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0-05-11 18: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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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우 목사님께!
변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주님 안에서 문안 인사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3월 21일 주일 등록한 큰믿음교회 성도입니다 .
종교의 영으로 타락하고 패역한 이 나라의 교계에 대하여 세례 요한처럼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목사님의 사역이 너무 귀하고, 또 안쓰러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뵈옵기는 어려워 이 서신을 올립니다.
저는 1980년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학위를 마치고 1981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여 오던 중 1984년 고교 때 떠났던 주님을 다시 영접하고 1987년 성령세례를 체험한 후부터 잃어버린 영혼 구원에 그동안 힘써 왔습니다. CCC와 YWAM의 지도교수를 맡아 오면서 제 연구실에 배치된 학부 및 대학원생들은 전원 주님을 영접시켜 제자훈련을 거쳐 졸업시키는 일을 오늘날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허물도 많고 부족한 점이 많으나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깨어진 마음을 주님이 제게 많이 부어 주신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10월 오사카대학에 한 달간 방문교수로 체재할 때 저희들 숙소 주인이 나가는 오사카성도교회(현 오사카 큰믿음교회)에 주일예배를 우연히 참석했다가 김호일 목사님과 사모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개를 많이 강조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김 목사님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고, 또 신앙의 노선이 저희들과 너무 닮아서 오사카 체재 중 짧은 시간이지만 영적으로 깊이 저희 부부와 교제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후 금년 1월 마크 듀퐁 목사님 성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두 분이 일본에서 나오셨기에 뵙고 싶어서 갔다가 듀퐁 목사님 성회에도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큰믿음교회는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잔잔한 가운데도 기름부음이 많아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그 때 사회하시는 변 목사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사실 변 목사님을 잘 모르고, 또 말씀하시는 스타일도 너무 튀어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성회 중에 한 번 주님께 어떤 분인지 여쭈워 보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제 안에서 주님이 통곡하시면서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 그는 어린아이처럼 순전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세상 많은 종들과 달리 움켜쥐지 않고 풀어서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목숨을 내어 놓고 담대하게 진리를 외치는 나의 사랑하는 종이란다" 말씀하시기에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저의 마음문도 많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바비 코너 목사님 성회에도 오사카 목사님의 권유로 저희 부부가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능력과 기름 부음이 많으신 목사님 같았으나, 사실 말씀에는 듀퐁 목사님 때만큼 은혜를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녁집회 끝 무렵 갑자기 "사랑하는 자야! 나를 위하여 이 교회에 나와 줄 수 없니? "라고 주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일만 본교회에 나가고 큰믿음교회로 옮기라"고 말씀하셔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교회를 옮긴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어서 그날도, 끝날인 그 다음 날에도 참석하여 여러 차례 다시 주님께 물어 보았으나 "It's Me(바로 나란다!)"라는 대답만 계속 들려왔습니다.
결국 주님께 순종하겠다는 결심을 하자 주님이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통곡하면서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천하만국을 다스리시는 만유의 주님께서 어찌 이 버러지 같은 자에게 명령하시지 않고 부탁하시나이까?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도 않고 순종하겠다는 결심만 보시고 그토록 감격하시나이까? 흑 흑" 저는 주님의 그 겸손 앞에 온전히 꼬꾸라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모르는 가사에다 방방 뛰는 젊은이들의 찬양과 생소한 예배 분위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이 무척 힘들 거라고 생각되었지만, 변 목사님의 설교를 한 번 직접 들어 보지도 않고 등록하기로 결심하고 순종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까지 우리 안에서 친히 말씀하시고, 우리를 감동시켜 의의 길로 바르게 인도해주신 그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하였기에 그 음성을 따라 저희 부부는 2010. 3. 21 주일 11시 예배에 등록하였습니다.
그 날 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하여 큰믿음교회로 인도하신 주님의 확실한 증거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직접 주님의 음성을 들은 것도 아니고 다만 지금까지 남편이 주님의 음성을 바로 들어 온 사람이라고 신뢰하기에 등록하기 위하여 따라 나섰지만 마음이 너무나 쓸쓸하여 주님에게 확실한 증표를 달라고 기도를 하였답니다. 그 날 은혜 받은 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율법주의는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구원이 없다. 율법주의는 아니지만 율법주의적인 것이 둘 있는데 하나는 회개하여야 구원 받는다고 생각하여 회개와 그 행위 자체에 매이는 것이고, 또 하나는 행함이 있는 믿음만이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믿음의 행위를 강조하고 이에 매이는 신앙으로서 이는 둘 다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건강한 신앙이 되지 못하게 하므로 이단은 아니지만 율법주의적인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의지하여 그 피를 들고 지성소 하나님 앞으로 날마다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으로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그 말씀과 또 칭의에 관한 말씀에 너무나 큰 은혜를 받고 평소 저희들의 신앙관과 깨달음에 너무나 일치하는 목회자 밑으로 저희들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비록 교회 분위기는 생소하지만 매주마다 변 목사님의 "날 사랑하 심! 날 사랑하심"이란 제목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찰리 로빈슨 목사님의 집회 때는 본교회 성도가 되고 처음 참석하는 집회라 마음 편하게 참석하여 하나님이 베푸시는 금니와 생니의 창조적인 기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의 재료공학의 지식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중략)
뉴욕에서 신학대학원(CM&A) 다니는 저희 아들은 우리가 큰믿음교회에 등록했다고 하니 상당히 놀라면서도 자기도 며칠 전 변 목사님 설교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보다가 금니 2개가 생기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하는군요. 온 가족을 큰믿음교회의 흐름을 타게 하시는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중략)
목사님! 이제 저도 내년 2윌 말로 서울대를 정년퇴임하게 됩니다. 그 동안 서울대에 보내주신 주린 양, 병든 양, 상처받은 양, 길 잃고 유리하는 양들을 목자장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양몰이 개의 직분을 충실히 감당하지 못한 것 같아 주님 앞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남은 여생 양몰이 개의 직분을 보다 충실히 감당하고 싶습니다.
2005년에 목회학석사(Evangel Christian University of America)를 받고 미국에 와서 목사안수를 받으라고 권유를 받았으나 마음에 준비가 부족하여 사양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나이에 교회 개척보다는 이 나라 교계를 리더할 참목자들을 양육하는 일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1996년 10월에 목회자를 깨우는 사명도 받았지만 그 동안 별로 한 일이 없어 마음에 부담이 있습니다.
다행히 오랫동안 해온 회개 덕분인지 회춘의 기름부음을 받아 눈이 밝아져 30년 이상 사용해 오던 다초점 안경도 벗었습니다. 15년 정도 노화가 정지된 듯 검은 머리와 동안을 유지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릴 때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많이 굶주린 탓에 대학 다닐 때가 가장 몸이 허약했으나 15년간 운동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금이 더 몸이 가벼운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됩니다.
목사님! 더욱 건강하시어 이 나라 교계를 깨우는 귀한 사명을 능히 감당하시는 목자, 늘 주님이 함께 하시어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더욱 겸손한 목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2010년 5월 7일
***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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