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16-08-28 00:00:00 |
조회: 641
3부 예배 때 설교를 마치고 사무실로 올라오는데 김옥경 목사님이 흥분해서 난리가 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가 보았더니 쌍 무지개가 예쁘게 떠 있었습니다.
김옥경 목사님 말대로 이번 통합 사면위 건이 잘 될 것 같은 표징으로 여겨지네요.
여러분 모두 통합 총회장님과 사면위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세요!
자작나무 숲인데 참 멋지지요!
논이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풀밭입니다.
그런데 나름 분위기 있고 멋지지요?
전에 산행 중 보았던 잔대들입니다.
대부분 절벽 위에 자라고 있어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이건 최근에 본 잔대인데 다소곳이 꽃을 피웠습니다.
이 나무는 참 희한하게 자랐지요?
현대 자동차 마크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산행 중 만난 더덕입니다.
더덕 꽃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그런데 캐다 보니까 너무 많은 거예요.
울타리는 없지만 아마도 누가 심어서 키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땀 뻘뻘 흘리며 캔 더덕들을 다시 다 심어놓고 왔습니다.
전에 진성원 목사님이 캔 달이 달린 2구 산삼입니다.
안 올려주면 섭섭할까봐 이제라도 올립니다.
이름 모를 잠자리인데 멋있습니다.
오랫 만에 산토끼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토끼’가 안 ‘토끼’네요.
그래서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산토끼가 아니라 가출한 불량토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까지는 최근에 산에서 본 것들을 이것저것 보여드렸고요.
지금부터 오늘의 산행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기도하고 책을 읽은 후 장날이라 시골장터에 가서 찰옥수수를 사먹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급히 준비를 하고 전에 10여 개의 꽃송이버섯을 캔 구광자리를 찾았습니다.
산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6시가 다 되어갑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찾아보려고 빠르게 산을 다녔습니다.
폭염인데다, 경사가 급한 산이고, 골을 대 여섯 개를 넘다보니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집니다.
영지버섯이 몇 개 보이는데 딸 시간이 없습니다.
바쁘게 골을 두세 개 뒤지는데 작은 꽃송이버섯이 하나 보입니다.
일행을 나눠 한 사람은 위, 한 사람은 중간, 저는 아래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밑으로 내려가 보니 제법 큰 꽃송이버섯이 보입니다.
일단 접수하고 그 아래를 보니 중간급 꽃송이버섯이 또 하나 보입니다.
다시 올라가면서 찾는데 위로 청소년 쯤 되어 보이는 노루 두 마리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둘이 형젠가 친해 보이네요.
골을 하나 더 넘어 일행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꽃송이버섯을 찾았느냐고 물어보니 둘 다 하나도 못 찾았답니다.
다시 힘을 내어 골을 한두 개 더 넘으면서 찾는데 드디어 허작 목사님이 꽃송이버섯을 발견했습니다.
축하의 말을 건네고 함께 기뻐하는데 에고 썩은 버섯이네요. 아까워라.....
날도 어둑해지고 폭염 때문에 속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쏟아져 무리하지 않고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능선 위로 올라가 산꼭대기의 길을 따라 차로 이동하는데 정말 살벌합니다.
멧돼지가 먹이를 찾느라 산을 온통 파헤쳐놓았네요.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오늘도 그런 걸 보니 이 근처에 사나봅니다.
더구나 방금 전 파헤친 흔적입니다.
잠시 후 다른 사람들은 못 들었다는데 분명히 고라니 소리는 아니고 멧돼지 울음소리가 제 귀에는 들렸습니다.
그래서 지팡이로 나무를 세게 쳐서 소리를 냈습니다.
전에 제가 산행하다가 갑자기 지팡이 끝 쇠 부분으로 돌을 쳐서 소리를 내자 배인호 목사님이 이러더군요.
"목사님, 반석에서 물을 내려고 그러시는 겁입니까?"
ㅎㅎㅎ
그게 아니라 나무나 돌을 지팡이의 쇠 부분으로 쳐서 소리를 내어 근처에 있는 멧돼지가 우회하거나 도망가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지팡이로 나무를 치자마자 불과 몇 미터 앞 둔덕 뒤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멧돼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른 쪽 골짜기로 뛰어 내려갑니다.
저는 소리만 듣고 못 보았는데 일행은 둘 다 보았다네요.
길이가 RV차 전면 길이만 했다고 합니다.
우리 쪽으로 와서 마주쳤으면 위험할 뻔 했는데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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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세
2016-08-28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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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슈퍼관리자
2016-08-26 10: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