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교회

전체메뉴보기 검색
통합검색 검색

교회소식

최신소식

목록보기

성경 전체'(Tota Scriptura)에 따른 바른 구원관을 가르치자 최갑종교수

Web Team |

2017-03-24 00:00:00 |

조회: 444

 성경 전체'(Tota Scriptura)에 따른 바른 구원관을 가르치자  


... 성경이 어떤 곳에서는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받음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지만, 동시에 다른 어떤 곳에서는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신자의 거룩한 삶(윤리)이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예를 들면 사도 바울은 로마서 첫 장인 1:6과 마지막 장인 16:26에서 "순종하는 믿음"과, 갈라디아서 5:6에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란 말을 통해, 순종과 사랑(윤리)이 구원 받는 믿음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한다. 그는 로마서 2:5-10에서 하나님은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 영생(구원)을, 반면에 악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진노의 심판(멸망)이 주어질 것을 강조하면서, 신자의 선행이 최종적인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분명히 하였다.

로마서 13:11-14에서 바울은 신자가 구원을 위해 바른 삶을 살 것을 권면하고, 고린도전서 6:9와 갈라디아서 5:21에서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나라(구원)를 받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12에서 모든 신자는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가야 할 것"을 가르친다.

이와 같은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게 된다"(얍 2:24)는 야고보의 가르침은 물론, 마태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제자들의 거룩한 삶(의)이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삶보다 더 높지 않는다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산상설교(7:21)와, 25장의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 등에 나타나 있는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 할지라도 올바른 선행이 없는 자는 최종적인 구원에서 탈락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성경은 구원을 설명하는 여러 동사를 사용할 때, 예를 들면 '구원하다', '의롭게 되다', '하나님의 나라(천국)에 들어가다', '영생을 얻다'등의 동사를 사용할 때, 과거나 완료형 시제만이 아닌, 또한 현재나 미래 시제를 시용하여, 구원(영생, 의롭게 됨,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이루어진 것인 동시에,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신자의 거룩한 삶을 통해 계속 이루어지고, 장차 완성되어질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행 15:11; 롬 5:9-10,21; 고전 15:2; 고후 3:15; 빌 2:12). 특별히 복음서와 바울 서신 등에서 구원을 가리켜, 구약성경에서 구원이 종종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왕의 통치 아래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출애굽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이전하는 것을 뜻하고 있는 것처럼, 죄와 어두움과 사탄의 집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주권의 이전으로(골 1:13-14), 혹은 속죄를 가져오는 예수님의 죽음과의 연합인 동시에, 또한 새로운 생명과 삶을 가져오는 예수님의 부활과의 연합으로 설명함으로써(롬 4:25; 6:4-5), 신자의 거룩한 삶(윤리)이 최종적인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게 한다. 그럼으로 성경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의 구원을 가르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을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관으로 이해하여 기독교윤리를 신학에서 제외시키거나 신자의 거룩한 삶을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부정하는 것은, 구원에 관한 성경전체의 가르침과는 분명히 어긋나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신자의 거룩한 삶, 곧 신자의 윤리를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한다고 해서 이를 가리켜 "구원=하나님의 사역 + 인간의 사역"의 등식으로 만들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우리가 신자의 거룩한 삶(윤리)이 인간의 책임임을 아무리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신자에게 있어서 거룩한 삶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노력의 산물이 아닌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임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바울은 빌립보서 2:12에서 명령법 문장을 통해 구원이 우리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지만, 바로 이어 2:13에서 이 모든 것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임을 강조한다. 역시 고린도전서 15:10에서 바울은 자신이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이 수고를 하였다고 고백하지만, 동시에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 윤리는 세속적인 윤리와 달리 성령 하나님의 윤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이 사실 때문에 기독교윤리는 기독교신학의 부록이나 변두리가 아니라, 필수적인 주류에 속한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이점을 분명하게 기억한다면, 아무리 신자의 거룩한 삶을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로, 기독교 윤리가 신학의 주류에 속함을 강조한다고 해서 이를 가리켜 행위구원론으로 단정하여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문제와 관련하여 성경은 한편으로 믿음으로 은혜로의 구원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신자의 거룩한 삶(윤리)이 없이는 최종적인 구원에 이르지 못하고 탈락될 수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전자의 구원관에 지나치게 집중하여 왔다. 그 결과 한국교회는 값싼 구원관과 함께 신임도의 추락을 안게 되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의 신임도를 회복시키기 위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세워진 교회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구원에 대한 성경전체의 지지를 받는 바른 구원관을 가르치고 설교하여야 한다. 구원에 대한 성경의 어떤 특정한 가르침이 성경의 다른 부분과 마찰되거나 모순된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의 가르침을 다른 가르침에 환원시키거나 인위적인 절충을 추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양자가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상 똑같이 가르치고, 똑같은 강조를 하여야 한다. 성경은 구원은 믿음과 은혜의 선물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거룩한 삶(윤리)이 없이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가르친다.

최갑종(백석대학교 총장, 신약학전공)  

 

 

다음글 중국은 주변 국가를 조공국가 대하듯이 한다! Web Team 2017-03-24 12:00:00
이전글 사랑하는교회 설교말씀이... Web Team 2017-03-23 00:00:00

공유하기 닫기

url로 공유시 전체 선택하여 복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