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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3: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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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과 유엔군을 격퇴한 중공군을 영웅적으로 그린 '1953 금성대전투'의 한 장면. /유튜브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이 “한국군 5만여명을 섬멸했다”고 기록한 금성전투를 배경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 ‘1953 금성대전투’(원제 ‘금강천’)가 국내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유통이 허용됐다는 소식에 정치권과 시민들은 들끓었다.
◇최재형 “정상이냐”, 유승민 “충격”, 조해진 “호국영령 능멸” 국민의힘 소속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오전 동시에 페이스북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상영 허가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 이게 정상입니까”라며 “(1953 금성대전투는)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항미원조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고 소개된 그 영화”라고 적었다. 이어 영화 홍보물에 적힌 ‘미군의 무자비한 폭격과 함께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된다. 인민군 공병대는 결사 항전을 준비했다. 금강천을 한국군 사단의 피로 물들인 인민군 최후의 전투’ 표현을 거론하며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 한국군 사단을 피로 물들였다? 도대체 전쟁을 도발한 게 누구입니까”라고 했다. 또 “(1953 금성대전투는)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것”이라며 “16일부터 IPTV를 통해 공개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영화에 대한 판단과 비판은 시청자들의 몫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했다. 같은 날 유 전 의원도 ‘文정부 대중국 굴욕외교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충격이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작은 나라,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라고 하던 文대통령의 굴욕적인 발언은 아직도 국민들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한다”라며 “이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공찬양 영화를 우리 안방에서 보라는 것이냐”라고 했다.
이어 “영등위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입니까 아니면 중국 홍보기관입니까?”라며 “사드배치 이후 중국은 지금까지 한한령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배척하고 있는 상황으로 화장품, 유통,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라고 했다. 또 “문화 상호주의는 어디로 갔습니까? 중국 정부에 굴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게 문재인식 ‘상호주의’입니까?”라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나라’다. 더는 나라와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인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하고 공산국가를 세우려 했던 중공군 남침을 미화한 영화”라며 “정부가 이런 영화를 상영하도록 허가한 것은 자유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민주체제 가치를 흔드는 반국가적 행위이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호국영령들을 능멸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영화 상영 허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라고 했다.
◇온라인도 부글부글 “표현 자유? 민간인만 100만이 죽었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2차 세계대전에서 가미가제 특공대 미화한 영화도 상영할 판” “국군용사가 죽는 영화를 수입??” “훠훠훠...재미있는 수입인거 같아요..” “진짜 저급하고 사상이 의심스럽네요 국군영혼들이 분노하겠네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표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6일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이게 자유로운 사회”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도 반박이 터져나왔다. “북한과 중공의 침략 전쟁으로 숨진 민간인만 100만명이고 직접 참상을 겪은 무수한 국민이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는데 무슨 헛소리냐”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안보문제” 등의 의견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한국군 피로 물들인 전투” 중공군 영화, 中 공산당 선전물이었다 입력 2021.09.07 15:00 6·25 전쟁을 다룬 중국 영화 ‘1953 금성대전투’가 정부의 정식 상영 허가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눈으로 바라본 6·25 전투를 그린 이 영화는 중국 공산당이 애국주의를 고취하기 위해 제작한 대표적인 프로파간다 영화(특정 정치 사상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영화 '1953 금성대전투' 예고편 중 일부. 중공군의 입장에서 북한군을 '아군'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튜브
한편 ‘1953 금성대전투’는 지난달 30일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받고 오는 16일 국내 유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게 정상이냐”며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을 제작된 영화를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공찬양 영화를 우리 안방에서 보라는 것이냐”라며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사설] 중공군 6·25 영웅담 영화까지 허용, 그것 보고 즐기란 건가 조선일보 입력 2021.09.08 03:24
‘금성 전투’는 시종일관 국군과 중공군이 맞붙어 싸웠다. 중공군은 미군보다 약한 한국군이 지키는 금성 지역을 점령해 정전(停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했다. ‘통일’을 외치는 이승만 대통령의 기세를 꺾기 위해 한국군을 노렸다는 분석도 있다. 국군은 병력 열세로 후퇴해 영토 193㎢를 적에게 내줬다. 국군 2689명이 전사하고 부상·실종까지 더하면 인적 피해는 1만4373명에 이른다. 중국은 “한국군 피로 물들었다”고 했다. 실제 그랬다. 국토를 한 뼘이라도 지키려 우리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다. 중국은 지난해 6·25 참전 70주년을 맞아 ‘금성 전투’ ‘장진호 전투’ 등 6·25 전투 승리를 주장하는 영화를 대거 만들었다. 과거엔 이렇게 노골적이지 않았지만 시진핑 집권 이후 달라졌다. 6·25를 자국 국민감정 자극 용도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민의 아픔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영등위는 ‘국가 정체성 훼손’ 등에 대해선 상영이나 유통을 불허할 수 있다. 그래서 일제의 위안부 미화 영화 등은 ‘유통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없애려고 참전해 수많은 우리 국민을 죽인 중공군을 미화한 영화는 어떤 것인가. 일제가 죽인 국민의 몇 배는 될 것이다. 중공군만 없었으면 한반도는 통일됐다. 6·25에 목숨을 바친 청년들의 한도 풀렸을 것이다. 그 영령들을 애도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어떻게 우리를 죽이고 짓밟은 중공군을 미화하고 영웅시한 영화를 버젓이 상영하나. 그것을 보고 즐기란 건가. 이미 북한군을 미화한 영화는 한두 편이 아니다. 아무리 민주 사회라도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금성전투 老兵의 분노 “내몸에 중공군 총알 박혀있는데 영화라니” 6·25 참전 유공자 단체들 중공군 영화 유통에 분노 입력 2021.09.08 03:00
1953년 6·25전쟁 금성전투에 출전해 가슴에 중공군 총탄을 맞았던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서울시지부장. 총탄은 아직도 류 지부장 가슴에 있다./국가보훈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중국 공산당이 ‘항미 원조 7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만든 영화 ‘1953 금성 대전투’(2020)가 곧 국내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에 류재식(90)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7일 “속이 상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류 지부장은 1953년 7월 강원도에서 벌어진 금성전투에 참전했다. 그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포탄이 우박처럼 쏟아지고 전우들의 시신이 산처럼 쌓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목숨을 다해 싸운 전우들의 수없이 많은 희생을 왜곡하는 영화가 조국에서 상영된다니 통탄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류 지부장은 “국립묘지와 조국 산천에 묻혀 있는 전우들이 저승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 뼘 땅도 적에게 내주지 않겠다며 싸우다가 뼈 한 조각, 살 한 점도 남기지 못하고 녹아 없어진 전우도 있는데 나라가 이래선 안 된다”고 했다. 류 지부장은 “어떻게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는지, 6·25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젊은 세대가 6·25를 중국과 북한의 관점으로 바라보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류 지부장은 1950년 11월, 춘천중 5학년 재학 중 학도병으로 참전한 이후 장교로 임관해 금성전투에 투입됐다. 그 역시 격전 중 가슴에 중공군 총탄을 맞기도 했다. 어깨뼈에 부딪친 탄알이 가슴 안쪽에 깊게 파고들어 수술로도 꺼낼 수가 없었다. 그는 “그 총탄이 70년 넘게 내 가슴에 박혀 있다”며 “공항에서 금속탐지기를 지날 때마다 ‘삑삑’ 소리가 난다”고 했다. 류 지부장은 중공군 총탄을 목에 맞고 컥컥대면서 “소대장님 살려주세요”라던 연락병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금성전투는 1953년 6~7월 정전 직전 강원 화천·철원 일대 영토를 놓고 한국군·유엔군 10만명, 북한군·중공군 24만명이 격돌한 6·25 최후의 대접전이었다. 아군은 전사자 2689명 등 1만4000여 명의 사상자를 냈고, 적군도 전사자 2만7000여 명을 비롯해 7만명가량 손실이 났다. 군 관계자는 “당시 북·중이 화력을 집중했던 금성 돌출부는 방어가 쉽지 않은 지형이었고 연합군도 즉각 반격해 영토의 상당 부분을 탈환했다”며 “당초 전선보다 4㎞가량 물러났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려 애쓴 분전(奮戰)이었다”고 했다.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류 지부장 제공
류 지부장은 금성전투 고지전에서 활약했다. “우리도 이렇게 열심히 싸웠다고, 영화 한 편 만들어줄 수 없느냐고 감독들 찾아다녔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국에서 먼저 이런 영화를 만들어 한국 젊은이들에게 보여주는군요.” 6·25 당시 화천 수력발전소, 철원 노동당사를 점령하고 거침없이 북진(北進), 압록강 코앞인 만포까지 진격했던 류 지부장에게 중공군은 ‘통일의 적’이었다. 금성전투 당시 아군 진지에 포탄을 퍼부은 뒤 인해전술로 참호를 밟고 넘어오며 불던 중공군의 피리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려오는 듯하다고 했다... 7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중국 공산당 선전 영화 '1953 금성 대전투' 상영 허가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장련성 기자 ‘1953 금성 대전투’의 국내 유통 소식이 알려지자 재향군인회 등에는 “이런 영화가 어떻게 한국에서 상영될 수 있느냐”는 참전용사·유족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한국은 작은 나라,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라고 하던 문 대통령의 굴욕적인 발언은 아직도 국민들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한다”며 “이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공 찬양 영화를 우리 안방에서 보라는 것이냐”고 했다. 같은 당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영화”라며 “청소년들에게 침략 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15세 이상 관람가로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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