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Team |
2017-07-31 22:06:52 |
조회: 598
무덤덤한 마음으로 푸른동굴을 구경한 후 카프리섬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오픈 택시를 탔습니다.
난생 처음 타보는 오픈카입니다.
그런데 황당하네요.
산꼭대기를 향해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앞에서 버스가 계속 매연을 뿜어대는 거예요.
그런데도 택시는 그 뒤를 바짝 쫓아갑니다.
그리고 뒤로는 삼륜 오토바이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끝까지 뒤쫓아 옵니다.
매연에 소음에 내릴 때까지 고역이었습니다.
내리면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리프트가 우리나라 스키장과 달리 1인용이고 학생 때 앉았던 의자처럼 생겼어요.
리프트 타는 것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리프트 타고 올라가다가 찍은 소나무와 잣나무로 만든 개량종이라는 나무입니다.
정상에 올라갔더니 섬 아래로부터 안개가 파도처럼 밀려서 올라오네요.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치가 멋있었습니다.
특히 멀리 까마득히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 색깔이 너무 신비롭고 멋있었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러 장 찍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곳이 카프리섬에서 제일 멋있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바다 색깔 때문에 탄성을 지르더라고요.
카프리섬 관광을 마치고 차로 돌아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찍은 꽃입니다. 예쁘죠?
밤 늦게 로마에 도착해서 꼬레아라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음식을 제대로 하네요.
한국에 있는 식당보다 더 한식을 잘합니다.
양도 푸짐하게 주고 종업원은 외국인인데 한국말을 너무 잘합니다.
이제 유럽여행도 막바지네요.
다음날 아침 우리는 마지막 로마시내 관광을 했습니다.
유명한 콜로세움을 보러 갔습니다.
콜로세움 근처에 있는 개선문입니다.
모든 개선문의 원조가 바로 이 개선문이라네요.
다음은 유명한 콜로세움입니다.
누군가 콜로세움이 전화기(콜)로 세운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근처에 있는 유적들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타콤을 찾았는데, 가이드 말이 이곳이 기독교인들이 숨어있던 그 카타콤이 아니랍니다.
그 카타콤은 다른 도시에 있는데, 구조는 같다나?
순간 밀려오는 허탈감과 속은 느낌! '우리가 여길 왜 왔지? 왜 이런 말을 지금에서야 해주지?'
더구나 내부에서는 사진도 못 찍게 한다네요.
그래서 표지 사진과 내부에 미로처럼 얽힌 길 사진만 찍어왔습니다.
에구~ 로마여행 조심해야 할 것이 참 많네요.
이젠 정말 여행을 끝내야 될 때가 되었네요.
그런데 저는 여행보다 2,000장이 넘게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일일이 글을 써서 일기를 올리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유럽여행을 총 결산하면서 마지막 소감은 물론 베네치아 같은 곳도 있지만 유럽여행을 그닥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지저분하고, 소매치기 위험도 많고, 주차하기 힘들고, 물도 화장실도 다 돈이고, 가장 안 좋았던 것은 담배를 너무 피워대서 간접흡연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아가씨들도 길거리에서 태연하게 얼마나 담배를 피워대는지 담배 냄새 때문에 여행내내 힘들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유럽보다 미국의 하와이나 뉴저지 특히 캐나다 빅토리아섬이나 로키산 관광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유럽행보다 비행기가 많이 흔들린다는 것이겠죠?
끝으로, 로마를 떠나기 전날 밤 거리에서 우연히 본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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