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07-09-01 00:00:00 |
조회: 208
* 지난 주 울산에 설교하러 내려갔다가 휴가를 맞아 찾아온 이준호 집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간증을 듣고 너무 귀한 간증이라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귀한 간증입니다. 큰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변승우 목사-
저는 올해 42살이며 현재 대구 반야월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준호 집사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유아세례를 받고 교회에 착실하게 다녔으나 중3 때부터 빗나가기 시작하여 결국 고등학교도 퇴학을 당하고 비행청소년이 되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소위 조직 폭력배로 불리우는 동네 건달생활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채업, 유흥업소 경영, 도박개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손쉽게 돈벌이를 하면서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1997년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아버님이 교회 중직자라는 사실 덕분에(?) 목사님의 따님인 지금의 제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날 식장에서는 어깨들이 축하객으로 몰려오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벌어져서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제 아내와 처가 식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었다고 합니다. 결국 집사람 입장에서는 속아서 시집오게 된 결과가 되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저의 삶은 여전히 세상적이었고 교회에 대한 좋지 못한 선입견 때문에, 특히 언행일치의 삶을 살지 않는 위선적인 교인들 때문에 아내의 신앙생활까지 간섭하면서 교회에 헌금도 못하게 하는 등 은근히 핍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친정 부모님의 목회에 방해가 될까봐 누구에게 내색하지도 못하고 수많은 날들을 눈물의 기도로 참아내었습니다. 그런 중에 2001년~2002년 당시 정부의 사채 폭력배 특별단속법의 영향으로 하던 일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고, 물질적으로 어려워지자 함께 의리를 내세우며 생활하던 선배들과 동생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되면서 절망 가운데 빠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몇 사람들에게 앙심을 품고 그들을 살해하고 나도 자살을 해버려야겠다는 무서운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치밀한 살인과 자살 계획을 세우기 위해 고민하는 동안 저의 몸과 마음은 더욱 더 황폐해져갔으며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해야지만 겨우 잠들 수 있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육신의 건강마저 하루아침에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2002년 9월경) 대낮부터 술을 마시면서 거실에 앉아 있었는데 우연히 TV를 보다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 녹화 실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조용기 목사님께서 마침 설교 후에 영접 기도를 따라 하게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술을 마신 상태에서 그 자리에 일어나서 영접기도를 따라하게 되었고 그 순간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밤에 술이 취한 상태에서 너무나도 마음이 고통스러워 아내의 발목을 붙들고 무릎을 꿇고서는 당신이 믿는 하나님께 날 위해서 기도 좀 해달라고 매달렸고 아내는 그런 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만 대성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 후 처가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문득 장인어른께 안수 기도를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처가에 가면 할 수 없이 예배에 참석을 하곤 했는데 한번 씩 장인어른께서 성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시고 저에게도 안수기도를 해주신다고 머리에 손을 얹으면 정말 짜증이 나서 진절머리를 치던 사람이었음) 저는 안수기도를 받은 뒤 장인어른께 제가 물질적인 문제로 어렵게 된 부분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장인어른께서 대뜸 하시는 말씀이 저에게 “자네 십일조 생활하고 있는가?” 라고 하시기에 저는 솔직하게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당시 저는 십일조는커녕 주일날 교회 출석도 1년에 서너 번 갈까 말까 한 정도였습니다. 그때 장인어른께서 지금이라도 십일조를 드리고 올바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욱더 큰일을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셔서 속으로 얼마나 섭섭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장인도 부모인데 부모로써 자식한테 저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볼 때 분명히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속는 셈치고 십일조 한번 해 볼게. 그래도 일이 안 풀리면 정말 그때는 막가는 인생으로 가버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후에 어릴 적 다니던 교회는 부끄러워서 갈 용기가 없어서 저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는 집 주변 가까운 교회(신은교회)를 찾아가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2002년 10월부터) 그런데 이상하게도 십일조 헌금을 하면서 아깝다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에게 차츰차츰 믿음이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건달생활을 할 때 모시고 있던 형님의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 문제를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는데(생전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함) 나중에 그 형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형님 가정에 일어난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순간 제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비롯해서 제 눈에 비치는 모든 사물들이 그렇게 아름답고 황홀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이 바로 성령체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산리금식기도원에 가서 3일 금식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2003년 12월) 그때 하나님께서 왠지 모를 담대함을 주셔서 사채업과 유흥업소를 정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사채업과 유흥업소를 하면서 수금할 수 있는 돈을(약 2억원 정도) 모두 포기하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만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들이 저한테 갚아야 될 모든 빚을 다 탕감해주었습니다. 심지어 제게 진 부채 때문에 제 앞에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그 빚들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달라고 까지 하면서 깨끗이 그 생활을 청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직업을 갖기 위해 여러 차례 금식기도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작은 음식점을(18평) 시작하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물질적으로 육신적으로 너무 힘든 나머지 다시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고 싶은 유혹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전에 수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생각나게 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나에게 생명을 허락해주심에 대해서 감사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씀에 힘을 얻고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라는 복음송을 항상 신앙고백으로 부르면서 제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손님들에게 제가 만난 하나님을 열심히 증거했습니다. 참으로 최선을 다해 전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음식점에도 복을 주셔서 저희 어머님을 통해 아주 특별하고 맛있는 물회 양념소스를 개발하게 해주셨습니다. 이 음식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장사도 점점 잘 되었고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양념소스를 활용해서 체인 사업을 하라고 권유를 했고 또한 가게에 체인점을 내어 줄 수 있느냐고 문의를 해오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체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전에 세상적인 삶을 살 때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형님과 친구에게 체인 사업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였고 그들은 저의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이 우리가 생각한대로 잘 되질 않았고 그런 와중에 동업자들이 주일에도 문을 열자고 요청을 해왔습니다. 원래 제가 동업을 제안 했을 때 주일날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동업을 시작했지만 이 가게 주변 환경이 주말에 특히 손님이 많은 곳이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는 얼마든지 설득력이 있는 요청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에게 있어서 그 두 사람은 너무나도 고마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냉정하게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일성수는 제 목숨만큼이나 소중하다고 여기고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정상 3일간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는 내용과 제 아내의 연락처가 적혀있는 안내물을 붙여놓고 3일간 금식기도에 들어갔습니다.(2005년 12월) 금식기도 중에 주일성수를 위해 세상 사람들과 타협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께 간구하길 “이 가게를 포기할 테니 포장마차라도 열게 해주신다면 새 출발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3일간 금식기도 가운데 기도를 드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문제를 해결해놓으신 것을 며칠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가끔씩 가게에 오시는 손님 중에 이웃교회 집사님 한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중소기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이었고 제가 처음 음식점을 시작할 때 가게 손님으로 오셔서 알게 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가게 문이 닫힌 것을 보시고는 궁금해서 제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보신 것입니다. 그후 제가 다시 가게 문을 연 것을 보시고 다급하게 찾아오셨습니다.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자네 집사람한테서 대충 얘기를 들었는데 어쩔 생각이냐고 물으시기에 금식기도를 통해서 깨닫게 된 것과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동업자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기 때문에 가게를 포기하려고 작정한 것에 대해서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내가 지금까지 자네한테 실없는 소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동업자들이 투자한 1억을 내가 만들어 줄테니 돈을 내어주고 주일성수 할 수 있게 되면 장사를 계속해나갈 용의가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웃으면서 “아이고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라고 농담으로 받아드렸습니다. 비록 당시 간증을 나누다보니 제가 물질적으로 많이 힘든 가운데 있다는 것을 그분이 알고는 계셨지만 그렇다고 저에게 그렇게 큰 도움을 줄만한 그러한 인간관계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혹시나 그분이 나를 좀 도와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분은 단순한 단골손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다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농담이 아니고 지금 당장이라도 돈을 해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업자들이 돈을 내어주면 손을 놓으려 하겠느냐?” 하면서 오히려 동업자들과의 관계가 정리가 안 될까봐 염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그렇게 도와주셔도 제가 그 돈을 언제까지 갚겠다고 기약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됩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이자도 필요 없고 1년이든 10년이든 갚을 형편이 되면 갚고 아니면 말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 아내는 옆에서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었고 저는 도무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황당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3일 뒤 그 집사님은 약속대로 1억 원을 해주셨고 동업자들을 내보내고 혼자서 주일을 지키며 홀가분하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게 운영과 저희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2천만원을 지원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제가 장사를 하면서 손님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전도물을 제작해서 항상 손님들께 나누어 드리고 있었는데 앞으로 그 전도물의 제작비용까지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제가 그 집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릴 때마다 그 집사님께서는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며 내가 갖고 있는 돈은 다 하나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자네가 이 사업장에서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만약 이 사업장과 자네가 잘못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지기 때문에 이 사업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네를 도와주라고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셨어. 나는 그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뿐이며 나는 심부름꾼에 불과해. 그러니 모든 것 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여기서 열심히 일하면서 더욱더 복음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마 6:33)라는 약속의 말씀을 제 삶의 현장 속에서 너무나도 뚜렷하고 확실하게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
다음글 | 제3차 샨 볼츠 초청 성회 첫째날 낮시간 사진입니다. | 예세 | 2007-09-05 00:00:00 |
---|---|---|---|
이전글 | “성경이 탄환 막아줘” 이라크 참전 미군 화제 | 겸손 | 2007-08-27 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