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간증을 올리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의 권유로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순종하며 올립니다.
제가 천호역으로 컴퓨터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달 전부터 천호역 계단에서 멀쩡하게 생긴 노숙자 아저씨가 동냥 바구니를 앞에다 두고 고개를 숙이고 계셨습니다.
처음엔 저렇게 멀쩡하게 보이는데 왜 구걸을 할까 생각하고 돈을 한번도 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두 번 보고 지나갈 때마다 자꾸만 눈이 가고 마음이 끌렸고 진목사님께서 예전에 청년 예배때 말씀하신 노숙자에게 복음을 전하신 말씀이 생각나 정말 저 분에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예수님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가서지는 못하여,
마음으로 고민하며 중보했습니다. 그러나 자꾸만 생각이 났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이 없어서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감동을 계속 주셨고 주님의 은혜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에게 다가서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먹을 것을 사드렸습니다
너무나 신기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저와 아저씨를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저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 아저씨들의 찌든 냄새도, 더러워진 손도 아무 상관 없이 제 손이 그 아저씨들의 손을 잡았습니다.(저도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곳에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제 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기뻐하심을 느꼈습니다.
다른 아저씨 한 분이 더 계셨고 이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싶어서 다음날부터 아침에 도시락을 싸다 드리기로 아저씨들과 약속을 하고 그 다음날 수영이와 도시락 5개를 가지고 가서 아저씨들에게 주었습니다.
정말 사랑에 굶주려 계신 것을 알았고 우리의 관심과 사랑에 그 분들이 행복해 했습니다.
이튿날 학원 끝나고 가는 길에 아저씨들을 보려고 하는데 제 눈에 너무나 앙상하게 마른 또 다른 노숙자아저씨 한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 주님께 기도를 하고 먹을 것을 사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에게 복음을 전하고 아프신데 있냐고 여쭤보니 혈압으로 몸 한쪽이 마비되었다고 하셨고 믿음으로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저씨에게 새 삶을 주시고 건강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치유와 새로운 삶을 위해 기도할 때 아저씨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눈물을 보고 저에겐 더 소망이 생겼습니다.
며칠간 아저씨에게 찾아가고 광야교회를 소개했을 때 가고 싶다고 하셔서 마침 수련회 가는 기간이어서 수요일 마지막으로 뵙고 월요일에
만나서 가자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기간 동안 아저씨들이 제 마음 한 켠에 떠올라 마음이 아팠고 식사는 하셨는지 자꾸만 걱정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이 되어서 간사님과 제 동생 수영이와 그 아저씨에게 찾아갔습니다.
아저씨는 저와 마지막으로 만난 날 이후 4일 동안 아무것도 못 드시고 술만 드셔서, 바지에 설사를 하셔서 닦고 앉아계셨습니다.
먹을 것을 싸갔는데 아무것도 못 드셔서 준비해간 비누와 수건으로 지하철역에서 간사님이 간단히 샤워를 시켰습니다.
그 아저씨를 간사님 댁으로 모시고 와서 목욕을 시키고 미음을 끓여서 먹였고, 간사님을 통해서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간사님과 수영이가 본 환상은 예수님께서 아저씨 머리 위에 안수하고 계신 장면과 금빛으로 빛나는 예수님과 그 뒤에 따르는 두 천사가 간사님 댁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저씨가 너무나 감사하게 주님의 만지심으로 잘 받아들이셨고 그러는 동안
다 같이 아저씨와 광야교회를 갔을 때 그곳은 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말 누추했지만 주님의 아름다움을 그곳에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사실 아저씨를 그곳에 보내는 것이 고아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마음처럼 너무 아팠는데 주님께서 평안을 주셨습니다)
모든 절차가 주님께서 이미 준비하신 것처럼 순조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광야교회간사님께서 너무나 따뜻하게 아저씨와 저희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아저씨에게 영양제를 맞춰주고 싶어서 많은 분들께 알아봤지만 잘 안되었는데 광야교회 간사님께서 영양제를 주셨고 미현언니가 아저씨에게 주사를 놔주었습니다.
광야교회 여전도사님은 큰믿음교회 사이버 교인이었고 목사님과 성도들을 사모하고 계셨고 목사님의 책을 꼭 읽고 싶다고 하셔서 미현자매님이 선물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저씨를 그곳에 혼자 두고 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다음주에 찾아가기로 약속하고 아저씨를 위로하며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4사람 모두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몰려왔습니다
차를 타려고 하자 바로
"하나님은 나를 돕는 자시라..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 하시나이다(시54:5)" 라는 말씀을 문자로 보내셨습니다.
마치 짜여진 것 처럼 주님의 음성을 저희에게 들려주신 것입니다.
집에 돌아와
근처 멋진 식당을 갔는데 미현언니가 물어보았습니다.
그 광야교회 안에 아저씨들이 아주 많았는데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로 역겨웠는데 어떻게 참았냐고 했을 때 모두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아무 냄새도 못 맡았고 간사님은 오히려 홍삼의 은은한 향내만 맡았다고 합니다.
수영이가 놀라며 ‘오늘 함께 하는 귀한 지체들에게 연합의 영을 부어주시고 온전한 사랑과 겸손으로 섬기게 하여주세요. 냄새도 좀 많이 날지 모르겠지만^^모두에게 온전한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 냄새들 조차도 사랑 때문에 무감각하여지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주님의 강한 임재를 느꼈고, 유현동 간사님께서 주님의 음성을 들은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되는 계명인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 되는 계명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두 계명을 잘 행한 날이었고, 내가 너희들로 인해 기뻐하며 또 기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아주 빈번히 일어날 것이며 시발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아저씨가 적응하실 수 있도록 저희 모두가 중보기도하며,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