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Team |
2018-08-01 14:30:38 |
조회: 356
주일설교가 있은 후, 한 회원님이 마태복음 24장과 마가복음 13장의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21장에 대한 질문을 카페에 올렸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누가복음 21장의 제자들의 질문은 성전 파괴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한 답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눅 21:27) 즉 재림에 대한 표현들이 나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예언은 프란스의 해석처럼 성전 파괴와 관련된 것이 맞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런 것이었습니다.
우선 이 분은 설교를 똑바로 듣지 않았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제자들은 누가복음과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예수님 역시 누가복음과 같은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설교시간에 말씀드렸듯이 마태는 마가와 달리 예루살렘의 함락과 재림이 시간적 간격이 있는 별개의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제자들의 질문을 다듬어서 별개의 명확한 두 사건을 가리키게 했습니다. 때문에 마가복음과 같은 누가복음을 거론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복음 21장의 성전 파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에 재림을 연상시키는 표현들이 나오니 “그것은 재림이 아니라 성전 파괴에 대한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누가복음의 제자들의 질문이 성전 파괴에 대한 것이었어도, 예수님은 그 질문에만 답변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함과 동시에 세상 끝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프란스조차도 마태복음의 경우 제자들의 질문에 두 가지 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예수님도 두 가지 모두에 답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35절 이전까지는 성전 파괴, 35절 이후부터는 예수님 재림에 대한 답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제자들의 질문 내용이 아니라 예수님이 세상 끝과 재림에 대한 것도 말씀하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구나 이 예언은 이중예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맥으로만 풀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이중예언의 경우 한 가지 예언으로 두 가지 사건을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문맥으로만 풀려고 하면 뒤죽박죽이 됩니다. 예수님의 답변 전체를 읽고 ‘이것은 첫 번째 예언에 해당되는가? 두 번째 예언에 해당되는가? 아니면 둘 다 중복되게 가리키고 있는가?’ 이렇게 묻고 분류해서 정리를 해야 깔끔하게 이해가 됩니다.
한편, 그 상담 글을 제가 직접 읽지 않고 듣기만 했기 때문에 성격을 잘 모르겠습니다(당연히 누가 올렸는지 닉네임도 모릅니다.). 즉 노골적으로 설교와 반대되는 주장을 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궁금해서 물은 것인지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자일 가능성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일부로는 강대상에서 설교한 것에 반해서 자기의 생각이 맞다는 식의 질문은 금합니다. 그것은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제가 설교하는 것이 100% 맞아서가 아닙니다. 100% 맞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누구나 일부 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설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복음을 제대로 전하고 전체적으로 성경적으로 전하고 있으면 그것을 통해 성도들이 얼마든지 은혜 받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혹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개인적으로 삼키고 넘어가십시오. 그 후 99.99%의 신뢰가 되는 다른 말씀들에 은혜를 받으십시오.
사실 저는 설교 원고 준비에도 바쁩니다. 전체 성도와 무관한 개인적인 위와 같은 질문들에 일일이 답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은 일부 성도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설교 내용에 반하는 질문이나 글들은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이렇게 공지를 했으므로 차후 그런 글을 올리는 분들은 글을 올리지 못하게 강등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므로 모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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