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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열애(熱愛)하라! -주기철 목사님 (월간 ‘설교’ 1938년 3월호 게재)

예수님의 마음 |

2013-04-17 00:00:00 |

조회: 426

하나님을 열애하라 - 주기철


마태복음 22:37, 38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1. 신명기와 시편의 열애
나는 구약 성경 중에서 특히 신명기와 시편을 좋아한다. 이 두 권은 특별히 그 기자들이 하나님을 열애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대한 깊은 정서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열애 하였을까? 그들이 하나님을 칭찬할 적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라는 애경에 넘치는 언사를 쓴 것이라든지 “여호와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갚으리오” “나의 좋은 것은 주밖에 없도다”라는 말들을 나열한 것을 보면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도 하나님께 대하여 애경을 바쳤을까? 시편 138편에서 150편가지를 보라. 그들은 실로 하나님을 사모하여 갈급함이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과 같았다.


2. 예언서의 열애
모든 예언서를 보아도 모든 예언자가 불같은 의분으로 인간을 통책한 것은 저들이 하나님에게 대하여 아무 각성이 없고 숭경이 없고 성의가 없고 열의가 없기 때문이었다. 이사야가 인간을 향하여 의분을 토하여 가로되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사 1:2-4) 하였으니 이것이 곧 인간으로서 하나님에게 대한 열애가 없음을 통책함이 아니고 무엇인가?
모든 예언자가 애소(哀訴)한 비조는 인생이 다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거스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괴롭게 하는 일, 곧 인간 때문에 당하는 하나님의 고민을 생각하려 함이다. 예레미야 8:7에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하였다. 죄로 말미암아 자기 국가가 망하는 경우에는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였나니 국가의 흥망, 민족의 안위보다도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는 성호의 모독 때문에 그들은 애통하였다.


3. 예수의 열애
부자 사이의 사랑도 크고 깊은 사랑이요, 연인 사이의 사랑도 강하고 뜨거운 사랑이지만, 자고로 신인 성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현실계에서는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깊고도 뜨거운 사랑이었다. 우리 주님의 마음에 끓고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 곧 아버지 하나님께 대한 열애였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첫 말씀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신 말씀이며(눅 2:49), 최후의 말씀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신 말씀인데(눅 23:49), 주께서는 당신의 아버지 하나님께 대하여 그야말로 무한의 호칭을 다 바쳤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아들의 소원대로 지시한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하신 말씀처럼 주께서는 하나님을 알았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고 하나님의 정을 알았고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라는 말씀처럼 예수는 첫째도 아버지의 영광이었고, 십자가의 위험이 당장에 박두한 때에도 아버지의 영광을 먼저 구하였으며, 주님 자신의 생활의 순서도 언제든지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였다.


4. 인생은 어떠하냐
자연계를 보면 해와 달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성신은 하나님의 지혜를 나타내건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입은 만유의 영장인 인생은 하나님의 영광을 오손(汚損)하는 것뿐이다. 비조(飛鳥)는 하나님의 성덕을 노래하고 소화(笑化)는 하나님의 신비를 찬미하건만 하나님과 같은 의삭을 가진 인생은 도리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만물에 비하여 특은(特恩)으로 주신 자유 의지를 도리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악의 도구로 쓰고 있다.


하나님이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시려 함이오(시 53:2). 하나님을 개달아 지성과 열애로 섬기는 자에게는 무한한 복을 약속하셨고 또한 실제 그 복을 그대로 받은 실례가 세상에 많건만, 아깝도다, 하나님을 그대로 섬기는 자는 적도다. “슬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갱이 같아서 그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사 48:18-19).


본래 세계의 억조창생 중에 하나님을 열애로 섬기는 자 몇이나 있느냐? 대다수의 인생이 아직껏 무지와 허망에 빠져 하나님을 모르고 거스리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약간의 교회가 있다 하나 오늘날 세계 수억의 교인 중에는 과연 하나님을 열애로 섬기는 자가 몇이나 있나. 조선 교회를 보매 교인된 동기, 신앙의 동기는 불순 유치한 것이 많고 성심과 열애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극히 적다. 오늘날 교회의 정세가 이를 말하고 있다. 주께서 당시에 당신을 따른 군중을 향하여 “너희를 아노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마음에 없도다”(요 5:12)고 하신 탄식은 오늘날 조신의 신자를 향한 탄식이 아닐 수 없다.


불교도 중에는 “염불을 하다가 지옥을 가도 좋다”는 자가 있고 우상과 귀신을 위하는 자는 오히려 그 신에게 정성이 지극한 것을 보건만,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섬긴다는 자들에게서는 사랑과 정성을 보기 어렵다. 한 풍조로, 행세건으로, 웃음거리처럼, 장난삼아 섬기는 자가 많도다. 이사야 29:13에 이러한 무리를 가리켜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받았을 뿐이라.” 하나님께서 이러한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까?


하나님이 안 계시냐?
그러면 우리는 나가서 무신론자가 되자.
그러나 하나님이 참으로 계시냐?
그러면 우리는 정성으로 섬기고 뜨거운 사랑으로 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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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나님 앞에 가면 조선교회를 위해 기도하오리다."

주기철 목사님이 사모님과의 마지막 면회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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