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통교회 성도들의 신앙관을 갈아엎는다는 데 있다. 신천지는 성도들을 미혹해 정통교회의 예배·기도·봉사생활을 중단시키고 가족관계도 피폐하게 만든다.
복음방 2단계에 해당하는 6∼10과는 성도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구원론, 신론, 교회론, 삼위일체론, 종말론을 송두리째 부정하게 만드는 세뇌과정이다. 이때 신천지가 써먹는 논리는 ‘이원론적 세계관’과 ‘비유풀이’다.
6과는 ‘하나님과 마귀의 존재’이다. 신천지는 모든 세계를 ‘영계’와 ‘육계’로 구분하고 이것을 다시 하나님의 ‘선의 세계’와 사단 마귀의 ‘악의 세계’로 구분한다. 목자도 성령이 함께하는 참 목자, 악령이 함께하는 거짓 목자로 나눈다. 이때 신천지는 “선과 악의 두 세계는 말씀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며 거짓 성경공부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이런 교육을 받은 성도들은 점점 목회자의 설교를 비판하기 시작하고 ‘비유풀이를 모르는 우리 목사님은 거짓목자’라는 이분법적 착각에 빠진다.
7과는 ‘천국비밀’이다. 신천지는 ‘군대에서 적군으로부터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암호를 쓰듯 성경에서도 하나님이 사단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비밀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비밀을 감추기 위해 암호를 사용하는데 그게 바로 비유’라는 조잡한 논리를 편다. 이어 신천지는 구약시대, 구약성취시대, 신약성취시대 등 삼시대론을 다시 들먹이며 “신약성취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비유를 깨닫지 못하면 죄 사함을 받지 못하고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은근히 위협한다.
8과는 ‘새 포도주와 묵은 포도주’로 이때부터 비뚤어진 신앙관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신천지는 “구약의 약속대로 오신 예수님을 믿으라는 말은 2000년간 들어온 묵은 포도주”라며 정통교회의 신앙관을 철저히 배격한다. 그리고 누가복음 5장 37절을 제시하며 “새 포도주가 되기 위해선 비진리를 가르치는 교회와 목회자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9과 ‘낮과 밤, 빛과 어두움’에선 “예언에 대해 무지한 상태가 어두움이며 빛으로 나와야 천국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천지는 미혹한 성도들에게 지속적으로 비유풀이를 가르쳐 ‘봉함된 말씀만 배우다간 지옥에 갈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심어줘 교회를 떠나게 만든다.
10과에선 “하나님과 예수님이 사랑이신데 오늘날 신앙세계가 다르다고 이단시하고 핍박·정죄하는 모습이 만연해 있다”면서 ‘핍박자=정통교회, 피해자=신천지’라는 피해의식을 미리 심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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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은 “이원론적 세계관은 모든 사이비 집단이 채택하는 이론으로 신천지도 영과 육, 물질과 정신, 하늘과 땅, 천사와 악마 등 세상의 모든 것이 대립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런 잘못된 세계관은 성도들이 지닌 구원관을 완전히 갈아엎고 목회자를 거짓 선지자로 매도하는 데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3) 목회자에 대한 경멸감 심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거짓말 포교로 한국교회 성도들을 빼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천지는 복음방 3단계 과정에서 정통교회와 목회자를 경멸하게끔 만든다. 모든 목회자들을 거짓 목자로 매도하고 한국교회를 부정·부패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더 많은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11과는 ‘주 재림 때의 영적기근’이다. 신천지는 종말의 때 기근이 온다는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사람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양식만 교회에 만연해 기근에 빠졌다”면서 “기존 목회자들은 악령이 들어 쓰는 목자이기 때문에 신약의 성취된 말씀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 다음 은근슬쩍 계시의 말씀이 ‘때에 따른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하 충지종)’에 의해 전달된다고 가르친다.
12과는 ‘아이밴 자와 젖먹이는 자의 화(禍)’이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백성을 육적 이스라엘(유대교), 영적 이스라엘(기독교), 영적 새 이스라엘(신천지)로 구분한다. 그리고 영적 이스라엘이 아직도 초보의 말씀인 ‘젖’만 먹고 자신들처럼 신약이 성취된 실상인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새 언약을 깨닫지 못하는 기성 교회가 오히려 단단한 식물을 전하는 자를 핍박하고 죽이려 한다”며 “마지막 때 아이 밴 자와 젖먹이는 자에게 화가 있다는 말씀처럼 영적으로 몽학선생인 목회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신천지는 13과(세 가지 해, 달, 별)에서 이스라엘 12지파 구성의 배경을 설명하고 하나님의 선민인 영적 새 이스라엘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영적 이스라엘이 예언의 내용을 깨닫지 못해 해 달 별처럼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심판을 당하게 된다”면서 “이긴자를 통해 창조되는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신천지)에 속해야 한다”며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14과에선 “하나님의 소와 살진 짐승(배도자, 멸망자)을 잡은 혼인잔치(신천지)를 찾아 예복(옳은 행실) 등(말씀) 기름(증거의 말씀)을 준비하고 택함 받은 자가 되자”고 독려한다.
15과는 ‘목자구분’(그림)인데 신천지는 여기에서 정통교회 목회자를 미혹하는 영(사단)과 함께하는 거짓 목자로 지목한다. 그리고 “때에 따른 양식을 주는 충지종(마 24:45∼47), 감추었던 만나를 주는 이긴자(계 2:17), 약속한 목자·새 요한(계 10장),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계 12:5)가 참 목자며, 마지막 때 신약의 예언대로 출현하는 약속의 목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16∼17과에선 “약속의 목자를 통해 계시의 말씀이 전해진다”고 재차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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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유 광주이단대책위원장은 “신천지가 정통교회를 비난하고 목회자를 개, 돼지, 거짓 목자로 경멸하는 진짜 이유는 비난의 강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자기 조직이 성장·결속되기 때문”이라며 “성경지식과 교회 기반이 전혀 없는 비신자를 대상으로 한 포교에서 신천지가 사실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4) 배타적 교리 주입

“거짓목자 떠나 신천지에 들어와야 구원” 주입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복음방 1∼3단계
교육에서 성경시대를 자의적으로 나누고 구원관을 갈아엎는다. 이때 미혹당한 성도들은 자신이 속한 교회가 바벨론교회, 목회자가 거짓목자라는 착각에
빠진다.
신천지는 4단계(18∼24과) 교육에서 마귀에 속한
거짓목자(목회자), 바벨론(신천지 외의 모든 교회)을 떠나 신천지에 들어와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며 배타적인 교리를 주입시킨다. 경기도
과천에서 태동된 신도 수 10만 여명의 신천지에만 구원이 있고 전 세계 22억 명이 속한 기독교에는 구원이 없다는 식의 논리다. 이런 편협하고
배타적인 교리와 이원론적 세계관, 적대감은 시한부 종말론 집단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특징이다.
신천지는 18과에서 영의 세계를 하나님의 나라와 마귀의 나라로 구분하고 기성교회는 이미 마귀의
세상이며 신앙세계가 영적 전쟁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초림 때 유대교와 예수님이 싸웠듯 재림 때도 예수교 안에서 하나님과 마귀의 전쟁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긴 자를 중심으로 모인 하나님 나라(신천지)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19과 ‘영적 이방과 선민’에선 신천지만이 택함 받은 영적 새 이스라엘(영적 새 선민)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영적 새 선민과 이방인을 ‘이긴 자가 가르쳐주는 새 언약을 알아보는가 아니면 핍박하고 저주하느냐’로 구분한다. 이어 신천지와 하나 되지
못하면 핍박·저주하는 이방인으로 전락한다고 가르친다.
20과에서
신천지는 자신의 조직 외에 모든 교회를 비진리를 전하는 바벨론이라고 칭한다. 신천지가 천국이라 가르치는 새 예루살렘은 약속한 목자(이긴 자)와
12지파가 있는 곳이다. 21과에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목자와 성도들이 있는 신천지를 찾아가는 신앙인이 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때 예수님이
아닌 새 요한, 즉 이만희 교주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킨다.
22과에선 천국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거듭나야 하는 데 그 방법이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신천지)의
말씀으로 인 맞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을 들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 12지파의 가족, 인 맞은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신천지에 와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아전인수격 논리다.
신천지는 거짓 성경공부 수강 사실이 가족과 교회에 폭로될 것에 대비해 23∼24과에서 핍박을 받을
때의 자세에 대해 가르친다. 신천지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듯 말씀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될 때까지
숨겨둬야 한다”면서 입막음 교육을 시킨다. 그리고 “사단에 소속된 자들은 거짓말을 지어내고 핍박, 저주, 비판하는 일을 한다”며 적반하장격으로
기존교회를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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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은 “신천지는 분명 국민일보에 공개돼버린 복음방 각 과의 제목들을 대폭 변경할 것”이라며 “그러나 핵심 성구나 결론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성도들에게 교육 내용을 미리 숙지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