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5-08-31 00:00:00 |
조회: 310
요즘 점점 산삼을 찾기가 힘들어집니다. 풀들이 크게 자라고 산삼의 달도 떨어져 년중 가장 산삼을 찾기가 힘든 계절입니다. 그래도 산행은 역시 심산행! 그래서 오늘도 심산행을 떠났습니다.
오늘 찾은 산의 산세나 분위기는 정말 그럴싸합니다. 당장이라도 산삼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분위기의 장소가 축구운동장보다 더 넓네요. 그러나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산에서 본 이름 모를 버섯들인데 혹 누가 아시는 분 있나요?
처음으로 산에서 개 능이버섯을 보았습니다. 식용이기는 한데 맛이 참 씁니다.
갓 버섯입니다. 보기엔 이래도 라면에 넣어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흰털깔대기버섯입니다. 보통 식독불명 버섯으로 분류되지만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특히 충정도에서 식용합니다. 계속 식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린 버섯들 위에 나 있는 솜털 같은 흰 가시를 보고 구분합니다.
닭다리버섯입니다. 버섯 밑둥이 꼭 닭다리를 닮았습니다. 식용인데 저는 먹지 않습니다.
기와버섯입니다. 보기 힘든 식용버섯인데, 많이 삭았네요.
그나 저나 오늘은 산삼이 목적이었는데, 7시간 넘게 산을 다녀도 겨우 2구 하나 구경하고 마지막에 가까스로 3구 하나를 발견했네요.
참으로 힘들게 발견한 귀~한 산삼입니다. 임자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산에 올라오기 전 지난 번 저와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3구 산삼을 캔 문성진 전도사님에게 산삼은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머니를 드렸다고 하더군요(참 잘 했어요!).
그러면서 부인이 임신 오개월인데, 산삼을 보더니 흥미를 느끼고 먹고 싶어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캐면 주려고 산에 올라올 때부터 마음먹었는데, 산행 막바지에 겨우 한 뿌리 발견해서 주었습니다.
다음 날 시골 5일장이 섰습니다. 그래서 장터에 가서 시골 할머니가 파는 참싸리버섯을 사와서 산에서 따온 버섯들과 넣고 함께 넣고 소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버섯을 넣고 불고기를 할 때 참싸리버섯을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야 맛있습니다.
보세요. 버섯과 고기를 노릇노릇하게 구웠더니 금방 거덜 났지요.
다음날 오전 내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사람의 노래" 곡 심사를 하다가 기분전환 겸 뒷산으로 짬 산행을 떠났습니다. 버섯이 목표였는데 정상까지 힘들게 올라가도 버섯은 안 보이네요.
산에 하도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삼씨를 몇 곳에 뿌려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3알 5알씩 내려오다가 몇 곳에 심었습니다. 훗날 누군가 산행하다가 횅재하라고!
그렇게 내려오던 중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는 영지버섯이 보입니다.
그리고 다래가 지천이네요.
엄청 많이 땄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혹 얼마나 많이 땄는지 잘 모르실까봐 비교할 수 있도록 산에만 올라가면 벌들이 스토커하는 꽃미남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풍산한 다래를 김옥경 목사님은 물론 서울 교구 목사님 4분, 건축 담당하시는 장로님 두 분, 교회 일 보는 김경원 안수집사님, 수양관 권사님 등 여러 분에게 맛보시라고 나누어드렸네요.
참고로, 산에서 딴 다래는 1-2주 놔두면 말랑말랑해지는데 그때 하나씩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성미가 급해서 못 기다리시겠다고요? 그런 분들은 다래를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비닐에 넣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사과와 바나나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다래를 빨리 익게 하거든요.
이것은 이번 주 산에 올라갔을 때 찍은 머루사진입니다.
점점 검게 익어가고 있지요. 조만간 머루가 익으면 머루산행도 한번 가야하겠습니다.
| 다음글 | 산삼은 사랑을 싣고~♥ (부산 산삼 파티!!) | 나의주나의생명 | 2015-09-01 00:00:00 |
|---|---|---|---|
| 이전글 | 할렐루야!!! 남양주큰믿음교회 설립 3년 4개월째 주일 낮 예배에 최고로 많은 수인 128명이 참석하였습니다. | 하늘전사 | 2015-08-30 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