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는 인체감염이 아직없었지만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이런증상이 나타납니다. 손씻기 등 예방책과 함께 이충헌 의학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아에서 발생해 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독감 인체감염은 치사율이 52%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고열과 몸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폐렴을 거쳐 호흡 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류독감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은 '타미플루'라는 항바이러스제 입니다.
조류독감에 감염된지 48시간 이내에 이 약을 복용하면 감염자의 80% 이상에서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막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하고 있어 감염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동남아 등 위험지역 여행을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
독감예방주사가 조류독감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하는 사람은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사람독감과 조류독감에 동시에 걸리면 몸속에서 두 바이러스 유전자가 결합해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변종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위험이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만이 조류독감 인체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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