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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NCCK 가입 청원 건, 상정도 못하고 무산

겸손 |

2009-05-31 00:00:00 |

조회: 247

 

기성 NCCK 가입 청원 건, 상정도 못하고 무산

의견 팽팽히 맞섰으나 주무부처조차 통과 못해 [2009-05-28 17:00]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권석원 목사, 이하 기성) 제103년차 총회 3일째인 28일 오전, 관심을 모았던 NCCK 가입 청원이 부결됐다.

주무부서인 서무부는 강남지방회 등이 청원한 NCCK 가입 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고, 대의원들 대다수도 이를 허락했다.

이로써 총회 측이 지난 1월 지방회로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의욕을 갖고 추진했던 NCCK 가입 움직임은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NCCK 가입과 관련, 총회 장소에서는 증경총회장들과 증경부총회장단, 전국장로회장 등이 가입반대를 주장하는 문건을 나눠주는 등 분위기는 팽팽했으나, 소관 부서에서 기각 처리돼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당초 쉽게 통과되는 듯했던 NCCK 가입 문제는 지난달부터 교단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지난 4월 토론회를 마련하려 했으나 가입 찬성 측에서 토론회 참석을 부담스러워해 토론회가 연기되기도 했으며, 지난 15일 가입 찬성측 최건호 증경총회장(충무교회 원로), 반대측 박명수 신학대학원장(서울신대)이 각각 나서 토론회를 통해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종교간 대화 때문에 선교 포기할 수는…”

[인터뷰] NCC 가입 반대 주장하는 옥일환 목사 [2009-05-08 06:59]

 

▲옥일환 목사가 총회에서 지방회에 배포한 NCCK 가입 관련 안내자료를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전병일 목사, 이하 기성)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삼환, 이하 NCCK) 가입 여부는 이달 말 있을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5개 지방회가 NCCK 가입을 청원하는 등 가입 여론이 확산되고 있던 중 지난달 28일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 주최로 세미나가 개최됐고, 증경총회장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다.

 

세미나를 통해 이번 문제를 제기한 기성 해외선교국장 옥일환 박사는 “총회가 NCCK 가입에 대한 여론을 묻는 과정에서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시 좋은 점만 알리고 있다”며 “가입시 장점과 단점, 이해득실을 정확히 따질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공급한 다음 총회 때 대의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총회에서) 정당한 절차를 밟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며 “실리만 놓고 홍보했으니 (대의원들이) 가입하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기성 총회는 지난 1월 산하 지방회에 기획실 명의로 ‘NCC 복귀와 성결교회’라는 문건을 발송하고 NCCK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주로 홍보했다. 다음은 옥 목사와의 일문일답.

 

-총회에서는 ‘해외 선교의 편이성’을 NCCK 복귀시 이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NCCK 가입이 해외 선교에 도움이 된다면 선교사들이 진작 청원했을 것이다. 총회의 홍보자료에 보면 WCC에 가입하면 러시아 선교사들에게 신분보장을 해 준다는데, 러시아 개방 후에 정교회가 선교하러 들어오는 각 교단들의 정체성을 알 수가 없어서 WCC 가입 여부를 물은 것 뿐이다.

 

‘WCC 가입이 해외 선교에 도움된다’ 사실 아냐

지금 러시아 정교회는 개신교 선교사들을 이단시해 쫓아내고 있는 형편이다. WCC 가입 교단이라고 특별 대우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WCC와 관련된 선교사들은 사회문제와 인권문제를 중시해 요주의 인물로 여기고 사찰 대상에 놓기도 한다. 더구나 WCC는 종교간 대화라는 명분 때문에 ‘선교 모라토리움(moratorium)을 선포하면서 선교사 철수를 공식화하지 않았는가? 다른 종교와 대화해야 한다는 이유로 선교를 포기할 수는 없다.

 

-지난달 세미나에서 WCC 신학과 기성의 정체성이 맞지 않다고 했다.

“총회 홍보자료에 보면 신학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다. NCCK에서 총회에 보낸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NCCK는 WCC 가입단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WCC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봐야 한다.

WCC는 종교다원주의 노선을 걷고 있으며, 이는 우리 교단이 지난 1962년 NCCK를 탈퇴할 당시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다. 특히 WCC는 ‘이 세계가 하나님의 역사’라는 말로 다른 모든 종교의 행위조차 하나님의 역사 안에 넣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라는 말 속에 깔린 역사관을 잘 봐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종교다원주의를 얘기하면 포용력이 있다고, 인간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복음을 지키고 고수하는 사람들에게는 ‘배타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리는 타협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다. 다원주의 속에 신앙고백이 명확히 없어서는 안 된다. 타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 꾸란도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니지 않는가?

 

진리는 타협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어

지금 미국 여러 선교회에서는 평균 연령이 70대라고 한다. 미국 교회는 40년 후 급격히 쇠퇴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여러 연합기관들이 한국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한국도 WCC 신학을 받아들이고 이런 분위기로 흘러가서 거기 빠져 버린다면 40-50년 후 이들이 교수가 돼서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그렇게 되면 한국교회도 희망이 없다.

내 결론은 어쨌든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고, 여러 이론들이 다 좋은 말이고 맞지만, 복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 부분에서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증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복음주의적 입장에 서 있는 우리 교단이 WCC 신학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는가.

필요하다면 교단 신학정책위원회와 교단 신학대인 서울신학대학교, 그리고 목회자와 총회 임원들이 함께 참여해 성결교회 신학정체성을 확립시켜야 하며, 한시적으로라도 연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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