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교회

전체메뉴보기 검색
통합검색 검색

교회소식

베스트

목록보기

창조적 기름부음과 시각언어의 중요성: 21세기는 영상선교의 시대

DumpT |

2009-06-17 00:00:00 |

조회: 163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는 정치학, 인문학, 공학, 과학등 15개 분야에서 학위를 받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입니다. 그는 학계에서는 하버드 대학, 모스크바 주립대학, 중국 난징 대학 등에서 교수로 활동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또한 미국 정부(케네디 대통령, 존슨 대통령)는 물론이고 태국, 말레이지아 등 여러 나라의 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그의 책 [메가 트렌드]는 전세계적으로 1400만부 이상 판매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최신 저서 [마인드 세트 (2006)]를 읽다가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상당히 흥미로운 예측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이 미래 선교전략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 

문자의 역사는 약 60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이제 소설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상상력은 즉각적인 힘을 발휘하는 영상에 밀리고 있다. 영화와 TV, 비디오와 DVD가 이야기꾼과 책의 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 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스며든 시각문화가 문자를 갉아먹으며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전통적인 소설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와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2004년 내셔널 북 어워드 소설부문에 오른 후보작의 목록이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후보작 5편에 크리스틴 슈트의 [플로리다]를 포함시켰는데, 그 소설은 그해 200부도 채 판매되지 못했다... 

 

폭발적인 기세로 온갖 소설들이 쏟아져나오던 시기가 지나간 2006년 6월 출판업계는 전년도에 비해 출간되는 소설의 종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2004년에는 19만 78종이 출간된 데 반해 2005년에는 17만 2000종에 그쳤다. 다나 조이어 회장의 말에 따르면 2004년 7월 국립예술지원기금은 국가적 위기를 보여주는 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1982년부터 2002년 사이에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의 독서율이 감소했는데, 특히 히스패닉 집단은 거의 10%에 가까운 하락율을 보였다. 연령대별 그룹으로 보면 최연소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3개 그룹의 독서율이 급속한 하강곡선을 그렸으며, 18-24세의 젊은 성인그룹의 독서율은 전체성인에 비해 55%나 감소했다... 

 

문명의 역사는 곧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문자에서 시각 언어로 옮겨 간다면 우리는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 시각언어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경쟁력은 기술 및 예술 교육에서 나올 것이다. 과학기술이 이끄는 지성과 시인의 감성 말이다. 우리에게는 컴퓨터와 시인 둘 다 필요하다! 

 

----------------------------------------------- 

 

 

이처럼 존 나이스비트에 의하면 문자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책, 문서)은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으며, 이제는 시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 합니다. 따라서 그는 우리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시인의 감성을 고루 갖추어야 하며, 이에 기반한 시각언어의 활용을 통해 사람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다음과 같은 8가지의 보다 구체적인 "변화의 원동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81-242쪽 참고): 

 

1) 신문문화의 점진적인 죽음  

2) 광고, 천 마디 말보다 한 장의 그림이 낫다. 

3) 일용품 디자인의 고급화 

4) 시각 예술로서의 건축 

5) 패션과 건축 그리고 예술 

6) 음악, 비디오, 영화 

7) 사진의 역할 변화 

8) 미술의 대중화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우리는 20세기에 유용하였던 문서선교가 21세기에는 동일한 유용성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대안은 시각언어를 이용한 영상선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과학기술 (특히 컴퓨터 및 인터넷 관련 지식 및 기술)과 예술적 감성, 그리고 다양한 매체(음악, 비디오, 영화, 사진, 미술, 패션, 건축, 디자인, 광고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성경적인 메시지를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일터사도로 부름받은 이들 역시 시각언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떻게 각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더욱 크게 미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노무현 전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 같은 경우에 광고와 인터넷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통해 젊은 층을 사로잡았던 반면, 이회창 후보나 매케인 후보는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였던 점을 볼 때 정치에 있어서 또는 정책 수립 및 추진에 있어서의 시각매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 측면에서도 제품디자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감성코드를 잡아내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회/문화 분야나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0대 초반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주의를 끌면서 흥미를 북돋아 주어야 학습효과가 높다는 것을 교실 현장에서 절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자료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인터넷 자료검색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20세기에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무역에서 두각을 나타냈었고, 요즘은 스페인어, 중국어 등 시장이 큰 국가의 언어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새 뉴욕 지역의 상류층 인사들은 중국에서 똑똑하고 가난한 여자 유학생들을 베이비시터로 초청해서 자신의 아이들을 맡긴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습득하면 이 아이들이 자라서 취직할 무렵에는 중요한 경쟁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도 결국은 C, C++, Java 등의 컴퓨터 언어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각종 아이디어를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통역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영학에서 배우는 회계학도 사실상 기업의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회계학은 기업의 각종 실적지표들 예컨대 매출액, 원가, 이익 등의 산출방법에 대한 학문입니다. 따라서 기업 내부에서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예컨대 매출 10% 신장, 원가 절감 등등), 그리고 기업과 외부인 -예컨대 정부, 투자자, 은행 등- 간의 커뮤티케이션은 회계학을 모르고는 그 효율성과 깊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언어를 알고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1세기에는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시각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미래의 추세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에게 창조의 기름부음을 허락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창조의 기름부음을 세계적인 차원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존 나이스비트가 이미 지적한 것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예술적인 마인드, 그리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감수성과 지적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시간을 투자해서 실력을 많이 쌓아야 할 것이고, 적시에 쓰임받기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에 샨볼츠 목사님이 언급했던 Akiane 이라는 천재소녀화가가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있고,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는 신앙이 있습니다. 또한 시와 그림에 대한 창조적 기름부음을 어릴 때부터 받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그녀는 4-5세의 어린 나이때부터 창작을 시작했는데,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에 4-5시간씩, 일주일에 5-6일을 창작연습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비전문가라 할 지라도 그녀의 그림을 보면 4살때부터 나이가 한살 들어갈때마다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확연한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라 해도 그녀의 실력에 대해서는 하나님은 공정하시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그녀가 노력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소녀의 최고 걸작품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실력이 늘어나기에, 그녀의 최고 작품은 아마도 그녀의 마지막 작품일 것입니다. 이처럼 설령 어떤 분야에 대한 부르심이 있고, 기름부음이 있다 하여도 본인의 노력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교회에서 특히 큰믿음 가족들 중에서 시각언어의 대가들이 각 분야에 많이 나와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창조의 기름부음을 받은 주의 군사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에베소서 6:14-18), 시각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마지막 때 대추수 대부흥에 크게 쓰임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글 김진홍 목사 “성공한 교회’ 되면서 문제 일어났다” 겸손 2009-06-22 00:00:00
이전글 [안희환 칼럼] 대형교회가 가능해진 7가지 사회적인 요소 겸손 2009-06-13 10:08:00

공유하기 닫기

url로 공유시 전체 선택하여 복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