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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23:15:38 |
조회: 402
요즘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는 성경 해석에 있어 최고 수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성경 해석에 있어 가장 낮은 수준은 바로 이단과 사이비들이 하는 성경해석입니다. 그들은 성경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문자적인 의미조차도 무시합니다. 이를 테면, 여호와의 증인이 이사야 34:16절을 토대로 말씀에 짝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그런데 위의 구절은 말씀에 짝이 있다는 뜻이 아니고, 짐승들의 짝에 대해서 언급한 구절입니다. 그러므로 엉터리입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개신교 교단, 특별히 개혁주의 관점의 성경해석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이단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기독교의 성삼위일체, 66권의 정경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등 기초적인 진리에 있어서는 바른 토대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요즘에는 그나마 이것도 흔들리고 있어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경을 연역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성경 해석은 귀납적이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성경 해석은 신학에서 시작해서 성경 본문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경 본문에서 시작하여 신학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자신들의 교리를 기본틀로 하여 성경을 연역적으로 해석해 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성경 해석에 있어 오류가 생기는 것입니다. 연역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려면, 연역의 기본 틀은 교리가 아니라, 성경의 통전적 진리여야만 합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바로 성경의 통전성에 기반한 개연성있는 성경해석입니다. 이것은 전체적인 방향성에서는 문제가 없는 해석입니다. 더불어서, 영혼을 구원하기에도 충분한 해석입니다. 이를테면, 최근에 담임목사님께서 산상수훈의 소금에 대해 말씀하실 때 소개해주신 해석들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했을 때 소금은 목마르게 한다, 그러므로 갈망을 뜻한다는 등의 해석들 말입니다. 이러한 해석은 성경 전체의 통전성에 비추어보았을 때 그럴듯한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 생활에 어느 정도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른 해석은 아닙니다. 성경 진리의 사활적인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는 이에 대해서 깊이 탐구하고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최고 수준의 해석에 가장 근접한 해석은 논리적으로 아귀가 맞아떨어지고 공감이 가는 기막힌 해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해석에 속하는 것이 김세윤 교수님의 칭의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의의 관계적 의미에 대한 발전적인 견해 말입니다. 이것은 담임목사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틀린것입니다. 칭의는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칭의는 그냥 칭의일 뿐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인들의 의에 대한 개념, 구원의 서정론, 그리고 바울의 칭의 사상 등 여러 가지 정황등을 종합해 보았을 때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고 기막히게 맞아 떨어져 보입니다. 더군다나 바울이 그토록 칭의를 강조하고 이것이 현대 교회에 오해를 불러온 점에 비추어 생각해보았을 때 칭의가 보자기처럼 성경 전체를 아우른다는 해석은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진리는 아닌것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논리적으로 기막히게 맞아떨어지는 해석에 도달하고 나서도 세 번 정도는 새롭게 뒤엎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단계, 최고 수준의 성경 해석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성령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의미입니다. 최초에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문자적 의미 그대로를 100% 드러내는 해석 말입니다. 이러한 해석이야말로 최고중에서도 최고입니다. 최근에 듣는 산상수훈 말씀이 바로 이러한 해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오늘 들은 말씀,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한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명령이다,라는 말씀속에서 신자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 묵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성경 묵상은 큐티하듯이 성경 말씀 갖고 이런 저런 엉터리 해석, 난잡한 해석을 덕지덕지 붙여넣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내 삶에 적용하고 그 말씀을 바탕으로 기도하는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최고 수준의 성경 해석을 듣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최고급 요리보다도, 최고급 호텔보다도,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최고급의 혜택들보다도 더 큰 혜택은 바로 최고 수준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최고 수준의 말씀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삶을 살아내기를, 최고 수준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겸손하며 회개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은혜를 부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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