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 |
2012-07-24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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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이단논쟁
강춘오 목사
2012-07-20 11:09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 초기 기독교는 로마사회의 박해아래 있었으므로 교리적 통일이 쉽지 않았다. 전체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후 4세기까지 기독론에 서로 다른 해석이 있었다. 325년 니케아회의로부터 여섯 차례에 걸친 교회공의회의 교리논쟁은 예수님이 ‘아버지’라고 부른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삼위일체 논쟁이었다. 이 공의회에서 채택된 교리는 ‘신조’로 선포되었다. 성부, 성자, 성령은 본질이 동일한 한 분 하나님이시라는 ‘삼위일체 신관’이 그것이다. 공의회에서 채택된 신조와 달리하는 의견은 모두 이단설로 간주되었다.
◇ 교계의 한 이단감별사가 ‘이단’으로 밝혀졌는데, 자신의 이단성은 이단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므로 자신은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삼위일체 논쟁에서 드러난 이단설도 대부분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따라서 이단을 공격하다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문제 삼아 자신을 이단으로 비판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그의 주장이 이단이냐 아니냐에 있는 것이지, 누구와 논쟁했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성경이 가르치는 바대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신관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믿으면, 이는 정통 기독교이다. 그런데 이를 모두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보편적 교회론에서 이탈하거나, 그 교회의 지도자를 새로운 그리스도의 자리나 성령의 자리에 올려놓는 교주우상주의가 있으면 그 집단은 ‘이단’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이설’(異說)과 ‘이단’(異端)을 구분하지 못한 채 자신의 해석과 조금만 달라도 신론, 인간론, 교회론, 죄론, 마귀론, 귀신론, 구원론 등등 다양한 신학적 견해(설·론)을 끌어다 대며 이단으로 간주한다. 이것이 교회를 분열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많은 신학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교단들도 이런 이단논쟁에 가담하고 있다.
◇ 한국교회 주변에는 분명히 성경을 왜곡하고, 그 집단의 지도자를 새로운 메시야로 믿는 교주우상주의 집단들이 있다. 이들이 성경에서 그 원리를 끌어왔다면 이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이단이다. 그런데 이들과 달리 정통신앙에서 이탈하지 않은 교회들도 순전히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의 선동과 교단이기주의에 의해 이단으로 몰린 사례들도 여럿 있다. 한두 마디 이설(異說)을 트집잡아 이단으로 정죄하고, ‘너희는 우리와 다르니 같이 놀 수 없다’며 거부한다. 심지어 그들이 우리에게 잘못이 있으면 고치겠다. 우리를 좀 가르쳐 달라’고 요청해도 ‘너희는 이단이니 고침받을 수 없다’며 거절한다. 세상에 이런 기독교가 한국교회 외에 또 어느 나라에 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 이단이든, 이교든, 교회의 가르침을 받겠다면 주저없이 받아들여 구원의 진리를 가르쳐야 할 책임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있는 것이다. 특히 보편적 교회를 담보하고 있는 정통교단들은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려면 옥석(玉石)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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