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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최초의 사람에 대해서

새노래 |

2016-03-18 00:00:00 |

조회: 214

오리겐의 ‘이원적 창조론’


오리겐(185-254)은 185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기독교인이었던 부모로부터 성서교육을 받았다. 오리겐은 신앙과 학문에 탁월한 재능을보여 18세에 이미 세례입문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어 기독교 신앙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였으며 다량의 저술과신앙적 모범을 통해 당대에 명성을 떨쳤다. 오리겐의 학교에는 많은 학생들이 있었으나 학생들이 주는 선물을일체 받지 않았고 오직 겉옷 한 벌과 신발 한 켤레 외에는 재물을 소유하지 않았고 맨바닥에서 잠을 자며 심지어 음란에 빠지지 않도록 거세까지 하였다. 오리겐은 당시 세계 최고의 철학적, 지적 사조들이 집결하는 중심지인알렉산드리아를 대표하는 신학자답게 기독교 신앙을 헬라철학과 일치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성서의 하나님을 헬라철학이 말하는 지고의 신, 일자로 이해하였으며,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영원하신 일자와 다양한 세계 사이의 중간 매개자인 지혜(nous)로설명하려 하였다. 그는 성경을 광범위하게 해석하여 기독교의 체계를 확립하려 하였으나 또한 성경에 근거가없는 사사로운 견해들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창조론에 있어서 오리겐은 하나님의 창조를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한다. 이런해석은 창세기에 나타난 인간 창조의 과정을 근거로 한 것이다. 창1장에는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라는말씀이다. 그런데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먼저 흙으로 아담을만드시고 다음에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리겐은 이러한 인간 창조 기사를 근거로 하나님의 창조가 이원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석하였다. 왜냐하면 창세기 1장의 인간을 창조할 때는 절대적인 창조를 의미하는 히브리 단어인 ‘바라’를 사용하는데 비해 창세기 2장의 아담의 창조에서는 상대적인 창조를 의미하는 ‘야차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리겐은 이 같은 이유가 실제로 두개의 창조가 있었기 때문에 두 개의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임의로 해석하여 창조를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누었다.

오리겐은 하나님이 처음에는 본래적이고 비가시적인 순수한 영들의 세계를 창조하셨으며 다음으로 가시적인 물질 세계를 창조하셨다고 보았다. 맨 처음 영계의 창조 시기에는 순수한 영들만이 존재하였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완전하심에 참여하여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서 영들은 자족감에 젖어 하나님을 원치 않게 되었고 완고하고 교만에 빠지게 되었다. 순수한 영들은 타락하기 시작하였으며 타락의 정도에 따라 천사, 인간, 마귀가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타락한 영들이 견책을 받고 다시 순수한 영의 상태로 회귀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2차적으로 가시적인 물질계를 창조하시고 물질계 안에서 타락한 영들이 견책을 받고 새롭게 되도록 계획하셨다. 물질계에서 타락한 영들이 충분히 견책되고 만물이 다시 새롭게 되는 마지막 때에 모든 영들은 본래적인 영계의 세계로 들어가며 그 영광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사단 역시 물질세계 안에서는 인간을 포로로 잡고 있었으나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순수한 영들의 세계로 복귀하게 된다. 그리고 타락한 영들이 모두 회복되었다 할지라도 그들이 다시 타락할 요소가 있으므로 견책의 장소인 물질계는 계속 보존될 것이라고 한다.

오리겐은 이와 같은 창조론을 통해 모든 인간의 영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만인구원설을 제기하였고 심지어 마귀조차도 최후적으로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일자로서 영원히 계셔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도 영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오리겐은 이러한 내용들이 성경예 기초한 내용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이러한 내용은 플라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흡사하다. 오리겐의 창조론은 그것이 성경적이라기보다는 플라톤주의와 혼합된 것으로써 후대의 교회는 이 같은 비성경적인 주장들, 피조 세계의 영원성, 순수 영들의 세게로의 복귀, 만인구원설, 마귀의 최후구원 등의 주장들을 반대하였으며, 실제로 오리겐의 이같은 가르침은 54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사도의 창조론 P15-17 문경규 복음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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