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류독감이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정부가 다음 주 중에 닭과 오리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조류독감 발생 예보를 발령할 예정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몽골 등 북방 지역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로 대거 넘어오기 시작하는 이달말, 방역당국에는 벌써 비상이 걸렸습니다.
철새와 함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옮겨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오는 14일, 닭과 오리 농가들을 대상으로 조류독감 발생예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철새의 분변 등이 축산농가의 오리와 닭에게 옮기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 조치가 내려집니다.
또 철새 도래지와 민통선 지역, 오리 도축장 등에 대해서는 분변검사 등 예찰활동이 대폭 강화됩니다.
<인터뷰>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조류독감 발생지역 관광객은 농장 방문을 막고 가금육 반입 역시 금지할 것"
질병관리본부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한 결과, 아무런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우리나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2달만에 국민의 32%인 천550만명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감염자 가운데 44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