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Team |
2018-07-24 14:11:26 |
조회: 1014
대만에서 온 손님들을 만났습니다.
과거 대만에 갔을 때
너무 더워서 낮에는 산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새벽에 갔다가 내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침 일찍 서둘러 산을 찾았습니다.
산에 들어가니 안개가 자욱하네요.
산을 오르려는데 시작부터 멧돼지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방금 전 멧돼지가 산으로 올라간 것 같습니다.
멧돼지 뒤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다 보니 선녀가 아니고 돼지가 목욕한 곳이 나옵니다.
흙탕물인걸 보니 방금 전 목욕하고 자리를 뜬 것 같습니다.
한참 산을 오르다보니 햇볕이 들어오네요.
이 골짜기는 마치 얼음골 같아요.
골에서 마치 냉장고 바람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전혀 초롱초롱하지 않은 초롱꽃입니다.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활짝 펴고 있는 우산나물입니다.
도깨비가 절대 사용하지 않는 도깨비부채입니다.
오미자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영지버섯도 자주 눈에 띄네요.
무당버섯입니다(무당 나빠요. 당연히 못 먹는 버섯입니다).
나무를 간벌한 곳이라서 일찍 나온 것 같은데 열기에 말라서 달걀버섯 같지 않지요?
다음 주에는 달걀버섯을 노려볼랍니다(째려보겠다는 뜻 아님!).
약용버섯인데 그닥 좋진 않네요.
그러나 폐가입니다.
오래전에 사람이 살던 폐가도 보이는데 아예 폭싹 내려앉았네요.
자작나무 숲이 정말 멋지지요?
오늘도 꽃송이버섯 산행입니다.
산은 정말 그럴싸 합니다.
그러나 누가 다녀갔는지 잘 없네요.
겨우 요만한 것이 하나 나타납니다.
잠시 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하나 더 보입니다.
이 두 개로는 육개장도 못 끓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없네요.
요건 아닙니다.
좀싸리버섯입니다.
식용이긴 한데 쓰고 맛이 없어 저는 안 먹습니다.
꽃송이는 안 보이고 백하수오가 보이네요.
포기할 무렵 맞은 편 산에서 하나가 나타납니다.
그때의 감격을 함께 느껴보시라고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대물은 아니지만 육개장 끓일 만큼은 됩니다.
그러나 메뉴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꽃송이는 된장찌개에 넣는 것이 식감과 맛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급히 꽃송이 일부를 손질했습니다.
맛난 진성관표 된장찌개에 넣어서 보글보글...
요렇게 그릇에 떠서
요렇게 숟가락으로 먹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너무 맛있네요.
순식간에 밥 두 그릇을 해치웠습니다.
참, 매번 군침을 돌게 만드는 사진을 올려서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 제일 신선한 멧돼지 똥입니다. ㅎㅎㅎ
한편, 지난 주 산행일기가 회원이 약 4만명 되는 심마니 카페에서 인기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산행일기를 쓰는 데는 엄청난 정성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요즘 클릭 수와 댓글이 그닥 많지 않아 힘 빠집니다.
그래서 독자 확보와 댓글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금 농구왕에 도전하여 받은 인형을 경품으로 걸겠습니다.
이 산행일기에 제일 마음에 드는 댓글을 다는 분에게 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 산행일기에 발표합니다.
얘는 멧돼지처럼 더러운 똥도 안 쌉니다.
여러분, 꼭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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