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Team |
2017-11-19 23:55:23 |
조회: 773
오늘은 오래 간만에 제대로 더덕산행을 하리라 마음 먹고 깊은 산을 찾았습니다.
높은 산을 넘어 반대편으로 들어가 볼 생각이었습니다.
확실히 높이 올라가니 시야가 탁 트이고 경치가 너무 좋네요.
제일 먼저 저를 반겨준 것은 약성이 있어 보이는 잔대입니다.
계속 올라가다 보니 시대를 분별 못하는 영적으로 둔한 진달래가 피어 있네요.
그런데 진달래를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지만 내려가서 성도님들에게 보여드리려고 진달래를 찍으면 그 주변에 더덕이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진짜였습니다. 그 아래 절벽에 더덕 3뿌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방향을 틀어 산 옆구리를 탔는데 신기한게 보이네요.
하트 모양의 숯 굽던 자리입니다.
잠시 후 더 신기한게 보이는데, 동물 발자국이 나 있고 그 끝에 굴이 보입니다.
동굴 크기로 보아선 산토끼나 오소리의 굴일 것 같습니다.
신기해서 영상으로도 찍었는데 구경하세요!
계속 가파른 산을 타고 올라가다가 더덕을 한 뿌리 더 보았습니다.
그 뒤 정말 그럴싸한 곳이 나와서 보니 저 멀리 약 30-40미터 뒤에 쓰러진 나무가 어렴풋이 보이는데 형체가 참부채 버섯이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진짜 싱싱한 참부채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옆에 있던 박상백 목사님은 말로만 듣던 제 시력에 깜놀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요렇게 다듬은 참부채버섯을
요렇게 팔팔 끓여서
요렇게 듬뿍 담아서 먹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버섯이 통통한 게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참부채버섯 채취 후 완전 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겨우살이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산의 경치도 일품입니다.
그런데 날이 저물어 갑니다.
그래서 정작 뒤지려고 한 산 뒷편은 뒤지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내려왔네요. 요즘은 해가 빨리 저물어서...
다행히 내려오면서 더덕 몇 뿌리를 더 발견했습니다.
오늘 발견한 자연산더덕입니다.
진성원 목사님과 박상백 목사님이 함께 갔는데 들러리였어요.
전부 다 제가 발견했습니다.
더구나 박상백 목사님은 산삼을 한 번도 못 먹어보았다네요.
그래서 마음 약해서 제가 키우고 있던 산삼을 한 뿌리 캐서 먹어보라고 주었습니다.
아~ 얼마나 힘들게 캔 산삼인데...
다음 날, 오랫 만에 여왕벌이 떴습니다. 김옥경 목사님이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가 키우고 있던 자연산 더덕 중 가장 큰 것을 캐서 집에 가서 장로님과 함께 드시라고 드렸네요.
도대체 얼마나 큰데 크다고 하냐고요?
이~따만큼 큽니다.
가늠이 안 되시면 전날 우리가, 아니 제가 다 캔 더덕과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엄청나지요!!! 완전 대물입니다!
우리도 전날 캔 더덕을 생으로 초장을 찍어 더덕 회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김옥경 목사님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그래서 최소 80세 가능하면 90세까지 사역하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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