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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교회에서 보낸 기적의 16개월

Web Team |

2020-06-06 09:10:19 |

조회: 332

저는 작년 2월 사랑하는 교회에 등록한 성도입니다.


4대째 모태신앙으로 많은 은혜를 누리며 자랐지만 믿고 싶은대로 믿다 불신자와 결혼했고, 우여곡절 끝에 믿음을 회복해 12년간 헌신했던 교회가 변질되는 바람에 2019년 1월 27일, 세 아이와 동생네 가족까지 8명이 방주를 찾아 떠났습니다.


솔직히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기에 일단 "회개를 강조하는 확실한 우파"라는 기준으로 기도하며 교회를 찾았습니다. 몇군데 가다보면 성령님께서 알려주시겠지..


바로 다음 주인 2월 첫 주일에는 큰맘 먹고 멀리 있는 교회에 가보려 했는데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디로 갈까..? 결론은 사랑하는 교회. 8.15 집회 등을 통해 담임목사님께서 멋진 분이란 것은 알고 있었고 비교적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이죠.


10시 반 넘어 도착했음에도 지하에 주차했습니다. 우습지만 비맞는 걸 질색하는 제가 지난 교회를 떠나며 아쉬웠던 게 딱 하나, 지하주차장이었기에 할렐루야를 외치며 들어갔지요. 성전의 규모와 찬양 스케일에 압도된 것도 잠시, 담임 목사님 말씀을 듣던 저희 가족은 너무 놀라 서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십여년간 섬기던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문제,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셔야 함에 대해 정확히 선포하셨기 때문이죠. 말씀을 통해 저희는 모두 주님께서 저희를 이곳으로 인도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일렬주차를 피하려 서둘러 왔음에도 지하주차장 문이 닫혀있더군요~ 처음 온 날 비맞고 삐지지 말라고 특별히 주차까지 챙겨주신 주님의 섬세한 사랑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전 교회에서는 모든 것을 무조건 전교인이 함께 해야 했고 불규칙한 행사들이 많아 믿지 않는 남편, 시댁과는 돌이킬 수없이 틀어져 버렸고, 저조차 어느새 모든 것을 기쁨 없이 힘겹게 하고 있었습니다. 내 안과 밖이 다른 이중적인 생활로 영혼육이 피폐해진 탓에 교회를 옮긴 뒤 다시 마음을 열고 어떤 활동을 한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너무 지쳐서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깨닫지 못했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 영이 진리를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매주일 듣는 말씀이 어찌나 달던지요.. 담임 목사님의 지난 말씀들을 찾아 듣고,또 서적들을 사서 읽으며 제 망가진 믿음의 집을 보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과 성도들 사이를 인도자가 가로막고 있던 이전 교회와 달리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예수님께로 가까이 이끄시려는 목사님의 열정과 진심, 다름 아닌 주님의 마음을 느끼며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등록한 2주 뒤, 역사적인 계시록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며 포기했던 계시록의 구조를 알게 되고, 성경으로 뒷받침되는 명확한 해석, 무엇보다 마지막 때를 준비시키시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에 완전히 압도되어 한주 한주를 기대와 경이로움으로 보냈습니다.


등록후 3개월쯤 지났을 때, 주님께서는 제 의지와 관계없이 또래 모임에, 그리고 얼마 뒤 셀 그룹에 배정해 주셨습니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정말 아무 교제 없이 조용히 다니고만 싶었는데.. 왜 그렇게 하셨는지를 깨닫게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약 6개월 뒤 건강검진 결과 폐에 생각지도 못했던 악성종양이 있음을 알게 된 거죠. 아무리 믿으신다 해도 친정 부모님께는 바로 알리기 어려웠던, 그러나 평생 가장 기도가 필요했던 순간에 중보를 부탁드릴 수 있는 분들이 계심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게다가 여기가 어딥니까? 성령님께서 치유의 기적으로 늘 함께 하시는, 삼중사역의 모델 사랑하는 교회 아니겠습니까?


말씀으로, 여러가지 싸인으로 끊임없이 확증해 주시며 함께 하시는 주님 안에서, 그리고 중보자님들의 사랑의 기도 덕분에 정말 저 자신도 놀랄만큼 평안할 수 있었고, 이후의 모든 과정 또한 너무나 형통했습니다. 검진 결과를 듣고 병원을 옮겨 조직검사, 또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기까지 채 3주가 걸리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죠. 게다가 수술전 사사모에 참석할 수 있도록 수술일정 또한 절묘하게 잡혔고, 수술한 주만 병원에서 예배드리고 주일을 모두 지킬 수 있었습니다. 회복이 너무 빨라 20년 경력의 간병인이 놀랄 정도였고, 크기가 커 우려했던 전이도 없어 항암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주님의 은혜는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요... 수술을 위해 입원한 육신의 생일날, 참으로 거듭나게 하시려는 주님의 사랑의 섭리에 찬양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볼수록 모든 것이 너무나 놀라운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교회 안에 있지 않았다면 영혼육이 가장 연약한 시기에 맞이한 인생 최대의 어려움을 그토록 잘 이겨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담임목사님께 하나님의 비밀창고가 활짝 열린 계시록 말씀의 단계부터 함께 하는 특권을 허락하신 것 역시 죽어가는 제 영을 위한 주님의 특별 처방이었습니다.


이전 교회의 인도자가 사소한 것까지 옳고 그름을 따져 질책해도 제게 참된 변화가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진리의 부재였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먹으며, 주님 앞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누구도 변화될 수 없기 때문이죠. 시시콜콜 간섭받지 않아도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어느새 회개의 눈물이 쏟아지고, 스스로 결단하게 됩니다. 눈물은 많으나 김옥경 목사님보다는 담임목사님과 가까운 과라 납득이 되어야만 걸음을 떼는 사람이지만, 살아 역사하시는 강력한 말씀은 확실히 저를 변화시키고 계시며, "나도 할 수 있다" 는 소망을 주십니다. “더욱 큰 은사”에 관한 말씀을 통해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한 말씀의 은사를 진심으로 사모하게 되었고, “중심”에 관한 설교를 통해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삶의 목표를 새롭게 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산상수훈”에 대한 기대와 고대는...주님께서 아실 것입니다.


지난 1년여 주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며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태어나 누가 시키지도 않은 간증을 써본 것은 처음이네요.. 마지막 때 특별한 사명을 이룰 사랑하는 교회로 부름 받은 것에 감사하며, 믿지 않는 영혼들, 또는 저와 같이 제대로 믿지 못했던 영혼들을 위해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께서 하셨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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