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0-03-31 22:5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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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설교 중 토마스 주남 여사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하여 천국 카페나 일부에서는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지라도 그냥 침묵하려고 했으나, 오해하시는 분이 없도록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1. 먼저 토마스 주남 여사님은 좋은 분입니다.
그분의 책에 나타난 고백을 보아도 그렇고, 제가 오래 전 그분과 여러 차례 통화했을 때 느낀 것도, 이분이 참 좋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늘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께 철저히 복종하는 삶을 사는 분이고, 마음이 청결한 분입니다. 그리고 동기가 참으로 순수한 분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도 없으시고, 정말로 영혼들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오직 하늘에만 소망을 두고 사는 분입니다. 저는 그분의 마음이 지금도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믿으며, 그런 면에서 저는 여전히 그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귀하게 여깁니다.
2. 그러나 저는 토마스 주남 여사님의 견해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이 직접 번역하신 토마스 주남 여사님의 책은 영혼들을 각성시키고 깨우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혼들에게 굉장히 유익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의 구내 서점에서는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예수님의 재림을 너무나도 사모하다보니, 예수님의 재림의 년도를 '거의' 확정적으로 정하거나, 믿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의 천국 카페의 게시물들 뿐 아니라, 과거에 저와 통화했을 때 직접 제가 그분으로부터 들은 것입니다. 그분은 시한부종말론자였던 이장림처럼 년월일시는 못 박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연도에 있어서 개인적인 심증 내지는 확신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경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어떤 분들은 제가 토마스 주남 여사를 배신했다고 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토마스 주남 여사님이 은인과 같은 분입니다. 그분은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제 책을 추천해주심으로 저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교회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 추천서를 써주신 후 불과 1-2년 후에 그분은 심한 공격과 이단시비에 휩쓸렸고, 많은 곳에서 이단시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분과 가까이 하는 것은 저에게 도움이 아니라 손해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뒤로도 몇해 동안 손익여부를 떠나서 그분과의 신의를 지켰으며, 계속해서 협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분과 나와의 관계가 소원하게 되었느냐? 그것은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누군지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여러 연도 중 토마스 주남 여사님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고 나름 믿고 있었던 그 연도만 크게 보였다던, 어떤 여자분의 간증을 여사님이 적극 추천하시며 회원들에게 전체 메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형태로든 시한부종말론이나 또는 '유사' 시한부종말론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그분과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수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어떤 목사님 아들이라는 천국 카페의 카페지기와 '한*아빠'라는 닉네임을 쓰는 분과 특히 지금은 이름도 잊어버렸는데 어떤 여자분이 천국 카페에 저를 공격하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들은 영적으로 교만했고, 특히 그 여자분은 영적으로 잘못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오래도록 영성 운동을 해왔고, 우리 교회는 선지자학교가 활성화되어 있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저는 쉽게 그런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남 여사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세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예상밖에 주남 여사님은 제 말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믿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큰믿음교회 카페가 천국 카페 회원을 모두 빼앗아가고 있다는 자극적인 말을 전했고, 더구나 천국카페 내에서 주남 여사님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수고하고 섬기는 사람들이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남 여사님은 그 여자분의 말을 믿고 저를 비방하는 그 게시물을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이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지지 메일까지 보냈고, 그 여자분은 그것을 천국 카페에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저만 우스운 꼴이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저는 주남 여사님의 분별력이 없음에 실망했고, 천국 카페를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천국 카페를 들어가지 않았고 주남 여사님과의 연락도 끊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그분을 배신했다는 것은 전후 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입니다. 그것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과 카페 회원 여러분, 저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 나오는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라는 말씀을 그대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저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저는 천국 카페 내에서 많은 무분별하고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마스 주남 여사님이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래 전부터 걱정이 되는 것은, 주남 여사님 주위에 신실하고 열정적이고 동기는 선하지만, 재림이 당장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즉 그냥 임박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연도까지 지목하고자하는, 극단적이고 영적 분별력이 떨어지는 목사님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추측이 아니라 주남 여사님과 교분이 두텁고 그분이 극찬하셨던 미국에 있는 어떤 목사님이 오래 전 제게 메일을 보냈는데 성경구절들을 사용하여 주님의 재림의 시기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글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뒤로 그분과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저는 신실하지만 분별력이 없는 그런 분들로 인해 주남 여사님의 분별력이 더 흐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히 바라기는, 아무쪼록 토마스 주남 여사님이 선하고 신실할 뿐 아니라 좀더 성경적이 되고, 계시들을 분별하고 받아들이는 데도 좀더 신중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동기는 선하지만 적에게 속아서 이용 당하는 일이 없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 갔을 때 정말 칭찬 받고 왕 노릇하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분도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고, 그래서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든 간에, 저는 그분이 좋은 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무튼 그분이 앞으로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토마스 주남 여사님에게 주의 복과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부어주소서! 아멘!!!
추신: 저의 말이 사실 그대로 임을 확증해주는 천국 카페의 운영자였던 분의 리플입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이 일 당시 천국까페 운영자였던 평안공주입니다. 벌써 꽤 시간이 흐른 뒤라 다시 생각하니 먼 옛 일처럼 느껴지는군요. 변승우 목사님의 이 글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주남 여사님께서 그 여자 분의 말만을 믿으시는 것을 보고 저 역시 크게 실망했고 영적으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것이 천국까페 운영자를 그만두고 탈퇴하게 된 큰 이유가 되었구요. 저 역시 미숙한 어린 자로서 천국까페 운영자를 하면서 많은 잘못을 했고 교만했던 것을 반성도 했고 지금은 큰믿음교회 지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변승우 목사님께서 천국까페 옛 운영자들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1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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