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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14:13:08 |
조회: 435
안녕하세요. 사사모 8팀 강수영 집사입니다.
이번에 일어난 놀라운 치유로 인해 너무나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너무나 놀랍고 믿겨지지가 않아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B형 간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를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의사는 매번 40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언제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발전할지 모르니 정기적으로 검진을 잘 받아야 하고 늘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지치게 되었고, 결혼하기 전부터도 힘들거나 피곤하면 잇몸에 피가 나거나 피로 때문에 늘 지쳤었고, 결혼 후 첫 출산하게 되면서부터 몸의 피로감과 무기력감, 일반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들고 고되서 심각하게 지치고 피곤한 것이 저의 삶이 되었고 일상이 되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얼굴이 많이 새카맣다고 말해주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언니의 말에... 몸에 피로도 극심하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간 수치가 심하게 올라서 당장 바이러스 억제제를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바라크루드라는 약을 복용하게 되었고 다행히 1년여에 걸쳐 바이러스가 억제가 되었고, 3년을 복용 후 바이러스의 활동이 멈추어져서 의사와 상의 후 약 복용을 중단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후에 언제 다시 바이러스의 활동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그로 몇 년이 지나게 되고, 둘째를 출산하게 되었고 그때에도 간기능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다행히 수치는 정상이었으나 바이러스는 몸 안에 있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없어지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여전히 몸에 힘이 쉽게 빠져서 무기력했고,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이외의 일들, 하루의 일과가 마치는 저녁시간에는 몸을 추스리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지쳤었고, 때로는 아이들 케어가 힘든 날들도 많았었습니다.
체력적으로 늘 지치다 보니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우울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날은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힘이 없어 일어나 우두커니 앉아 제 자신의 초라함과 연약함에 한없이 울다가 잠이 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어찌하다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회복이 되어 하루를 살아가고 또 하루를 살아가는 주님의 은혜와 돌보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사모에서 틈만 나면 기도를 받으러 다녔고, 어느날 갑자기 사역팀에 들어가는 은혜가 주어졌고, 열심히 기름부음을 사모하며 힘들어하며 가까스로 사역에 참여하고 또 참여하게 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큰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기도 받으러 오시는 분이 안 계실 때마다 팀장님들과 팀원분들에게 부탁드려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는 와중에..
어느 날부터인지 집에서 거울에 비치는 나의 얼굴이 예전과 같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기력했던 극심한 피로감이 어느 날부터인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간염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는 내 안에 불신이 늘 자리 잡고 있었고, 입으로만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믿으려 애쓰는 완악한 저의 모습 또한 참 괴로웠습니다.
몸에 피로감이 없어진 탓에 참 신기하다라고 느낀 때, 국가검진 항목에 마침 간암 검진이 있었고 꽤 오랜만에 검사를 받아보는 거여서 추가로 정밀검진까지 했었습니다. 항체는 당연히 안 생긴 걸로 알고 항체 검사는 애초에 생각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며칠 후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었고, 의사 선생님은 이게 어찌 된 일이냐며 결과지를 보시며 많이 놀라워하셨습니다.
혹시 복용했던 약이 있었냐 물으시길래 첫아이 낳고 약을 3년간 복용했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 약을 먹는다고 해서 이렇게 항원이 아예 나타나지 않을 만큼 좋아지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사멸된 것 같다고 하시며, 이제 6개월마다 정기검진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1년 만에도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생각 나시면 2년에 한 번씩 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또 며칠 후 공단 검진 결과지가 도착해서 보다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ㅠㅠ
항체가 생겼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너무 놀라워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엄마 얼굴이 떠올랐고, 가장 기뻐하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 모든 상황을 설명했더니 엄마는 너무 좋아 두 손들고 할렐루야를 외치시며 많이 우셨습니다.
B형간염이라는 병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어 고통받고 살아가는 자녀들을 보시며 늘 미안해하시며 예수님을 믿은 그 순간부터 엄마는 날마다 눈물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오셨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의 삶에 찾아오셔서 은혜를 주심뿐 아니라 질병으로부터 자유케 해주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엄마의 기도 때문인지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형제들에게도 간염 항체가 계속 생겨나고 있답니다.
날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주님께 더욱 감사하며 겸손히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기적을 베풀어주신 주님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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