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8일(오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한미 군사동맹의 핵심도 아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에 대해서 비밀리에 한밤중에 한반도에 배치한다는 건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추 대표는 어느 나라 당 대표인가"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추 대표의 언급에 대해 "너무나 경악스러운 발언"이라며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도입한 사드가 주권 침해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드가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추 대표에게 어느 나라 주권을 말하는지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인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변인은 "추 대표의 말은 우리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배치하는 사드에 대해 치사한 보복 조치를 취하는 중국을 향해서 던질 말이지, 6.25전쟁 때 수만 명의 목숨을 희생하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준 미국을 향해 할 말이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앞에 국가의 명운이 달린 상황에서 그 방어용 무기를 도입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핵심적 사항"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핵 위협에 대한 방어적 조치인 사드가 한미동맹의 핵심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핵심인지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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