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0-12-30 00:00:00 |
조회: 129
나의 마음은 이제는 타고 타서 아주 숯검정이 되었다. 왜 그런지 거짓말로 가득찬 기사를 하나 소개한 후 여러분에게 진실을 고하려고 한다. 다음은 이단사냥꾼들의 입 역할을 하는 뉴스 파워에 나온 기사다.
"변승우 목사, 혐의 없다고 안했다" | |||
한기총 이대위 위원장 고창곤 목사 "3년 주시하기로" 보고서에는 빠져 | |||
지난 21일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재구성하기로 결의했다. 그만큼 이대위에 대한 실행위원들의 불신이 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27일 뉴스파워와 만난 한기총 이대위원장 고창곤 목사는 지난 17일 한기총 임원회에서 변승우 목사와 장재형 목사 ‘이단혐의 없음’결의에 대해 해명했다.
이것은 척 보아도 거짓 기사다. 고창곤 목사님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단 혐의 없다는 결정을 안했는데 이대위 전체모임과 임원회까지 통과하고 국민일보와 각종 기독교 신문에 "변승우 목사 이단 혐의 없음"이라는 기사가 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고창곤 목사님은 인격자이시고 좋은 분이다. 그것은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흠은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심각할 정도로... 아마 한기총 이대위 위원들 중에도 이 말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위의 기사에서 대답한 것은 거의 다 거짓말이다. 고창곤 목사님은 내가 이단이 아닌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백석 총회장을 만나러 갔다가 백석의 속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한 백석측 인사를 만났는데, 그가 "변승우 목사는 이단이 아니며 정치적으로 매도당한 것입니다"라고 한 말을 직접 듣고 이단이 아닌 것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이대위 전체 모임 통과 후 나에게 직접 말씀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창곤 목사님은 처음부터 너무 몸을 사리셨다. 내 문제를 처리하면서 본인에게 흠이 되지 않게 하려고, 내가 제출한 수많은 답변들 외에도 현대종교의 기사들에 대한 답변, 장로교 각 교단의 결정들에 대한 답변 등 수많은 자료들을 막바지까지 요구하셨다. 그래서 수술도 받고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자료 준비하느라고 정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고생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외압이 계속 되자 그렇게 많은 자료를 요청 하시고도 결정적인 때마다 비겁하게 처신해 조사 과정 중 고 목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는 4번이나 위기를 겪었다. 언제나 다 된 밥에 재 빠트리는 겪이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애간장을 녹이며 기도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다.
나아가서 고창곤 목사님은 이단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조금씩 이상한 행보를 보였다. 본래 소위원회의 결정은 깔끔하게 "이단이 아니다." 였다. 제 맘대로 안된다고 사표내고 튀어나간 기성의 박문수 교수를 제외한 남은 사람이 모두 거기에 동의했다. 그래서 그것이 맨 첫 문장에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없애고 맨 뒤에다 겨우 "이단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을 집어넣었다.
2차 소위원회 질의 답변 때는 모든 소위원회 위원들이 이단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하고 분위기가 좋아져 깔끔하게 누명이 풀리려는 찰라, 갑자기 이대위 위원들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공청회로 열겠다고 해서 다 끝날줄 알고 포기상태에 있었던 이단사냥꾼과 김학수 등 공격하는 세력을 끌어들이고 그들에게 불을 지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그들 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고창곤 목사님 자신도 그들에게 당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때 겨우 잘 해결이 되어 이대위 전체모임으로 안건이 넘어가자 이번에는 전체모임에서 방망이를 두들겨야 할 때 두들기지 않고 어처구니 없이 다음 번 회의로 미룬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뒤로 미뤄진 전체 모임에서는 원래 조사 결과가 아닌 혹들을 잔뜩 붙여놓았다. 그래도 일부에서 지도위원이니 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놓자 본인이 직접 그것은 회의록에서 빼라고 지시했다. 분명히 진실을 말하지만 3년이니 뭐니 이런 것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대위 전체모임을 통과하고 난 후, 임원회가 있던 당일 아침 고창곤 목사님이 이광선 한기총 회장님과 아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이미 올려져있는 안건을 회의 바로 직전에 빼라는 한기총 회장님의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서 우리는 속을 태우며 다시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고창곤 목사님이 압력에 못 이겨 그렇게 하도록 건의했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건이 다음 달 임원회에 통과되던 날 고창곤 목사님은 시간이 되도 보고하러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늦게 와서 회의 도중인데도 한기총 회장에게 접근하여 변승우 목사 건은 시끄러우니 빼는게 좋겠다고 비겁하게 건의했다. 그러나 이미 올라가 있어 어쩔 수 없게 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답변을 서기에게 미뤘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만장일치로 임원회 통과가 된 것이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한기총 실행위 때 고창곤 목사님이 실행위원들에게 이단성은 없으나 3년간 주시하기로 했다는 자작 거짓 보고를 한 것이다. 한기총 이대위에서는 절대로 이런 결의를 한 적이 없다. 고 목사님 자신이 직접 전체 모임을 통과한 후 내게 말하길 외압이 너무 심하여 이단이 아닌 걸 알지만 그들을 달래기 위해 할 수 없이 지도위원 구성을 집어넣더라도 별 것 아니다. 이번해 임기 끝나면 자동 소멸되는 것이다. 이 해가 1달도 남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런데 3년간 주시하겠다고 했다니 외압이 심해지자 양심을 저버리고 당신 맘대로 거짓말을 하신 것이다.
물론 고창곤 목사님도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줄로 안다. 이단 사냥꾼들이 이렇게 버릇없고 그리고 악착같은 줄은 상상도 못하셨을 것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들을 모른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오직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 그들이 얼마나 교만하고 거짓되고 안하무인이고 무대뽀인지를... 그리고 얼마나 악착같은 지를... 그들에게 "찍히면 죽는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목사가 압력에 못 이겨 양심을 저버리고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해서야 되겠는가? 나는 고 목사님이 진실을 알고도 밝힐 용기도 없으시면서 왜 한기총 이대위위원장이 되셨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대위위원장직을 명예로 생각하신 것 같다.
그러나 그 자리가 어떻게 개인의 명예를 위한 자리인가? 타 교회 목사와 성도들의 생명을 좌우하는 막중한 자리가 아닌가? 나는 고창곤 목사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묻고 싶다. "목사님, 목사님의 명예가 다른 교회의 목사와 교인들의 생명보다 더 중요합니까? 그럴 정도로 목사님의 명예가 중요합니까? 최근에도 우리 교회 성도 중 하나가(죄송하지만 그것도 노처녀가) 겨우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단 교회 다닌다고 파혼 당한 것을 아십니까?"
그날 현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님은 지난 실행위의 이대위 해체 결의가 불법이므로 인정하지 않고 이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이미 임원회를 통과한 크리스천 투데이와 우리 건의 이단성 없음 보고는 실행위에서 번복된 일이 없으므로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뒤 기사가 그렇게 나오지 않아 물어보니 이단사냥꾼들이 하도 난리들이니 그들이 대응하지 못하도록 당장 기사를 그렇게 쓰지는 않아도 국민일보에는 사실대로 기사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방금 연락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기사가 사실대로 나가지 않을 것 같다. 성명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외압 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내용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내가 또 그럴 줄 알았다. 참으로 이제는 목사들에 대해서 회의감이 든다. 목사가 되서 예수님 말씀대로 예는 예, 아니오는 아니오 하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가? 더구나 다른 교회의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가 아닌가? 물론 이단사냥꾼들이 길길이 날뛰고 통합과 백석 등 교단들마저 휘둘리니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한기총이 무슨 정치판인가? 목사가 무슨 정치꾼인가?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항상 진실만을 말해왔음을 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이다.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한국 교회 안에 신실한 많은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단이나 연합체 등 조직체 안에서, 특히 이단시비에 관한한은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공의를 전혀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비겁하고 진실에는 관심도 없고 탐욕적이며 눈치나 보고 정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이제 그만 손 털고 가짜 이단으로 살까 하는 생각을 다하고 있다.
오늘 어느 기자가 내년에 또 다른 것을 물고 늘어져 나에 대한 이단시비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해준 것처럼, 어차피 끝도 없는 이단시비에 늘 상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도 목회 좀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데, 통하든 안 통하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하려 했던 한기총 실행위의 불법 결정을 법정에 고소하여 바로잡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더 숙고한 후에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한다.
지나간 얘기지만, 한기총 결정이 있은 후 '이제 자녀들에게는 이단이라는 누명의 굴레를 넘겨주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자녀들과 고통당하는 성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못해 쓰리다...
예수님, 한국 교계의 불의함과 목사들의 비겁함이 참으로 하늘을 찌릅니다.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할 정도입니다.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제발 한국 교회를 살려주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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