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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질심문] 모든 성령운동은 신사도운동인가? (2)

Web Team |

2018-03-22 21:06:07 |

조회: 1046




변승우 목사 저서
『대질심문』중에서..
 



나는 성서에서 옛 언약 시대(구약시대)와 새 언약 시대(신약시대)를 명확히 구분했다고 본다(렘 31:33). 그리고 신약시대는 예수시대와 교회시대로 구분된다. 요한은 그 기점을 제자들이 성령을 받는 때라고 본다(요 7:39). 사실 이것들 외에 신약성경은 어떤 의미 있는 시대 구분도 하지 않는다. 사도시대와 그 이후 시대의 구분도 인위적일 뿐 성서가 우리에게 제시한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시대를 교회시대에서 따로 때어놓은 정이철이나 이 시대를 ‘제2의 사도시대’라고 보는 외그너의 구분은 모두 인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교회사적으로 이런 구분은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경이 이것을 구분하여 그에 따른 성령의 역사가 다르게 일어난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이철의 문제는 그의 비판이 초자연적 은사중지론의 입장에서 은사가 지금도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한 것이다. 그가 여러 사람들을 신사도운동의 카테고리 안에 넣어 비판한 것은 결국 은사가 지금 지속된다고 믿고 그러한 신앙을 전개한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그는 방언을 주장하는 김우현, 치유를 주장하는 손기철, 예언을 주장하는 김하중을 비판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사실 이들 각각이 이러한 은사가 지금도 존재한다고 믿고 그러한 신앙 행동을 한다는 데 있다. 내가 볼 때 그가 비판한 많은 내용은 그가 오순절적 신앙 행습에 익숙하지 않고, 그러한 신앙 형태를 부정하는 것에서 온 것이다. 그는 치유는 인정하지만, 방언과 예언이 현재에 지속된다고 믿지 않는다. 이러한 은사들이 지금도 계속된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그에게는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서 저자의 문제는 그는 하나의 정통 신앙이 있고, 그것으로 다른 신앙 형태를 다 재단해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웨슬레는 인정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외에 알미니안적 신앙 전통에 대해서는 그는 매우 교조적으로 비판한다. 그에게 있어서 정통은 오직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는 자들로 보이며, 오순절 운동과 그것을 잇는 20세기 이후의 성령운동은 모두 비정통인 것처럼 보인다. 그에게 있어서 정통은 지금은 성경이 완성된 시대이기 때문에 성령으로부터 조명을 받아 성경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 그것만이다. 신약성경이 우리의 삶의 모델이며, 신약성경에 예수님이 약속한 성령의 역사들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그대로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들은 비정통인 셈이다. 사도행전을 우리 신양생활의 모델로 보고 사도행전을 읽는 오순절주의는 그에게 당연히 비정통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일대학교 신학부 조직신학 교수인 미로슬리브 볼프(M. Volf)는 최근 우리말로 번역된 그의 저서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서울: 국제제자훈련원, 2012)라는 책에서 성경의 목소리의 다양성과 통일성은 물론, 본문의 다의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그 안에서도 다양성이 있고, 그 말씀의 해석 자체에도 어느 정도 다의성이 있는 것이다.
물론, 본문에 대해서 어떤 해석도 가능한 것은 아니다. 본문은 기호화된 의미이기 때문에 개연성 있는 해석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기독교인 간에 이런 정도의 합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개신교 정통 안에는 개혁주의적 입장(장로교, 침례교 등)과 알미니안적 입장(감리교, 성결교, 오순절파) 등이 있고, 각자는 자신의 입장에서 성서를 해석하고 있다. 그 역사적 기원이나 내용으로 볼 때 모두 의미 있는 해석 전통이다.’
만약, 위와 같은 입장에서 본다면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를 인정하고 그것이 실제로 교회 사역에서 활용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그 자체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 이들이 그것을 성경이 말한 대로 하고 있는지 우리는 늘 감시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구소련 출신 불신자 우주비행사와 신자였던 미국 우주비행사가 우주를 여행하고 와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다른 말을 했던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의 지적 체험과 한 교파 전통의 체험은 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보다 열린 마음으로, 또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것을 실제로 체험하고 성령의 은사를 보면 한국에서의 성령운동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이다.‘(http://www.newsmission.com/news/news_view.asp?seq=53348)
 
 
변승우 목사 저서
『대질심문』 (p.9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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