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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분이나 명칭보다 더 중요한 것

Mahanaim |

2006-11-30 00:00:00 |

조회: 165

† 직분이나 명칭보다 더 중요한 것

 

몇 년 전에 한 집회에서 그 집회를 주관하는 교회의 교인이 사역으로 부르심을 체험했다. 재능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분을 좀 더 잘 알게 된 후 보니 그분은 자신의 소명에 빠져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뒷전으로 처지게 되고 있었다.

 

내가 방문하기 몇 주 전에 어떤 세미나 강사가 교인들에게 말하기를 "주님이 당신의 새 이름을 계시하기실 원하십니다. 당신의 이름은 생명책의 흰 돌 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누구는 '사도'로 누구는 '복음전하는 자'로 누구는 '종'으로 부르셨습니다."

 

집회 도중에 담임목사의 영적 아들격인 젊은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한 눈썹은 치켜세우고 나를 뚫어지게 "예언적 눈초리"로 쳐다보며 심오한 비밀 중의 비밀이라도 나누려는 것처럼 아주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님이 나에게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돌 위에 쓰인 것을 보았어요. 주님이 저를 '선지자'로 부르십니다!" 내 반응은 순간적이었다. 솔직히 내가 좀 다르게 반응했었다면 좋았었는데 나는 그만 웃어버렸다. 비웃음은 아니었지만 웃음은 웃음이었다.

 

젊은이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나의 갑작스런 웃음에 불쾌한 표정을지었다. 내가 빨리 무슨 말을 하지 않으면 아주 어색한 상황이 될 분위기였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나는 서둘러 말했다.

 

"주님이 당신을 '선지자'라고 부르시지 않을 겁니다. 그것은 마치 당신을 '나의 사랑하는 냉장고야'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선지자라는 것은 기능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친구를 부르는 친밀한 명칭이 아닙니다."

 

자신을 무슨 말로 변명하려는 것 같았다. 그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를 준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계속 설명하려고 했다. "천국의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친근감 없이 당신을 본다고 생각하세요?

 

그분이 당신을 예수님이 오시고 나면 없어질 그런 영적 역할에 따라 당신을 부른다고 생각하세요?" "더욱이" 내가 계속했다. "만약 하나님이 당신을 그렇게 이름지었다 합시다.

 

당신이 천국에 갔을 때 주님이 '선지자여 어디있는가?' 했을 때 백만 명 이상 되는 사람들이 대답한다면 좀 서글프지 않겠어요? 하나님은 당신을 그것보다 더욱 더 존귀하게 보십니다. 성경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름 지을 때 얼마나 신중하게 하셨나 보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려다 보니 이 젊은이의 새로운 '정체감'에 상처를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화가 나서 상처를 입은 채로 떠났다. 다행히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성숙한 분이셨고 그 청년에 대한 나의 신중한 책망에 대해 감사했다.

 

(샨 볼츠가 지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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