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Team |
2018-07-02 16:15:00 |
조회: 648
전에 '팔복산' 아니 '팔봉산' 옆 강을 산책하면서 찍어둔 사진부터 올리겠습니다.
강 주변 경치입니다.
길이 참 걸을만 하지요?
강 옆 절벽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네요.
강물 속에 팔뚝만한 물고기 보이시나요?
미니 흔들다리를 지나니
이런 곳이 나타납니다.
머리 조심! 머리를 숙이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곳!
겸손하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제게 꼭 필요한 교훈입니다.
이제 강은 그만, 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간 산에서 찍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찍은 것인데 신기하게 하트 모양입니다.
이 나무는 왜 이런지 아세요?
나무껍질도 까지고 송진도 흐르지요!
"멧돼지비빔목"입니다.
나무 밑에도 돼지털이 떨어져 있습니다.
'비빔밥'만 알고 '비빔목'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멧돼지가 목욕 후 또는 몸에서 벌레를 없애기 위해 몸을 비비는 나무가 비빔목입니다.
즉 이곳이 멧돼지 형님 나와바리라는 뜻인데,
비빔목의 껍질이 벗겨진 높이를 보면 멧돼지의 크기를 가눔할 수 있습니다.
어이쿠~ 제법 큰 멧돼지네요! 정은이급입니다.
산을 수색하며 올라가는데 간만에 백하수오가 보입니다.
근처에 또 백하수오가 보이네요.
이번 것은 제법 줄기도 굵고 뿌리도 깁니다.
더워서 물을 마시기 위해 머리를 젖혔는데, 순간 저 위로 뿌리가 기대되는 더덕줄기가 보입니다.
능선을 하나 더 넘어 V자 협곡으로 들어갔습니다.
대물 잔대가 자라고 있네요.
저 위에 하나 더 보이시지요?
진짜 보이시나요? 눈이 장식용인 분들이 많아서 ㅎㅎㅎ
산앵두가 다 보이네요.
오늘은 산행 중 산앵두로 간식을 했습니다.
요건 수양관에서 자라고 있는 보리수와 앵두입니다.
이만은 못하지만 제법 맛있었습니다.
가파른 산을 올라 산꼭대기에서 산들바람을 쐬며 점심을 맛나게 먹고 반대편을 탐색했습니다.
급경사를 내려가며 보았는데 풀들이 그럴싸합니다.
그러나 산삼은 보이질 않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나무들이 겹겹이 쓰러져 있고 풀도 잘 자란 곳이 나타납니다.
기대감이 생겨 그 쪽으로 올라가 보았는데 역시 산삼이 있네요.
4구 한 채지만 씨종도 좋아보이고 뇌두도 제법입니다.
그런데 오늘 물을 인당 3병씩 가져왔는데 얼마나 더운지 동이 나버렸습니다.
지쳐서 다리에 쥐가 다 나려고 합니다.
근처 힘들게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를 보니 이런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야~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나도 너 만큼 힘들다~~~
더운데다 많이 지쳐서 이대로는 가파른 산을 넘어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역으로 잡목과 수풀들을 헤치고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계곡물이 흐르네요.
그래서 세수하고 물 마시고 병에 다시 물을 채웠습니다.
그 후 다시 힘을 내어 산을 넘어서 하산했는데, 우와~ 이동기 목사님 대박입니다.
벌에 쏘였습니다.
저는 4구 산삼 한 뿌리, 이동기 목사님은 벌 한 방...
이름은 '동기'인데 산행은 저 따라오려면 멀은 것 같아요.
다행한 것은 저는 벌에 쏘이면 2주 동안 붓고 가려워서 고생하는데 이동기 목사님은 금방 아무렇지도 않네요.
아주 체질이신 것 같습니다! 자주 오시라고 해야겠어요.
끝으로, 싫컷 웃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성도님이 카페에 이런 질문을 올렸습니다.
"자기부인이 정확히 뭘 뜻하는 건가요?"
그래서 제가 냉큼 이렇게 답글을 달려다가 겨우 절제했습니다.
"박 정 신!"
여러분, 정확한 답 맞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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