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탈레반한테서 풀려날 예정이었던 한국인 여성 인질 1명이 탈레반에게 “나는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니 다른 사람을 우선 석방해 주라”고 요청해 결국 다른 인질이 풀려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치사건을 주도했고 현재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는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 카라바그 지역의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Abdullah)는 14일 본지의 파키스탄 통신원인 라히물루 유수프자이(Yusufzai)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장 몸이 안 좋은) 여성 인질 2명을 골랐으나 그 중 한 명이 ‘나는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니 대신 다른 여성 인질을 석방해 주라’고 해 그의 제의에 동의했다”며, “그 용기 있는 여성의 이름은 매우 어려워서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