 도우셨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길을 선택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엄마에게 가야 할 사랑을 제게서 다 빼앗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 엄마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부으셨습니다.
이 일이 밑거름이 되어 엄마는 다른 형제들보다 저를 더 신뢰하게 되었고 교회로 가면 아빠를 배신하는 일인 것 같아 성당만 고집하시던 엄마가 마음을 돌이켜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지옥에 가는 크리스챤' 책을 통해 큰믿음교회를 알고 너무나 행복했을 때 나보다 더 착하고 잘 믿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떻게 내가 큰믿음교회를 일찍 알게 되어 이런 축복을 누리나 몇 번 씩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얼핏 떠오른 생각이 제가 항상 사랑의 마음으로 엄마에게 생활비를 드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 그때 주시는 은혜를 따라 회개하며 섬긴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이런 축복을 주셨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시절 가장 큰 핍박을 통과했기 때문에 큰믿음교회로 옮길 때에는 주위의 수군거림이나 핍박이 있어도 핍박 같이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오히려 이전 교회보다 말씀 앞에서 더 올바른 진리가 선포되는 큰믿음교회가 더 낫다며 엄마뿐만 아니라 형제들에게서도 예전보다 더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큰믿음교회 많은 성도님들이 핍박 때문에 힘드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디모데후서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는 말씀처럼 꼭 큰믿음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핍박을 받는게 아니라 말씀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기 때문에 핍박을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핍박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살아있다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저처럼 핍박 앞에서 인간적인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여 타협하며 뒤로 물러나신 분이 계신다면 다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앞에서 새 힘을 얻고 시험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과거 저는 핍박을 참고 승리하므로 큰믿음교회를 알게 되는 축복을 얻었고 저로 인해 가장 마음 아파했던 엄마의 영혼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상을 얻었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시험을 참고 이기는 자에게 우리의 삶이 다하는 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상을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교회가 시험을 당하는 힘든 시기라 생각합니다.
이 때 우리의 선택도 역시 말씀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주신 갈 6:1-2절 말씀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이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가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의 열매를 맺고 형제를 위해 기도할 때 이 시험으로 인해 우리 개인뿐 아니라 교회가 연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 안에서 더 큰 힘을 얻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시험의 시기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이 피로 사신 교회를 나의 가족처럼 사랑함으로 흔들림없이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상을 베푸실 것을 믿습니다.
저 역시 처음 큰믿음교회를 알고 회개하기에 열심이었던 삶에서 많이 해이해 진 것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아주 작은 죄 하나까지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철저하게 회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거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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