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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참나물 뜯으러 왔는데 왜 자꾸 산삼이 나타나지!'(부제: "나도 자연인이다!")|

WebTeam |

2017-06-01 00:00:00 |

조회: 651

 

 

최근에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본 일이 있는데, 밥과 쌈장만 가지고 산으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산에서 산나물을 뜯어서 식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도 꼭 그렇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밥과 쌈장을 가지고 향이 좋은 참나물을 찾아 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산 초입에 누가 똥을 온통 질겨 놓았네요. 

 

 

 

 

 

 

농담입니다. '애기똥' 꽃 군락입니다.


들어가보니 산이 엄청 그럴 듯합니다.  


 

 

 

 

 

 


그런데 근처에서 임도공사중이라 엄청 소

음이 심하네요.


산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꺼병이들이 사방으로 튑니다. 


조그만 것들이 정말 빠르네요.


한주 전과는 딴 판입니다.


꺼병이 보러 갔다가 이 버섯을 보았습니다. 

 

 

 

 

 


약용으로 쓰는 잔나비걸상버섯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 더덕 조금과 원치 않는 삼지구엽초만 곳곳에 널려 있고 아무 것도 없네요.


오늘 목표한 참나물은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근처 참나물이 자라고 있는 아는 산을 찾았습니다. 


산을 올라가기 전 길에서 보니 아기 잠자리가 나왔네요. 


 

 

 

아직 날개가 마르지 않았는지 날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이건, 잠자리의 잠자리!(죄송합니다.) 


 

 

 

 

 

여러분 말고 잠자리에게 죄송하단 말이었습니다. ㅎㅎㅎ


산속으로 들어가보니 이런 게 보이네요. 과연 뭘까요?  


 

 

 

 

 

 

 

 

 

그런데  이 이름 말고도 오소리당삼(烏蘇里黨參), 작삼(鵲參), 알더덕, 알만삼, 적과(赤果), 옥산과(玉山果), 만삼아재비 등 이름이 참 많네요.


저도 앞으로 '알더덕'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알더덕을 캐면서 줄기와 잎이 그늘에서 자라 너무 연해보여서 쌈으로 먹으려고 모두 채취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드디어 오늘 목표한 참나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참나물들을 뜯고 있는데 이게 웬일이래요?


분명 2년 전 이 산을 샅샅이 뒤졌는데, 그때는 없었는데 산삼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 올라가서 참나물을 뜯는데 또 산삼들이 보이네요. 

 

 

 

 

 

 

 

 

 

 

다시 나물을 뜯으며 산에 올라갔는데 어라~ 또 산삼이 보입니다.  


 

 

 

 


다시 나물을 뜯으며 산에 올라갔는데 어라~ 다시 한 번 산삼이 보입니다.  

 

 

그 뒤로 더 올라가보니 숲이 정말 그럴싸해보입니다.  

 

 

 

 

 

 

그러나 산삼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짬짬히 참나물을 뜯으며 하산했습니다. 


하산하기 직전 잡목들과 넝쿨들을 헤치고 어렵게 임도로 내려가는 산길 가까이 왔는데 이게 웬일이래요?


산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라고 있네요. 

 

 

 

 

이상하게 산삼들이 제 앞에서만 나타나네요. 저만 캐다시피 했습니다. 


그 뒤 지난해 오구를 채심한 근처 구광자리도 잠깐 들렀는데, 요렇게 1구와 2구 그리고 3구가 자라고 있네요. 

 

 

이렇게 산행을 마친 후 참나물을 씻기 위해 계곡물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뭄이라 계곡물이 거의 말라서 흐르지 않네요.


오늘은 자연인과 똑같이 먹기는 글른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이 허기진 배로 숙소에 도착해서야 참 나물과 알더덕 잎 쌈으로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캬~ 얼마나 맛나던지요?


최고의 요리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런 음식을 어디 가서 먹어보겠습니까?


감탄을 하면서 정신없이 먹다가 약 올려드리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채심 중 상한 산삼 잎과 산삼을 올려놓은 것 보이시지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밥과 쌈장만 가지고 가서 산나물을 뜯어서 산에서 밥을 먹어보렵니다. 


다음날, 어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산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임도를 타고 가서 산 위에서 아래로 훑으며 내려왔는데, 아무 것도 없네요.


산을 거의 다 내려와서 '아! 오늘은 굶는구나!' 하는 순간 정말 극적으로 돈나물군락지가 나타납니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뜯었는데, 아뿔사, 가뭄이라 개울물이 말라 나물을 씻을 곳이 없네요.


물을 찾아 아래로 내려가는데 짠! 이런 곳이 나타났습니다. 


 

 


완전 여호와이레입니다.


물도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그래서 돈나물을 씻어서 산에서 요렇게 펼쳐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 뒤 다시 차 있는 곳으로 올라갔는데 그제서야 참나물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무튼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나도 자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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